연구자료
[만화포럼 칸 2016] 한국 웹툰 수출입 시장 분석_이승진
이승진 2017.05.23

한국 웹툰 수출입 시장 분석

 

이승진(경기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1. 글로벌 시장의 한국 웹툰

 

디지털 만화는 디지털화된 만화, 즉 책이나 잡지와 같은 구체적인 물성이 존재하지 않는 데이터로 된 만화를 뜻한다. 디지털 만화는 광의의 디지털 콘텐츠로, 디지털 콘텐츠는 형태, 기술, 복제 속도, 제약성 등에 있어 아날로그 콘텐츠와 다음과 같은 근본적 차이를 갖는다. 첫째, 형태적인 측면에서 디지털 콘텐츠 데이터는 육안으로 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 둘째, 디지털 콘텐츠 데이터를 열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별도의 기기가 필요하다. 셋째, 복제에 있어서 기존 아날로그 콘텐츠보다 복제가 용이하고, 복제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다. 복제 후에도 원 데이터의 손실이 거의 없다. 넷째 물리적 전송이 필요 없고 통신회선을 통해 전달이 가능하다. 따라서 전 세계에 전송이 가능하다. 다섯째, 디지털 데이터이기 때문에 보관이 쉽고, 또한 영구적 보관이 가능하다.1) 세계 만화시장은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의 보급으로 디지털 만화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디지털 만화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권 소비자들의 디지털 이탈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장 확대가 가속화된 북미의 디지털 만화는 2018년 1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2)

 

국내 만화시장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4 만화산업 통계》에 따르면, 매출액 7,900만 원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웹툰 산업 형황 및 실태 조사 연구>에서 2014년 웹툰 시장규모를 제작시장 1,083억 원, 플랫폼 389억 원, 에이전시 47억 원으로 총 1,718억 원으로 조사되어 전체 만화시장의 22%를 웹툰 시장이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표 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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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2014년 웹툰 산업 시장 규모 추정 및 산정3)

 

 

웹툰 정보 사이트 ‘웹툰 인사이트’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플랫폼은 35곳이다. 이 중에서 스포츠신문 웹툰 서비스와 페이스북이나 만화인 등 웹툰 플랫폼이라 보기 어려운 곳을 제외하고, 새롭게 런칭한 ‘배틀코믹스’, ‘만두코믹스’, ‘코코믹스’ 등을 포함하면 총 34곳의 플랫폼이 남는다. 이중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의미 있는 업데이트가 중단된 타다코믹스, 네이트, T스토어, 곰툰.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전되거나 통합된 말풍선코믹스(피너툰으로 재오픈), 엠툰(짬툰과 통합), 그리고 출판만화만을 주로 서비스하여 디지털 만화 플랫폼의 정체성을 갖는다고 보기 어려운 빅툰, 프라이데이코믹스, 웹툰을 개발해 다른 플랫폼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AP코믹스를 제외하면 2015년 12월 현재 활성화되어 운영되는 플랫폼은 26개가 남는다.4)

 

이처럼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며 발전하고 있는 웹툰 시장은 이제는 안정적 정착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국내 웹툰 시장은 국내뿐만 아닌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국내 웹툰 업체들이 글로벌로 영역으로 활발히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출판만화시장 중심인 일본에서는 국내 디지털 시장으로의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2개의 만화잡지를 거느리고 있는 일본의 고단샤(講談社)가 모든 만화잡지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플랫폼에서 직접 서비스하려고 준비 중이다. 이처럼 수출과 수입의 공존으로 국내시장은 출판만화와 웹툰으로 양질의 작품을 전 연령대가 공유할 수 있게 되었으며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는 한국 웹툰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국만화의 수출과 수입의 현재 상황과 산업형태를 살펴보고, 미래전략을 모색하고자 한다.

 

2. 세계 웹툰 시장 현황

 

세계 만화산업은 2013년 74억 6,500만 달러에서 7.3% 감소하여 2014년 69억 1,700만 달러의 규모를 보였다. 플랫폼 별 성장률에서는 인쇄만화 시장은 8.4% 감소하였으며 디지털 만화는8.8% 증가하였다. 전반적으로 만화시장은 인쇄만화의 수익은 감소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영향으로 디지털 만화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만화시장의 경우, 2013년 전년도 대비 17.2% 하락한 규모를 보였는데, 엔화 가치의 하락과 더불어 인쇄만화 시장의 수익이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중국 만화시장의 경우, 2013년 인쇄만화 시장은 전년 대비 10.5% 감소하였으며 디지털만화 시장의 경우 비중은 아직 미미하지만 지속적인 성장률을 나타내어 2013년에는 전년 대비 9.9% 성장한 1,200만 달러 규모를 보였다. 미국 만화시장의 경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의 큰 성공을 힘입어 디???털 만화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여 2012년 대비 15.8% 증가한 성장률을 보였다. 프랑스 만화시장은 출판 속도가 매우 느리고 작가 수가 적은 편이어서 연간 출판량은 다소 저조한 편이다. 2013년 인쇄만화의 경우 0.7% 하락하여 4억 8,500만 달러의 규모를 보이는 반면, 디지털 만화시장은 전년 대비 25.2%의 성장률을 보이며 3,300만 달러의 시장 규모를 기록하였다. 프랑스의 디지털 만화시장은 새로운 만화의 창작, 홍보 등을 위해 주로 활용되며 보편화되지 않은 상태이다.5)

 

전반적인 세계 만화 시장의 트렌드는 스마트 기기의 보급에 따른 디지털 만화로의 전환이다. 출판만화 강국인 미국과 일본은 대형 출??사들이 자사의 ??화를 디지털화하여 서비스하고 있으며, IT 업계의 주도로 웹툰 플랫폼도 늘어 가고 있다.

