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료
[만화포럼 칸 2016] 지역의 향유문화를 위한 만화 전문 행사의 명함 <경남만화 ·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윤기헌 2017.05.23

지역의 향유문화를 위한 만화 전문 행사의 명암

-<경남만화 ·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윤기헌(부산대 교수)

 

1. 들어가며

 

지역에서 문화로서 만화를 향유하는 행위는 주로 읽거나 연구모임 외엔 찾기 어렵다. 컨벤션 효과를 생각한다면 만화 관련 행사 정도가 있을 것이다. 그만큼 시설이나 이벤트가 가뭄에 콩 나듯 적다. 최근 지역 곳곳에 만화박물관이나 웹툰 센터 설립의 움직임이 회자되고 있지만 이 또한 가시화되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 지역 만화행사 자체도 성공한 사례가 매우 적다. 대개의 지원과 기관, 인력, 센터 등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역이 갖는 스스로의 한계점도 있다. 따라서 지역민들이 즐기고 체험하며 만화문화를 접하는 창구로서의 행사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그 사례로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8년 간 진행되어 오다가 하루아침에 공중 분해된 김해시의 <경남만화 ·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부록으로 부산, 울산, 경남의 만화 인프라를 조사했다. 

 

2. <경남만화 · 애니메이션페스티벌>은 왜 실패했나?

 

1) 행사의 개요

경남만화 · 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경남 페스티벌)은 이제껏 한강 이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지속되어 온 대규모 만화(애니메이션 포함) 관련 행사였다. 지자체가 연인원 관람객 1만 명 이상을 동원하고 1억 원 이상의 예산으로 지역 대회를 연속적으로 치룬 곳은 김해 시1)가 유일하다. 최초 2008년 시작되어 경남도와 김해시 예산으로 치러 온 행사는 김해 문화의 전당에서 개최되었다. 이곳은 전문 갤러리와 시민체육 공간, 대형 극장이 자리한 대형 복합 문화공간으로 대규모 이벤트에 적합한 공간이다. 행사는 그동안 지역만화계와 함께 성장했으며, 인근 지역민들에게도 새로운 만화 컨벤션의 체험의 세계를 열어 주었다.

그러나 대회는 2014년부터 예산이 30% 이상 깎이는가 하면 2016년엔 뚜렷한 이유 없이 폐지되고 말았다. 이에 관한 지역 신문 기사 중 일부이다.

 

만화 \'코주부\'로 널리 알려진 김용환 화백의 고향 경남 김해 시에서 매년 열리던 \'경남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 8년 만에 문을 닫는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이 주최하는 거의 유일한 만화 관련 축제의 명맥이 끊긴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많다.

김해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경남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중략… 지난 3월 김해 문화의 전당이 더는 사업을 추진할 수 없다고 김해 시에 통보했고, 김해 시는 이를 검토한 뒤 개최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김해 시와 문화의 전당 측은 예산과 인력이 부족한 점을 페스티벌 개최 중단의 이유로 들고 있다. 김해 시 관계자는 "서울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경기도 부천 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예산이 15억~20억 원에 달하고 전담팀이 별도로 운영될 정도로 규모가 크다"며 "하지만 경남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은 예산이 1억 원에 불과하고 인력도 부족해 행사를 지속해 나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하 생략)2)

 

기사에 보면 문화의 전당 측이 스스로 행사를 자원해서 중지를 건의했다고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경남도의 일방적인 예산삭감일 것이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동남권 최대의 만화 관련 컨벤션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 관의 횡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그 이면을 보면 지역 만화행사가 갖는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역이 갖는 공간으로서의 한계, 만화문화에 대한 편견과 문화예산의 비합리성, 주체 세력의 부재, 전문가의 부족과 만화계와의 소통부족 등이 실패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회차

사업명

주제

예산

(단위:천원)

주요 행사

제1회

2008.