 

이에 국내 웹툰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스마트 기기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2014년 네이버 웹툰이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후 많은 플랫폼들이 적극적인 해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2015년 레진코믹스와 탑툰이 일본어와 대만어로 번역된 플랫폼을 구축하여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현재 북미시장까지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북미 지역에 직접 회사를 설립하여 한국 웹툰을 서비스한 타파스틱은 현지 웹툰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해외 콘텐츠 플랫폼과 연계하여 웹툰을 진출시키는 사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14년 4월 영국 런던도서전에서 웹툰을 두고 ‘한국에서 이륙(take off)’한 새로운 현상’이며, ‘런던 지하철에도 와이파이(wifi)가 터지면 웹툰이 무료 신문을 밀어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코티나 버틀러(Cortina Butler) 영국문화원 문학부장 역시 “웹툰은 21세기 디지털 문화가 낳은 획기적인 장르”라며 “IT가 발전하고 독자가 전자책에 익숙해질수록 웹툰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6) 웹툰은 웹과 모바일에 최적화된 맞춤형 만화 콘텐츠로서 해외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획기적인 향유 거리로 평가받고 있으며 공식적인 플랫폼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 의지로 콘텐츠 시장 성장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 평가된다.

 

1) 미국

미국의 만화시장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출판만화가 2008년 이후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애플사가 태블?? PC를 선보이고 마블사의 만화가 여러 형식의 디지털화 작업을 거쳐 공개되면서 디지털 만화시장의 확대가 가속화되었다. 그러나 이 시기 디지털 만화는 출판만화를 매체에 맞게 변환한 것이었으며, 웹으로만 유통되는 웹툰에 대한 관심이나 글로벌화 노력은 아직 미미했다. 2014년 2월, 마블사가 12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마블 글로벌 코믹스(Mavel global comics)를 애플 앱스토어에 선보이고, 2014년 4월 아마존이 디지털 만화 포털인 코믹솔로지(Comixology)를 인수하면서 웹툰에 대한 관심과 글로벌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7)

 

미국의 디지털 만화는 대부분 출판만화를 디지털화한 디지털 코믹스(Digital comics)이며, 한국의 웹툰 같은 형식의 만화는 웹코믹스(Webcomics)라 불리며 개인 사이트를 중심으로 발전했다. 현재 북미 디지털 만화시장 매출의 대부분을 디지털 코믹스가 차지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코믹솔로지 등이 확립한 유료 결제 모델?? ???자들이 손쉽게 돈을 지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 사이트를 중심으로 발달한 웹코믹스 시장의 경우 유명 사이트인 XKCD(xkcd.com), 디오트밀(theoatmeal.com), 익스플로즘(explosm.com) 등이 광고와 상품 판매로 연간 수십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8)

 

북미의 웹코믹스 중 70~80% 정도는 짧은 개그나 일상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의 웹툰 기법을 벤치마킹하여 독자적인 스타일을 갖춘 실험들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북미에서 웹코믹스가 개인 사이트를 중심으로 발달한 것은 웹코믹스 전용 플랫폼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타파스미디어가 2012년 웹툰 전용 플랫폼 타파스틱을 만들어 북미 시장에 진입했다.9)

 

타파스틱은 북미 디지털 만화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아래 한국의 웹툰 플랫폼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한국 웹툰 플랫폼의 연재 서비스 방식을 벤치마킹하여 퍼블리싱 플랫폼과 세로 스크롤 형식의 버티컬 스트립(Vertical Strip) 방식을 선보이고, 배경음악· gif·플래시 애니메이션 등 한국 웹툰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효과를 구현한 작품들을 연재하여 차별화를 꾀하였다. 또한 한국 웹툰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북미 지역의 신인작가를 발굴하여 다양한 작품을 연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끝에 타파스틱은 2014년 기준 40만 명 이상의 독자를 확보하며 북미 만화시장에서 대표적인 웹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2014년 8월부터 크라우드 펀딩이 발달한 북미의 독자들을 겨냥하여 월간 기부 시스템(Monthly support system) 수익 모델을 만들어 이를 통해 작가와 회사가 수익을 나누고 있다.10)

 

2) 일본

일본의 만화산업은 2011년을 기점으로 태블릿 PC, 이북 리더기(E-book reader) 등의 보급으로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디지털 만화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2011년 이전에도 디지털 만화를 휴대폰으로 감상할 수 있었으나, 디지털 만화를 감상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늘어나고 화면 크기가 커지면서 출판사 입장에서는 비용을 들이지 않고 좀 더 손쉽게 디지털 만화를 서비스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함께 작은 휴대폰 화면을 통해 서비스되던 ‘휴대폰 콘텐츠’는 2011년부터 자연스럽게 감소세로 돌아섰다.11)

 

출판만화를 대체해 버릴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시작된 디지털 만화의 성장은, 오히려 출판만화의 보완재 역할을 하며 독자층을 확대시키는 결과로 이어져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디지털 만화 서비스 확대는 일본 만화시장 전체의 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출판사가 점유해 왔던 과거 만화산업과 달리, IT 업계의 신생 회사들이 만화의 제작 ? 유통 ? 서비스 영역에 참여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또한 DeNA가 운영하는 망가박스, NHN 플레이아트가 운영하는 코미코(comico) 등 무료 연재 플랫폼들이 대형 출판사의 소년 만화잡지의 발행 부수보다 높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12)