9.24~9.28

다시 부각되는 만화, 재미있는 애니메이션

150,000

해외 및 국내 만화작가전, 공모전 수상작품전, 한국만화 100년 전, 추억의 만화방, 자유 낙서방, 애니메이션 상영(한국 단편 애니메이션 컬렉션)

제2회

 

2009.

9.4~ 9.8

열린 애니메이션의 세계, 친근한 만화

150,000

 

상상 애니메이션, 장르만화, 자유낙서판, 미술 속 만화, 만화 속 미술, 경남을 빛낸 만화가

제3회

2010.

9.3~9.7

애니, 상상의 날개짓하다!

-

 

‘사스 (중증급성 호흡기증후군, SARS)’로 인해 취소

 

제4회

2011.

9.2~9.6

지역 만화의 힘

150,000

 

김해 만화지도, 만화로 보는 김해 이야기, 마나만타전, 만화공장장전, 나도 만화가다!, 이야기가 있는 입체 그림전 - 만화에 상상력을 입히다, 캐릭터전 ? 캐릭캐릭 쪼아!, 특별만화전 - 경남의 힘!, 추억 의 만화방전- 만화가 모락모락

제5회

2012.

9.7~9.11

만화와 애니, 디지로그로 나아가다

 

150,000

김해 설화이야기, 만생만사 ? 경남 애니메이션 고등학교전, 신예 만화 5인방 - 차세대 만화작가들의 5인 5색 만화 공간 만화가 살롱, 상상화방 - 우리지역 학생들의 유쾌한 만화 이야기 상상을 입은 만화 - 동화 ? 입체 일러스트, 상상캐릭 열전 ? 입체 캐릭터

제6회

2013.

10.11~10.15

경남의 빛, 작가의 시선

150,000

전 시 : 김해의 맛과 멋, 김용환의 삽화 세계, 부산경남 시사만화 대표작가 4인전, 뉴페이스 5인 5색전, 만화가의 책상 어제와 오늘, 전자도서 (E-book)전, 조각 카툰을 만나다, 상상을 입은 만화, 상상캐릭 열전, 만화 삶을 노래하다, 토기대장 토롱이 체험전, 만생만사, 학술제: 코주부 김용환의 작품세계와 만화사적 의의

제7회

2014.

9.19~9.23

리얼리즘 만화(realism comics)의 경향성

100,000

최규석전, 장형윤전, 권범철 시사만화전, 석동연전, 고등학교 만화동아리 작품전시전, 이 시대 만화가를 만나다 시즌Ⅳ, 학술제: 한국 리얼리즘 만화의 경향성

제8회

2015.

9.18~9.22

만화, 역사를 그리다!

100,000

이두호, 윤승운, 김태건, 배민기 역사만화가전, 경남지역 중고등학교 만화동아리 작품전시전, 이 시대 만화가를 만나다 시즌Ⅴ, 학술제 : 역사만화의 한계와 특징

 

 

<표 1>경남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연간행사 일람

 

 

 

2) 문제점

- 지역적 한계

경남에 만화문화가 발전하기 가장 어려운 점은 인근 부산과 달리 광대한 면적에 소규모 도농복합 도시가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대중문화의 속성 상 대도시 밀집효과가 필요한데, 18개 시· 군 중에서 중대형 도시라 할 수 있는 창원과 김해, 진주, 양산도 전문 문화행사를 치르기엔 아직 예산과 인프라가 부족하다. 경기도가 31개 시 · 군이 넓게 분포되어 있지만 수도권이라는 특성으로 문화시설과 행사가 집적되는 것과 비교된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만화가들이 자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경남 전역에 퍼져 있는 작가들이 수도 적고 모이기 위한 구심점 역할도 힘??다. 또한 지자체가 지난해에 이르러서야 겨우 만화 지원 사업이나 자체 프로그램을 고민할 정도로 만화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았다. 결국, 자체 기반이 없으면 행사의 성공을 담보하기란 쉽지 않다.