 

이처럼 디지털로 유통경로가 변화하면서 기존의 도매와 소매 시스템이 무너져 출판만화잡지 시장은 하향세로 접어들었다. 애플리케이션으로 접근하는 웹툰 플랫폼이 출판만화잡지를 대체해 버린 것이다. 대표적인 일본의 웹툰 플랫폼으로 한국 네이버의 일본 지사에서 만든 라인웹툰을 꼽을 수 있다. 라인에서 분할 설립된 NHN 플레이아트가 만든 코미코도 스마트폰 용 웹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대만과 한국 등에 수출하고 있고, DeNA는 2014년 8월 쇼가쿠간 크리에이티브와 제휴하여 스마트폰 용 만화 애??리케이션 잡지 <소??? 엣지스타>의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단샤의 22개 만화잡지도 디지털화를 발표하는 등 일본 만화잡지는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다.13)

 

3) 중국

중국의 웹툰 시장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문화정책 지원과 스마트폰의 확산, 만화산업 작가 및 독자층의 급속한 증가, 유료 결제에 대한 인식 변화 등으로 2014년 3억 5,900만 달러 규모에서 2018년 4억 1,400만 달러가 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14) 중국에서 웹툰을 서비스하는 플랫폼으로는 텐센트· 시나웨이보 등의 포털 사이트, 차이나모바일 등의 이동통신업체, 지음 만객 ? 만우 등의 만화잡지사, U17 등의 웹툰 전용 플랫폼이 있다. 중국에서 웹툰이 급속하게 발전, 흡수되고 있는 것은 모바일의 확산과 더불어 1980· 1990년대 이후에 출생한 ‘??링허우’?? ‘주링허우’ 세대들의 ???약 덕분이다. 바링허우와 주링허우는 일본만화인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등을 보고 자란 세대로 만화에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 있으며, 이 세대 만화가들의 작화와 연출 실력은 한국과 일본 못지않게 세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작가 탄지우의 는 한국의 박미숙 작가 표절 사건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15)

 

웹툰의 빠른 흡수, 중국 자체 제작 웹툰의 증가로 중국 웹툰 서비스 전문기업들은 1,000억 원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중국 웹툰은 PPL 광고료의 비중이 높은 한국 웹툰의 수익구조와 달리 원고료가 가장 큰 수익원이다. 클릭 수 당 매출이 산정되는 구조로 차이나모바일에서 유료 매출 1위 웹툰의 경우 월 1억 위안(약 180억 원)의 수익을 내지만, 상위 랭커와 하위 랭커 간의 수익 차가 큰 편이다. 그리고 플랫폼 측과 콘텐츠 제공자가 각각 60??? 40의 비율로 수익을 나누므로 한국 웹툰 제공업체가 큰 수익을 얻기는 어려운 환경이다. 이 때문에 중국에 진출한 한국업체들은 PPL 광고 계약을 유리하게 맺어 실질적 매출을 늘리려고 노력 중이다. 중국은 PPL에 대한 규제가 없어서 국내 웹툰 제공사는 PPL 광고로 추가 매출을 올리는 데 열중하고 있다. 한국의 다온크리에이티브는 중국 텐센트, U17, 시나웨이 등 대표적인 웹툰 플랫폼에 서비스되는 한국 웹툰의 PPL 광고 대행을 진행하기 위해 중국에 진출했다.

 

중국이 외국 회사들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있고, 불법 시장에서 한국 웹툰이 유통되고 있어 수익을 내는 데 어려움이 큰 것은 사실이나, 최근 중국 정부의 강력한 문화지원 정책과 함께 불법유통 근절 운동이 일어나면서 콘텐츠의 유료 결제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텐센트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회원이 급증하면서 웹툰 유료화 전망도 긍정적이다. 한국에서는 다음카카오, 레진코믹스, 마일랜드, 본애드컴 등이 중국의 ??툰 플랫폼과 제휴하여 웹툰 콘텐츠를 서비??하고 있으며, 라인웹툰도 중국어 웹툰 플랫폼 서비스를 하고 있다. 탑툰 역시 대만을 교두보 삼아 중국으로 진출할 계획이다.16)

 

불법 유통망과 유료결제에 대한 거부감은 한국 웹툰의 중국 진출에 큰 걸림돌이다. 2011년부터 중국에 한국 웹툰을 서비스하고 있는 마일랜드는 이러한 문제 때문에 5년간 수익을 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에서 정식 연재된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연재 전 이미 40여 개 사이트에서 불법적으로 무단 게재되었고, 2013년에는 중국에서 불법유통되는 웹툰 작품 21개가 적발되기도 했다.17)

 

3. 한국 웹툰의 해외 진출(수출) 현황

 

국내 웹툰 서비스는 크게 포털사이트 중심의 웹툰 서비스와 웹툰 전문 플랫폼으로 나뉜다. 두 플랫폼 모두 국내 시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웹툰 플랫폼 자체의 수출, 콘텐츠 수출 등의 두 가지 방식으로 해외진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수출된 콘텐츠를 현지 업체와 함께 서비스하는 업체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대표적인 플랫폼 수출의 사례로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을 중심으로 라인웹툰을 서비스 하고 있으며 또 다른 대표적인 포털사이트인 다음카카오의 경우에는 콘텐츠 수출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외 탑툰, 레진코믹스 등의 플랫폼 또한 해외로 진출하였고 타파스틱의 경우 처음부터 ???미지역을 대상으로 플랫폼을 구축한 사례이??. 이외 마일랜드, 투니온 등의 업체에서 해외 플랫폼을 연계하여 콘텐츠를 수출하고 있다.

 

1) 포털사이트 플랫폼의 해외진출 현황

 

① 네이버-라인웹툰

네이버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 출시와 함게 이용자수 확대 전력으로 국내 웹툰 60여 편을 일본어로 번역하여 무료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4년 7월 라인웹툰을 통해 <노블레스>, <신의 탑>, <갓 오브 하이스쿨> 등의 인기 작품을 중심으로 해외 ??비스를 시작???였다. 현재 라인웹툰은 영어, 중국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로 감상할 수 있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웹에서 모두 이용이 가능하며, 네이버 웹툰처럼 요일제 업데이트 방식을 적용하여 매일 7개에서 10개의 작품이 노출되고 있다. 60편으로 시작한 라인웹툰의 작품 수는 2015년 7월 372편으로 6배 이상 증가했으며 2차 저작물 판권 계약 또한 30건 이상이다.

 

라인웹툰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해 영어권, 중국어권, 태국어권 등의 작가를 영입하여 현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가능성 있는 현지 웹툰 작가 발굴을 위하여 네이버 웹툰의 ‘도전 만화’와 같은 ‘챌린지 리그’를 개설하였는데, 2015년 1월 현재 영어 작품 1,200여 개, 중국어 작품 500여 개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18) 또한 다양한 언어권 소비자 창출을 위해‘참여 번역’서비스를 도입하였다. 참여 번역 서비스는 라인웹툰이 서비스하는 언어 외 지역의 독자들이 직접 작품을 번역???며 다른 독자들을 통해 검토 및 수정 과정을 거친다. 소비자들 간의 사용자 평가가 이루어져 우수 번역자에 대한 승격 시스템 등을 함께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미국 만화계의 전설 스탠리, 유튜브 스타 미셸 판 등의 유명인이나 파트너사와 제휴하는 등 다각적인 시도를 통해 높은 방문자 수를 보였으며 일본시장에서 50여 개 출판사, 3만여 권의 작품을 제공받아 유통하는 일본 최대 모바일 웹툰 플랫폼으로 성장하여 콘텐츠 당 450~3,000엔의 수익을 내고 있다. 그러나 아직 라인웹툰은 타 콘텐츠 매출을 견인하는 역할에 머물러 있으며, 웹툰 콘텐츠만의 매출은 미미한 수준이다.

 

경계해야 할 점을 꼽는다면, 우선 일본은 태블릿 PC등의 보급으로 자국 출판만화의 디지털화가 ??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또한 라인을 개발했던 NHN 플레이아트가 2013년 10월 18일 오픈한 웹툰 서비스 코미코의 성장도 위협적이다. 일본과 대만 등에서 일본 작품 위주로 서비스를 시작한 코미코는 2014년 10월부터 한국에도 진출했으며,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 1,000만 건을 돌파했다. 만화 강국의 웹툰 플랫폼인 만큼 잠재력이 커 한국 웹툰의 강력한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코미코는 다른 웹툰 서비스사들과 마찬가지로 웹툰을 통한 2차 저작물 사업의 성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더욱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19)

 

② 다음카카오

다음카카오는 2014년 타파스스미디어와의 제휴로 ‘만화 속 세상’의 웹툰을 번역하여 서비스하는 것?? 시작으로 해외 진출?? 나섰다. 2014년 1월부터 약 50여 편?? 작품을 타파스틱에서 연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북미뿐 아니라 중국의 포털 사이트 텐센트의 큐큐닷컴, 중국 최초 만화 사이트인 U17, 차이나모바일의 콘텐츠 플랫폼 열독기지, 웹툰 전문 애플리케이션 미람만화 등 중국 대표 콘텐츠 플랫폼 4곳에 다음카카오의 웹툰 47작품을 시작으로 현재 80여 개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서비스의 첫 작품은 훈 작가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유현숙 작가의 <호구의 사랑>, 강풀 작가의 <마녀>와 <어게인> 등, 영화와 드라마 같은 2차 콘텐츠로 재생산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들로 선정되었다. 2015년 8월 큐큐닷컴에 연재 중인 장작 작가 <0.0Mhz>는 조회 수 1,000만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다음카카오는 웹툰을 해외 플랫폼에 서비???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해외 출판사와의 협업, 웹툰 라이선스 사업 등 다양한 경로로 접근하고 있다. 미국의 마블사와 제휴한 <어벤저스 : 일렉트릭 레인>과 루카스필름사와 제휴한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그 이전의 이야기>가 해외 협업 웹툰의 사례이다. 그 외 드라마, 영화, 캐릭터 라이선스 등의 2차 저작물 판권 계약도 함께 진행 중에 있다.

 

2) 웹툰 전문 플랫폼의 해외 진출 현황

 

① 레진코믹스

레진코믹스는 2014년 중국의 U17과 큐큐닷컴 등에 연재 작품을 서비스하며 해???진출을 시작하였다. 이??? 2015년 4월부터는 기존 작품 중 인기작품??? 선별하여 일본어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진출 3개월 만에 누적 조회 수 500만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그리고 2016년 1월부터 기존 웹툰의 영어 번역본을 제작하고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여 미국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1월 이후 미국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인 레진코믹스는 웹툰을 단순하게 언어만 번역하여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연출까지 현지의 콘텐츠 특성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책을 읽는 방식이 반대인 일본 독자들을 고려하여 말풍선과 이미지 배치 등을 일본식으로 변경했다.