 

- 만화행사에 대한 편견과 문화예산의 비합리성

수도권 이외에 만화 관련 박물관, 센터, 기념관이 거의 없는 현실에 비추어 본다면 굳이 경남도만을 탓할 수는 없다. 빠듯한 예산에 문화 관련 예산도 인색하기 때문이다. 2016년 경상남도의 예산은 7조 원 규모인데 문화 부문 예산은 2% 정도이며, 그나마도 서브컬처인 만화까지 차례가 돌아오기란 쉽지 않다. 경남만화 · 애니메이션 페스티벌과 수도권의 행사 예산 규모를 추정치로 비교해도 격차는 엄청나다.

 

BICOF

 SICAF

 PISAF(현재의 BIAF)

 경남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8억여 원 규모

(국비 2억+경기도 2억+부천시 5억)

 10억여 원 규모

(서울시 7억+국비 1억+중구청 3000(추정치)

 8억여 원 규모

(경기도 2억+부천시 5억+국비, 협찬 8,000)

 1억여 원 규모

(경남도 5,000+김해시 5,000)

 

<표 1> 수도권 만화 관련 행사 예산 비교표

 


위 표에 나온 규모는 관계자들에게서 수집한 추정치이다.3) 표에서 보듯 일반적인 만화 관련 행사는 중앙정부와 광역 지자체가 보조를 하고 주관 지자체가 대부분의 돈을 부담하는 형태이다. 협찬과 광고, 입장 수익이 부가되는데 대략적으로 봐도 경남 페스티벌은 수도권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인근 도내 타 지자체의 국제행사 <고성 공룡 엑스포> 예산의 100분의 1에도 못 미친다. 더구나 경남의 경우, 정부의 보조나 협찬 수익, 입장 수입도 없었다. 바꿔 말하면 그간 경남도와 김해시는 투자 대비 효율성이 큰 행사를 치러 왔다는 것이다.

- 주관 단체와 지역 ???문가의 부재

대개의 행사는 전문가나 담당부서, 조직위원회가 행사를 총괄한다. 김해의 페스티벌은 김해 문화의 전당 내 일개 부서가 전담해 왔으며, 그마저도 페스티벌은 해당 부서의 수많은 행사 중 하나일 뿐이다. 지역 관련 만화가 단체나 전문가 포럼에 맡길 예산 규모도 아니고 전문가를 따로 두기도 어렵다. 집행할 인건비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부가적으로 ‘열정 봉사’를 강요하는 행사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교훈을 준 셈이다.

- 지역만화계와의 연대나 자체 인프라 부족

울산을 포함, 경남과 부산에서 웹툰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다. 그럼에도 만화 전문 행사가 이 지역에서 개최된 것은 손에 꼽을 정도이고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 따라서 컨벤션 효과가 이 지역에서 검증되지 않았다. 광역시인 울산과 부산에서도 쉽지 않다. 더구나 경남 페스티벌은 콘텐츠 , 작가 수급과 후원에 애를 먹었다. 중앙의 만화가 ???체와 지역 만화가 단체와도 소통이 되지 않았으며, 그들 또한 형식적인 후원에 그쳤다. 아마도 처음부터 관 주도의 일방적인 행사의 추진이 문제의 시작점이 아니었을까 한다. 연대와 네트워크의 소중함이 여기에서 그대로 드러나며 지역 행사에 대한 중앙의 무관심과 편견도 한몫했다.