 

또한 레진코믹스는 일본 후지TV와 2014년 인기 드라마인 <메꽃, 평일 오후3시의 연인들>에 대한 웹툰 관련 계약을 맺었다. 웹툰화 된 작품은 레진코믹스가 서비스 지역 및 콘텐츠 확대를 위해 방송국 등 해외 주요 콘텐츠사와 제휴한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레진코믹스는 해외 콘텐츠를 레진코믹스 ??랫폼을 통해 새롭게 재탄생??켜 현지와 국내 양국에 유통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이와 같은 원작이 있는 웹툰 콘텐츠 제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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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 <메꽃, 평일 오후3시의 연인들> 드라마, 웹툰 사례

 

 

② 탑툰

㈜탑코믹스의 웹툰 플랫폼 탑툰은 2015년 6월 대만과 일본을 시작으??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격적인 해외시장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대만 서비스는 서비스 시작 약 5개월 동안 110여 개의 국내 작품을 통해 120만 명의 회원수와 150만 달러의 실적을 이루었다. 대만은 한류가 매우 인기 있고 거대시장인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위해 해외 진출의 시작이 되었다. 현재 프리오픈 상태인 일본서비스는 5만 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하여 정식 오픈 전 이미 그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게 한다. 탑툰은 2016년 해외 1,700만 달러를 목표로 활발한 해외진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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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대만의 ‘탑툰’

 

③ 타파스틱

북미 최초의 웹툰 플랫폼 타파스틱은 2012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많은 성과를 거뒀다. 타파스틱 설립 당시 북미에는 웹툰 전용 플랫폼이 없었으므로 주로 인디 작가들이 개인 활동으로 웹툰을 만들고 소비하고 있었다. 타파스틱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스맥지브스(SmackJeeves), 더덕(TheDuck), 잉크블레이저(Inkblazers), 하이브웍스(Hiveworks) 등 주로 외부 작품 링크를 제공하던 군소 웹 코믹스사들과 차별된 웹툰 전용 플랫폼을 개설했다. 매일 발행되며 무료로 감상 가능한 한국의 웹툰 플랫폼 전략을 그대로 벤치마킹하였다. 타파스틱에서는 약 6,000여 명의 작가들이 12만 편의 작품을 연재하고 있으며, 60여 편의 한국 웹툰이 소개되고 있다. 2014년 기준 40만 명의 독자를 확보하며 북미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20)

 

타파스틱은 양질의 한국 웹툰을 매일 발행, 무료 감상 등의 국내 웹툰 플랫폼의 서비스 방식을 그대로 활용했다. 그러나 한국과 북미의 문화 및 정서적 차이를 고려하여 작품을 선별해 서비스했다. 한국 웹툰 특유의 장르인 병맛만화나 일상만화의 경우 문화적 할인율이 높이 북미 독자에게는 큰 이질감을 느끼게 하여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였다. 북미에서 인기를 모은 한국의 웹툰은 루드비코 작가의 <인터뷰>와 이세형 작가의 <늑대처럼 울어라> 등으로 히어로 장르 위주의 미국만화와 다른 참신한 소재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타파스틱은 2014년 8월부터 독자 기부 시스템을 작가들을 위한 수익 모델로 구축하였다. 클라우드 펀딩이 익숙한 북미 지역에 적합한 맞춤형 유료화 모델로 독자들이 작가의 웹툰을 읽고 후원금을 내는 형식이다. 서비스 시작 후 한 달에 약 800달러 이???의 수익을 얻는 작가도 있다.

 

이후 미국 내 인지도가 높아지면 본격적인 유료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소액 콘텐츠 비즈니스는 카드 결제 수수료 때문에 유료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국내 플랫폼과 같이 가상화폐를 이용한 웹툰 유료화를 검토 중이다.

 

3) 해외시장 콘텐츠 제공 업체 현황

 

① 마일랜드

마일랜드는 2011년 설립되어 중국시장에 국내 웹툰을 서비스하고 있다. 중국 텐센트와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텐센트동만사이트?? 한국작품을 유료 서비스한다. 진출 당시 중국은 만화 콘텐츠의 불법서비스로 인해 유료 웹툰이 사업으로 자리 잡기 어려운 시장이었다. 또한 중국시장에 한국 기업이 직접 진출하는 것이 현행법 상 불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만화 플랫폼 서비스의 진입 장벽이 매우 높았다. 텐센트와의 협업으로 마일랜드는 중국 내 사업 관련 허가증을 모두 취득한 상태로 합법적 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이 되었다.

 

현재 마일랜드는 텐센트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유료 정액제 회원수가 200만 명을 넘어선 상황으로 큐큐 메신져, 위챗 등의 마케팅 파워와 함께 웹툰의 유료화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 서비스되는 인기 웹툰은 애니메이션화와 게임화가 중국회사들과 협의중으로, 중국 만화업계의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앞으로 한국 웹툰을 활용한 2차 저작물 시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② 투니온 - 롤링스토리

투니온은 윤태호? 전극진 ? 고영훈 ? 양우석 등 국내 웹툰 작가 15명이 주축이 되어 만든 회사로 국내 작품의 해외진출 및 저작권 관리를 담당한다. 투니온은 2014년 11월 본격적으로 한국 웹툰을 배급하기 위해 (주)롤링스토리를 설립하고, 2015년 8월부터 웹툰 플랫폼 스팟툰(spottoon.com)을 통해 30여 편의 웹툰을 국외에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미국 뉴스사이트 허핑턴포스트에 <이끼>, <트레이스>, <러브메이커>, <아만자> 등 10편을 서비스 중이다. CJ E&M이 투자· 제작한 웹툰 30편도 롤링스토리를 통해 북미 진출을 협의 중에 있다.

 

또한 2015년 10월에는 ??화 <배트맨> 시리즈의 제작자인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Branded Entertainment LLC)의 마이클 유슬란과 계약을 맺고 한국 웹툰을 할리우드 영화나 TV 시리즈로 제작할 예정이다. 대상 작품은 임강혁· 홍성수 작가의 <피크(PEAK)>, 현재권 작가의 <트라이브 엑스(Tribe X)>, 남은혜· 단지 작가의 <시계수리공> 등이다. 이와 같은 한국 작품의 해외진출과 영화 등의 2차 저작물 제작으로 한국작가들의 창의적 콘텐츠 발굴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웹툰의 성과를 통해 해외진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해지고 있다.

 

4. 해외 만화 디지털의 수입 현황

 

국내 웹툰 시장의 규모가 커??고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콘텐츠의 필요성이 높???졌고 이에 따라 웹툰과 함께 디지털 단행본 콘텐츠의 소비량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대한민국 만화시장은 기존의 출판만화와 시장과 온라인 웹툰 시장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으며, 웹툰 시장은 세로 스크롤 형식의 웹툰 시장과 단행본 디지털 본 시장으로 구분된다. 국내의 경우, 웹툰 시장은 포털 중심의 세로스크롤 웹툰이 중심이 되어 발전되었으나 단행본 디지털 시장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일본의 경우, 본디지털(Born Digital=디지털전용만화)작품, 종이출판을 하지 않고 디지털로만 서비스하는 작품 또한 적극적으로 유통되고 있다. 단행본 디지털은 원고료 없이 저작권자와의 수익 분배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플랫폼의 손실률이 적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 많은 만화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수입 단행본 디지털의 비중이 매우 높은 양상을 보인다.

 

국내 디지털 만화시장은 웹툰 시장, ???행본을 디지털화시킨 디지털 단행본 또는 e북 시장으로 크게 분류할 수 있다. 현재 국내 만화시장은 2010년 전후를 기점으로 웹툰 시장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12년 웹툰 유료화에 의해 웹툰 시장은 보다 많은 수익구조를 창출해가기 시작하였으며, 2014년 다양화 된 플랫폼에 의해 디지털 만화시장은 더욱 활성화되었다.

 

   

 

총 단행본

해외 수입 단행본

네이버

12,664

5,136

카카오

236

48

레진코믹스

901

504

탑툰

50

42

네이트

4,985

3,489

미스터블루

17,935

11,417

 

 

<표 2> 플랫폼 별 서비스되는 단행본과 수입 단행본의 종수(단위 : 종)

 

   

 

 

2015년, 만화시장에 수익모델로서 디지털본이 이슈가 되었다. 2015년 이전까지만 해도 만화플랫폼에서 단행본 디지털은 10퍼센트 미만으로 매출 비율을 보였지만, 2015년 이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언급하였다. 범국민적인 스마트 디바이스의 ???용과 웹툰 콘텐츠의 활발한 소비로 필요한 콘텐츠의 총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네이버 N스토어의 만화서비스, 카카오페이지, 레진코믹스, 탑툰, 네이트, 미스터블루 등의 플랫폼에서 디지털 본은 빠지지 않고 서비스되고 있다.

 

   

 

해외 단행본 (종)

해?? 단행본 성인(종)

성인작품 비율 (%)

네이버

5,136

2,198

42.7

카카오

48

0

0

레진코믹스

504

316

62.6

탑툰

42

40

95.2

네이트

3,489

1,261

36.1

미스터블루

11,417

3,317

29

 

 

<표 3> 수입 단행본 중 성인물 비율

 

디지털 본 서비스는 크게 국내 단행본과 해외 단행본 서비스로 분류된다. 네이버의 경우 약 12,600종의 디지털 본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그 중 해외 단행본은 5,100종 이상으로 40%이상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레진코믹스의 경운 약 900종 중 해외 단행본이 500종으로 55%, 탑툰?? 경우 해외 단행본 약 84%, 네이트 만화의 경우 ??? 69%의 비율을 보인다.

 

수입된 디지털 본은 성인 대상 만화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네이버의 경우 약 5,136종의 해외 단행본 중 성인 콘텐츠는 2,198종으로 42.7%의 비율을 보인다. 레진코믹스의 경우 해외 단행본 중 성인 작품이 62.6%, 탑툰은 95.2%, 네이트 만화는 36.1%, 미스터블루는 29%로 조사대상 플랫폼 기준 해외 단행본의 약 44%가 성인 콘텐츠가 수입된다.

 

성인만화는 대부분 유료 서비스로 구매력이 있는 2~40대 성인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웹툰의 유료화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과금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이 점차 줄어들면서 유료 디지털 본의 결제 또한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디지털 본의 경우 국내 웹툰 작품에 지급되는 고료 없이 원작자와 수익률만 배분하는 형식으로 서비스되므??? 손실률이 매우 적다. 일본의 경우, 본디지털(Born Digital=디지털전용만화)작품, 종이출판을 하?? 않고 디지털로만 서비스하는 작품 또한 적극적으로 유통되고 있다.