 

 

3. 지역 만화문화의 기지로서의 만화행사

 

행사가 모든 만화 인프라의 전제 조건은 아니다. 더구나 지역 행사에서 자주 거론되는 전시 콘텐츠의 부족은 누구라도 공감하는 문제이다. 중앙의 국제 행사도 매년 콘텐츠 기획이 쉽지 않다. 한국만화 역사에 비해 다양한 콘텐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만화시설이 전무한 지역에서 만화를 체험하고 접하는 안내 창구로서 만화행사가 갖는 유효성은 충분하다. 문화적 혜택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


따라서 지역에서 만화행사가 자리 잡으려면 가장 먼저 행사의 주체세력들이 필요성을 공감하고 관과 공공기관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 기획과 운영마저 관이 맡고 만화가들을 단지 콘텐츠 제공자로 남는다면 언젠가 한계가 오기 마련이다. 둘째, 관의 지원은 절대적이다. 세금의 공정한 배분의 차원에서도, 상대적 소외의 관점에서도 만화행사의 지원을 제대로 요구할 권리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검증된 외부(예: 앙굴렘과 부천, 돗토리 현 등)의 만화축제 성공 사례를 홍보하고 공무원들로 하여금 여타의 문화행사와의 차별화 효과를 감지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 셋째, 지역에서의 전문가 양성은 필수조건이다. 학예사를 비롯한 행사 전문가는 특히 대학에서의 석박사 배출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지역 나름의 변별력은 필수이다.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김해의 페스티벌은 그동안 지역 밀착 행사도 기획해왔는데 예를 들어 지역 출신 만화가나 지역 신문 출신 시사만화가의 테마전, 지역 유망 신인 작가전과 같은 행사는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지역 대표 작가를 분석하거나 독특한 주제를 내세워 학술제도 꾸준히 개최해왔다. 밀착 형 작화 체험부스나 지역 작가와 관객과의 대화, 지역특화 공모전 등이 대안으로 내세울 수 있을 것이다. 

 

부산에서는 올해 10월 웹툰 페스티벌이 기대와 우려 속에 처음 열렸다. 결과는 홍보나 계획에 비해 초라했다. 하지만 지역에서 오로지 만화가들과 민간의 힘만으로 개최된 점, 웹툰 특화 전문 행사를 처음 열었다는 점이 앞으로의 지역 만화행사의 시금석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대회를 참관한 중앙정부와 부산시, 지역 방송국도 내년에 후원을 약속했다. 작가나 만화 관련 단체가 필요성을 부각하고 관과 지역문화계가 조력하는 형태가 가장 현재로서는 유의미하고 성공가능성이 높은 형태라 하겠다.    

    

 

부록. 부산, 울산, 경남의 만화인프라 현황

1. 부산 지역

인구 330만 명과 인근 위성도시를 포함한 전국 2대 도시로서의 부산이 갖는 만화 인프라나 문화에 대한 의미는 함축적이다. 한국전쟁 이후 부산은 한국 현대만화의 출발점이기도 했다. 피난 시기 만화출판과 작가활동이 집중되어 있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작가들이 다수 배출되었다. 1990년대는 동호회를 중심으로 한 ‘출판만화의 요람’4) 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한때 전국 최고의 만화학과 입학정원 수를 자랑하던 부산예술대학 만화창작학과가 성가를 드높이던 곳이기도 하다. 1990년대 말 출판만화가 쇠퇴하는 부침을 겪고 이제 2000년대 들어 웹툰 프로 작가들이 다시 예전의 영광을 재현하려 하고 있다. 현재 관련 인원만 200여명 이 넘는다. 지역 만화 생태계가 자립갱생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점차 만화사업과 인프라가 늘고 있다. 공공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문화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사업을 수행하거?? 자체 부산 시나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이 꾸준히 사업을 개발, 확장하고 있다. 부산의 관련 만화사업은 다음과 같다.

    

-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공모전 & 아카데미

부산에는 콘텐츠 관련 사업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그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그간 진흥원은 줄곧 게임과 애니메이션 분야에 관심을 쏟고 있었으나 만화 분야는 2010년 이후 조금씩 존재감을 인정받았다.