각종 만화 플랫폼에서는 이러한 디지털본의 장점을 활용하여 꾸준히 디지털 본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수익 창출에 유리한 성인 독자들을 모으기 위한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서비스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로 인해 성인물은 과거 남성 독자 중심의 콘텐츠 외 BL만화, 할리퀸 만화 등 성인 여성까지 독자층을 확대시킬 수 있도록 장르 세분화가 진행되었다.

 

 

5. 성인 콘텐??의 영역 확장

 

1) 음란성에 관한 문제

 

그림-3.jpg
   

 

<그림 3> 레진코믹스 차단조치

* 2015년 3월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의 유해 정보 차단 사태가 일어남

 

2015년 3월 웹툰 전문플랫폼 레진코믹스가 ??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의해 음란물 사이트로 규???되어 차단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레진코믹스는 미래창조과학부가 ‘글로벌 K스타트업’으로 지원해온 서비스였다. 지원과 차단이 함께 진행된다는 비판과 논란으로 이 사건은 포털사이트의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올랐다.

 

레진코믹스의 차단은 게재된 만화 중 일부 작품에 성기가 그대로 노출되는 등 음란성이 있다는 민원으로 시작되었으며, 사이트 검토 결과 다수의 성인만화, 성인 인증 미조취, 해외 서버 사용 등의 이유로 플랫폼에 사전 예고나 경고 없이 긴급히 이루어진 것이었다.

 

뒤이어 방심위에서는 성인 인증 절차를 사전에 확인하지 못한 것, 사이트 전체가 차단 대상이 아닌데 사무처의 실수가 있었다는 해명과 함께 약 반 나절 만에 접속 차단을 해제했다. 그러나 방심위는 지나친 권?? 남용으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후 4월 방심위는 통신소위원회를 열고 레진코믹스의 처분이 진행되었다. 레진코믹스 측은 “방심위가 지적한 8개 웹툰 모두 대법원의 음란물 요건에 비춰봤을 때 음란성이 없다, 방심위가 무리하게 음란물이라고 해석할 경우 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었다. 방심위 측은 표현의 책임과 대법원의 사례를 들며 레진코믹스 콘텐츠의 문제점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방심위의 최종 결정은 일부 콘텐츠는 청소년 유해물 정도의 수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불법 유통되는 것들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며 만화와 관련된 산업이 규제로 저해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도 고려하여 자율규제 처분으로 결론지었다.

 

2015년 국내 만화시장에서 집중적으로 성장한 콘텐츠 중 하나는 성인물이다. 많은 웹툰 플랫폼에?? 성인용 콘텐츠가 연재되어 캐시카우가 되었고 많은 성인들을 만화 독자로 끌어들였다. 플랫폼들은 유료 결재가 가능한 성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성인물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을 진행되었고 이는 시장의 불안요소로 작동한다. 이것의 불안한 과정 중 하나가 올해 3월 벌어졌던 레진코믹스 사태이다. 정부의 지나친 규제는 규정에 대한 모호한 기준에 대한 비판과 창작의 자유 침해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힘들다.

다양한 장르의 성인콘텐츠가 제작되고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현재, 음란물 판단 기준의 사회적 합의와 실제 이용자의 눈높이를 고려한 관점이 필요하다.

 

2) 여성향 성인 콘텐츠의 부흥

 

그림-4.jpg
 

 

<그림 4> 각종 플랫폼의 세분화된 장르

 

웹툰 시장의 성장과 함께 웹툰 전문 플랫폼이 다양화되었으며 이에 따라 플랫폼에서 서비스되는 장르 또한 더욱 세분화되어 다양한 독자를 끌어들이기 시작되었다. 웹툰 전문 플랫폼의 성장과 함께 유료 콘텐츠 시장이 성장하였으며, 많은 플랫폼에서 유료 콘텐츠 결제가 용이한 성인용 웹툰의 비중이 매우 높아졌다.

 

성인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작품의 ???이 증가하면서 성인용 장르 또한 세분화되었다. 과거에는 남성 취향의 무협, 성애물 등의 성인용 ???품이 주로 연재되었던 반면, 여성 독자들을 위한 성인용 콘텐츠들이 각각의 장르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 장르들은 주로‘여성향’이라 명칭하며 BL만화, 할리퀸만화 등으로 대표되며 웹툰뿐만 아니라, 디지털 만화 서비스에도 마찬가지로 등장한다.

 

BL만화는 ‘Boys love’의 의미로 남자 캐릭터끼리의 로맨스와 성애를 주로 다룬 장르이다. 일본의 동성애 장르, 주로 ‘야오이’만화로 불리는 성애 묘사에 집중한 불법 해적판 유입을 시작으로 성장해나갔다. 이후 한국 순정만화에 동성애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등장하였으며, 웹툰 시장의 발전과 함께 독자층 또한 증가하고 있다.

 

웹?? 전문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이용 연령층과 대상이 다양한 기존 포털의 만화 서비스에서는 ???격적으로 다루기 힘들었던 마이너 장르들이 플랫폼 전면부로 배치되기 시작했고 BL은 하나의 장르로서 만화플랫폼 내에 안착했다.