첫 사업으로 시작된 공모전의 경우, 대개의 지자체가 청소년 대상에 한정하는데 비해 진흥원은 ‘일반 프로 아마추어 작가를 모두 포함하는 판타지 장르로 특화된 만화공모전’을 개최해 오고 있다. 대부분 추세를 반영해 80% 이상이 웹툰 형식으로 응모되고 있다. 그간의 공모전으로 다수의 젊은 창작자가 등단하고 역량을 인정받았다. 상금규모는 한 해 1,400만 원 규모이다. 그간의 대회 개요는 다음과 같다.

 회차

 시상규모(단위 : 만원)

 2012 제1회

대상 500, 최우수상 300, 우수상 200( 3명) 

 2013 제2회

 2014 제4회

 2015 제5회

 

 

제목 없음-3.jpg

 

<부산 판타스틱 만화 공모전과 웹툰 아카데미>

 

최근에는 <브랜드 웹툰 공모전>도 신설했다. 부산 지역의 문화원형 또는 스토리, 장소 등을 소재로 한 웹툰 작품 공모로 부산지역 출신이거나 거주하는 작가들로 한정해 공모했으며, 선정 작품 회당 3백만 원씩을 지급한다. 시상으로 끝나지 않고 출판, 웹툰 연재와 결과물까지의 전개도 예정해 놓았다. 진흥원은 <웹툰 창작 체험관 웹툰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에 이어 아카데미를 신청 받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용중이기도 하다. 

 

 ▷교육 기간 : 2016년 7월 29일~9월2일 매주 금요일, 18:00~21:00

 ▷심화 과정 마감 캠프 : 9월 2일, 3일 / 1박2일

 ▷교육 장소 : 부산 CKL 5F 웹툰 창작 체험관/ 복합 공간 등

 ▷ 일반 과정 >> 일반 기초 교육(웹툰 기본 개념, 기획, 스토리 설정 등)

     심화 과정 >> 심화 전문가 교육(원고작업 노하우 집중교육, 1인

     1작품 완성 및 품평회 진행)

 ▷모집 인원: 각 과정 당 일반인 20명 씩

- 양정 청소년수련원의 <전국만화공모전>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소규모 지역 청소년 수련원이 15년간 전국공모전으로 만화문화를 이끌어 오고 있는 곳도 있다. 바로 부산의 양정 청소년수련원. 지역에서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전국규모 공모전을 주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제목 없음-4.jpg

 

<양정 청소년수련원 공모전 포스터와 부산경남만화가연대 모임>


회차 별

일시

공모전 접수 작품 수

제14회

청소년만화축제

2013.

11.22~23

총 252작품

일러스트

135점

카툰

31점

극화

10점

캐릭터

75점

애니메이션

1점

제15회

청소년만화축제

2014.

12.12~13

총 257작품

일러스트

96점

카툰

21점

극화

20점

캐릭터

116점

애니메이션

4점

제16회

청소년만화축제

2015.

12.4~5

332작품

일러스트

83점

카툰

96점

극화

2점

캐릭터

145점

애니메이션

6점

대회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각 부분별로 응모작이 해마다 늘고 있으며, 매 해 시상규모는 대략 800여만 원 규모이다. 수련원 측은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 시상한 이후 자체 청소년문화축제 기간 동안 상설 전시한다. 위에 제시한 표는 최근 3년간의 행사 내역이다.

 

- 만화 관련 단체

부산은 만화 관련 단체가 적지만 역설적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중에서 그나마 가장 잘 운영되고 있다. 그것은 수도권과 멀리 떨어진데다 대도시라는 특징, 그리고 2000년대 이후 웹툰이라는 환경으로 공간 제약이 희박해짐에 따라 지역 거주 작가 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중앙의 만화가 조직의 지부를 비롯해 자체 작가 모임, 그리고 장르별 모임도 있다. 이들은 친목 위주의 활동과 전시, 행사, 사업을 진행하며, 한편으로는 중앙에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관련 교수, 전문가, 대학원생이 포함된 포럼과 협회도 있다. 다음은 부산지역 관련단체 현황이다.

 

단체명

인원

비고

부산경남만화가연대

100여 명

 

한국만화가협회 부산 지부

30여 명 (부산경남만화가연대와 중복)

 

전국시사만화협회 부산 지부

7명 (부산경남만화가연대와 중복)

 

부산카툰협회

10여 명

 

부산영상애니메이션포럼

40여 명

교수, 석박사, 전문가로 구성

부산애니메이션협회

30여 명

2016년에 설립

 

2. 경남 지역
-웹툰 창작 체험관

창원에 소재한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올해부터 한국만화영상원의 웹툰창작 체험관 사업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경남에서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것 자체가 최초이며 지역만화 인프라 기초 조성의 의미가 크다. 올해 시행 중인 아카데미는 다음과 같다.

 

구분

기초과정

중급과정

과정명

<웹툰, 새싹들의 기지개>

<내일은 웹툰왕>

목 표

웹툰 입문자를 위한 기본 개념 및 초급기술 등 교육

예비 창작자를 위한 실전 제작, 연출기법, 후반 작업 등 완성도 향상

대 상

청소년, 일반인

예비창작자

인 원

30명 (주간:15명 / 야간:15명)

15명

내 용

웹툰 개론, 기획과 스토리, 제작방법, 기초드로잉, 프로그램 사용 등 기초교육

웹툰 기획, 스토리텔링, 콘티, 원고·편집 작업 등 집중교육

기 간

2016년 8~10월

2016년 8~11월

장 소

‘문화대장간 풀무’ PC교육장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창원국가산업단지 제3아파트형 공장 내)

 

  

제목 없음-6.jpg
<창원 웹툰 창작 체험관과 울산의 들꽃만화축제>

 

웹툰 기초, 중급 과정으로 수강료는 무료이다. 공간은 지역 갱생 프로젝트로 예전 공장건물 부지에 새로 지운 문화시설이다.


3. 울산 지역
울산은 광역시 급 규모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문화적 혜택은 많지 않은 편이다. 다만 지역 소규모 시민단체가 꾸려온 만화축제와 공모전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대규모 기반 투자도 회자되고 있다. 국립 애니메이션 전문 고등학교도 그 인프라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 들꽃 만화축제
초창기 울주군 범서읍이란 작은 지역에 만화축제가 등장한 것은 지역 문화운동의 일환이었???. 10여 년 전 이곳의 초등학교가 대단위 개발에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이를 보존하기 위해 시민운동이 벌어졌다. 마침 이곳 출신인 박재동 작가와 지역 시민단체인 범서문화운동이 협력해 끈질기게 보존 운동을 벌였다. 노력은 결실을 거둬 학교 부지에 들꽃학습원이 들어섰으며, 이를 기념해 만화축제를 조촐하게나마 시작했다. 적은 민간예산과 지자체의 도움으로 10여 년을 이끌어 온 내공을 자랑하고 있다. 그간 공모전, 축제, 창작 캠프를 운영해왔다. 시민단체의 자체 노력으로 이렇게 꾸준히 지역만화 축제를 이끌어 온 곳은 매우 희귀한 사례이다. 부산의 진흥원, 양정 청소년수련원, 김해시 모두 국비, 시비 지원 사업으로 진행 온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이기 때문이다.

 

회차

사업명

지원

기관

참가

인원

(명)

예산

(단위:천원)

장소

비고

2008

제1회 박재동화백과

함께하는 만화그리기 대회

울주군

700

3,900

들꽃학습원

공모전

현장그리기 대회

2009

제2회 박재동화백과

함께하는 만화그리기 대회

울주군

500

3,740

들꽃학습원

공모전

2010

제3회 박재동화백과

함께하는 만화그리기 대회

울주군

500

4,300

들꽃학습원

공모전

2011

제4회 박재동화백과 함께하는 만화그리기 대회

울주군

500

10,460

외고산

옹기마을

옹기축제참가

공모전

교육청

25

7,260

학생수련원

2012

제5회 들꽃만화축제

울산시

700

11,000

들꽃학습원

경상일보 공동

제1회 들꽃만화캠프

교육청

25

6,400

학생수련원

 