 

그림-5.jpg
 

 

<그림 5> 플랫폼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할리퀸 만화

 

할리퀸 만화는 1980년대 국내에 수입된 ‘할리퀸 로맨스’ 또는 ‘할리퀸 소설’라고 불리는 장르 문학과 명맥을 같이 한다. 할리퀸 장르는 여성의 성욕이 정식으로 표현되는 소설로 ???성취향의 남자 캐릭터 묘사, 농도 짙은 성애 등을 중심으로 로맨스를 표현한다. 할리퀸 만화는 할리퀸 소설을 원작으로 그린 작품으로 소설의 에로틱한 장면들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원작 소설 독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BL만화, 할리퀸 작품들은 대부분 유료로 서비스되며 구매력 있는 2~4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소비되어 여성 성인 독자층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6. 결론 ? 한국 웹툰 수출과 수입의 미래 

 

한국콘텐츠진흥원(2014)의 《2014 해외콘텐츠 동향조사-세계 만화??장 규모 및 전망》에 따르면 2018년 인쇄 만화시장 약 60억 달러, 디지털 만화시??? 약 10억 달러, 총 70억 달러 시장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 만화시장은 디지털 시장 중심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고 있으며 한국만화 시장 역시 발 빠른 모습으로 세계 웹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 웹툰의 초기 모델을 보여준 라인웹툰은 영어, 중국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로 번역되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웹에서 모두 이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 되고 있다. 다국적인 웹툰 글로벌 플랫폼으로 국내 시장을 장악하였듯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카카오는 작품뿐 아니라 작가의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으며 2차 저작권 수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라인웹툰의 선봉적인 역할에도 불구하고 한국 웹툰의 수출은 시작점에 불과하다. 디지털 콘텐츠의 취약점인 불법유통과 문화적 할인율을 최소한 한 작품의 소재 발굴, 완벽한 ??역 현지화 서비스가 이루어진다면 세계 최고의 한국 웹툰은 국내뿐 아닌 국제화 시장에서도 단연 1등의 자리를 지킬 것이라 생각된다.

 

국내 웹툰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콘텐츠의 필요성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웹툰과 함께 디지털 단행본 콘텐츠의 소비량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콘텐츠의 유료 서비스가 일반화되면서 유료 결제가 가능한 성인 독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성인물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성인물의 장르 또한 세분화되어 과거 남성 독자 중심의 콘텐츠가 아닌 여성 독자를 위한 BL,할리퀸 만화 등의 장르가 시장에 자리 잡았다.

 

성인만화가 시장에 많은 비율을 차지하면서 음란물 규제에 대한 문제가 만화시장에 화두로 떠올랐다. 2015년 3월 방송??신심의위원회의 레진코믹스 사이트 차단이 대표적인 사례로 창작물 규제에 대한 ??판과 음란물 규제의 불명확성이 문제점으로 제시되었다. 방심위와 레진코믹스, 만화계는 협의를 통해 최종???으로, 창작자 스스로 자기 등급을 부여하고 소비자는 이에 대한 정보를 통해 적합하고 적절한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주는 자율규제 방침을 내세웠다.

 

롱런하는 국내 만화시장의 유통구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웹툰과 출판만화의 공존이 필수적이다. 종이책으로 제작된 기존의 출판만화 형식에서 휴대성과 경제성의 장점을 지닌 디지털 본으로 생산 확대하여 긴 수명을 지닌 콘텐츠가 생성되어야 할 것이다. 기존의 인기 있는 수입, 국내출판물과 국내 웹툰이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전 세계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국내에 소개 되지 않은 국외 콘텐츠까지 소개함으로써 만화시장의 장기적인 안정화를 이룰 것이다.

    

<각주>  

1) 박석규(2006), 멀티 플랫폼에서의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보호방안에 관한 연구, 서울산업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2) 한국콘텐츠진흥원(2015), 《세계 만화시장 규모 및 전망(2009~2018)》

3) 한국콘텐츠진흥원(2015). <웹툰 산업 형황 및 실태조사 연구용역>

4) http://blog.naver.com/enterani/220565016305

5) 한국콘텐츠진흥원(2014), 《2014만화???업백서》, pp.324~378 참조

6) 박돈규(2014. 4. 10). 런던도서전이 주목한 태호 “그는 가장 획기적인 웹툰 작가”. 조선일보 문화면

7) 한국콘텐츠진흥원(2014), 《북미 디지털 만화시장의 현황과 전망》,13호, p.6.

8) 한국콘텐츠진흥원(2014), 《북미 디지털 만화시장의 현황과 전망》, 13호, pp.6~7.

9) 한국콘텐츠진흥원(2014), 《북미 디지털 만화시장의 현황과 전망》13호, pp.9~10.

10) 한국콘텐츠진흥원(2014),《북미 디지털 만화시장의 현황과 전망》13호, p.8.

11) 한국콘텐츠진흥원(2014), <일본 출판&만화 산업 현황-141103>,《일본콘텐츠산업동향》제18호, p.3.

12) 한국콘텐츠진흥원(2014), <일본 출판&만화 산업 현황-141103>,《일본콘텐츠산업동향》제18호, p.11.

13) 한국콘텐츠진흥원(2014), <일본 출판&만화 산업 현황-141103>,《일본콘텐츠산업동향》제18호, p.24.

14) 한국콘텐츠진흥원(2015), 《2014 해외콘텐츠시장조사 4-아시아·태평양》

15) 한경닷컴, 〈중국 콘텐츠의 역습〉, 2015.7.2.

16) MK뉴스, <中도 알았다… 한국 웹툰의 매력>, 2015.6.14.

17) MK뉴스, <中도 알았다… 한국 웹툰의 매력>, 2015.6.14.

18) 중앙선데이, <글로벌화 원년, 한국 웹툰 제2전성기>, 2015.1.18. 참조

19) MK뉴스, <中도 알았다... 한국 웹툰의 매력>, 2015.6.14. 참조

20) 한국콘텐츠진흥원(2014), 《북미 디지털 만화시장의 현황과 전망》 13호,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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