2013

제6회 들꽃만화축제

울산시

700

4,750

들꽃학습원

경상일보 공동

제2회 들꽃만화캠프

교육청

22

3,600

내와수련원

 

2014

제7회 들꽃만화축제

울산시

600

14,000

들꽃학습원

경상일보 공동

제3회 들꽃만화캠프

교육청

28

3,757

내와수련원

 

2015

제8회 들꽃만화축제

울주군

700

15,000

선바위공원

공모전

가족만화그리기대회

제4회 들꽃만화캠프

교육청

26

3,246

언양 집청정

 


전체 예산규모는 수백만 원에서 1,000만 원대이지만 그간 명맥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 온 것이 기적이라 할 만하다. 인기 만화가의 고향이라는 상징성과 지역 시민단체의 끈기로 이어져 온 대회는 올해에도 이어진다. 관 주도의 경남만화 · 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 중도에 지자체들의 이해관계로 갑자기 사라진 것을 감안하면, 소규모 시민단체와 지역민의 힘으로 만화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성공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각주>

1) 인구 50만의 도시로 경남에서 창원에 이어 경남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2) 국제신문 2016.06.02.일자, 박지현 기자

3) PISAF의 경우, 몇 년 전의 예산 규모이다.

4) 실제로 1990년대 300여 개의 동호회가 있었다고 한다. 현재 웹툰 작가로 활동 중인 작가들이 대표적인 동호회 출신인데 당시 <태극>에는 <8용신 전설>, <나우>의 박성우, <세이 러브>, <스쿨라이프>의 문석배, <딥>, <인간의 숲>의 김태헌, <테러맨>, <서유기 플러스 어게인>의 고진호 등이 포진해 있었다. 그들은 일명 ‘수정동 화실’이라고 불리는 아지트에서 서로의 만화적 기술을 공유하고 또 공부함으로써 기술적 상향 평준화를 이루어냈다고 한다.

 

 

 

연구자료
연구자료
전시도록
복간도서
지식총서
카드뉴스
2020 만화 산업백서
2021.01.08
2020 우수만화도서 50선(選)
2020.12.28
예술인 고용보험 현장 적용을 위한 안내서(문화예술용역 운용지침서)
2020.12.18
[중국(심천)콘산 20-12호] 해외콘텐츠기업탐방 - 미구문화과기유한회사
2020.12.18
[중국(심천)콘산 20-13호] 해외콘텐츠기업탐방 - 광동성가상현실산업기술혁신연맹
2020.12.18
[중국(심천)콘산 20-11호] 해외콘텐츠기업탐방 - 광저우후야정보과기유한회사
2020.12.18
[일본 20-10호] 2020년 & 2021년 일본 콘텐츠 산업 트렌드 분석
2020.12.18
[일본 20-9호] 일본 디지털 만화 산업 동향
2020.12.18
[인니 20-13호] 인도네시아 한류 동향
2020.12.18
[싱가포르 20-6호] 2020 싱가포르 한류 동향
2020.12.18
[인니 20-12호] 2020 인도네시아 키즈 콘텐츠 산업 동향
2020.12.18
위클리 글로벌 201호(20년 12월 09일)
2020.12.18
위클리 글로벌 200호(20년 12월 02일)
2020.12.18
위클리 글로벌 199호(20년 11월 25일)
2020.12.18
위클리 글로벌 198호(20년 11월 18일)
2020.12.18
위클리 글로벌 197호(20년 11월 11일)
2020.12.18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진출 전략 연구 - 디지털 경제형 콘텐츠 해외진출 전략
2020.12.18
[콘텐츠산업 2020년 결산과 2021년 전망 세미나] 자료집
2020.12.18
2020 일본 캐릭터 시장 특집
2020.12.18
2020 일본 콘텐츠 산업 정책 특집
2020.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