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만화축제
우정을 뒤돌아볼 수 있는 전시회, 전설은 살아있다: 40년 우정을 낚다. 심수회展
강태진 2016.07.20
우정을 뒤돌아볼 수 있는 전시회, 전설은 살아있다: 40년 우정을 낚다. <심수회展>
 
강태진(웹툰가이드 대표이사, 심수회展 큐레이터) 
 
한국 만화의 원로작가 10명이 40년을 넘게 꾸준히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모임이 있다. 마음이 물과 같다는 심여수(心如水)에서 두 글자를 따서 심수회라고 부르는 낚시 동호회가 바로 그것이다. 
심수회는 1970년 중반에 결성되었다. 그 당시 동대문에 신문수, 윤승운, 허어, 지성훈 화백과 이두호 화백의 작업실이 우연히 같은 건물 같은 층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었다 있었다. 그리고 고우영, 박수동, 이정문, 김원빈 작가들이 자주 놀러 왔었다. 소위 만화가들에겐 아지트와 같은 곳이었다. 그러다가 몇몇 작가들이 자연스럽게 취미가 ‘낚시’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우리 한 번 낚시나 같이 갑시다.’라며 이야기하곤 했었다. 그렇게 심수회가 자연스럽게 결성되고 낚시를 모르던 작가들도 한 명씩 심수회를 계기로 낚시에 입문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결성되었다.
 
<머털도사>를 그린 이두호, <로봇찌빠>를 그린 신문수, <고인돌>의 박수동, <맹꽁이 서당>의 윤승운, <심술통>을 그린 이정문, <장안치>의 허어, <까불이>를 그린 지성훈, <주먹대장>의 故김원빈, <삼국지>를 그린 故고우영 선생, <고삼순>을 그린 故오성섭 작가들이 그 멤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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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수회 멤버들의 사진, 원천지에서 1984년 9월.
 
심수회는 심소회(소주를 마시는 모임), 심풍회(허풍을 많이 떠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집에서 구박과 놀림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즐겁기 그지없는 시간을 보냈다.
 
이런 심수회 조사(釣士; 낚시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재미있기 그지없다. 40년이 넘는 낚시 경력을 가지고도 월척 한 마리 낚지 못한 『불운조사(不運釣士)』 신문수 선생과 그와 대조되게 낚시가 돌멩이에 걸린 줄 알고 우는소리 하다 60cm 우럭을 낚은 『돌멩이 조사』 윤승운 선생이 있다. 어디에 출조 가든지 2:8 법칙을 준수하여 낚시 2: 소주 8 법칙을 준수했던 『소주 조사』故고우영 선생과 심수회의 종신 총무이자 남들이 월척 낚을 동안 피라미라도 잡아서 회원들 술안주를 챙겨주는 『잔챙이 조사』 이정문 선생이 있다. 입질이 없으면 애꿎은 저수지에 화풀이하고 낚시가방을 통째로 저수지에 쑤셔 박은 전력이 있는 『뿔따구 조사』 이두호 선생과 낚시터 매너 한국 넘버원 『매너 조사』지성훈 선생이 있었다. 또 기인들도 있었다. 2대째 내려오는 낚시도구를 물려받았으며 통지렁이를 꼭 삼등분해서 근검절약해 쓰는 『지렁이 조사』 허어 선생, 설악산을 안방처럼 들락거리고 낚싯대 1대만 치는 의봉 낚시를 고집하는 『설악 조사』  故김원빈 선생, 온종일 버티는 그 뚝심 때문에 월척 붕어가 지쳐서 가끔 물어주는 『말뚝 조사』 박수동 선생이 계셨다. 이렇게 심수회 조사들은 다들 개성 만점의 낚시꾼들이다.
 
또한, 심수회는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정말 많은 에피소드를 남기며 모임을 이어왔다. 하루 저녁에 7명이 소주 48병을 마신 <배다리 저수지 소주 일화>부터, 3천만 원 넘게 모았던 <저수지 구매 프로젝트>, 밤폭풍에 날려갈 뻔한 <폭풍으로 좌대 사건>, <파로호 1미터 월척 잉어> 에피소드까지 긴 세월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었다. 
 
여수불쟁선(流水不爭先)이라는 말이 있다. 심수회의 좌우명이기도 한 이말은 물은 서로 앞을 다투지 않는다는 말이다. 서로 작품에 최선을 다하고 선의의 경쟁은 하되 앞서기 위해 다투지 않는다는 심수회의 결의다. 이런 좌우명을 바탕으로 한국 만화계에서 정점의 작가 10인이 경쟁의식과 견제보다 40년의 세월 동안 ‘우정’을 낚아 올린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큐레이션을 진행하면서 작가분들의 끈끈한 우정과 낚시와 만화와 함께한 삶이 점점 더 부러워졌다. 정신없이 살아가는 세월 속에 많은 것들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들 모습을 뒤돌아보게 되었다. 
 
오늘은 오랜 친구에게 전화 한 통 넣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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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전, 전설은 살아있다: 40년 우정을 낚다 <심수회展> 포스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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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삶의 고고학’이라는 전시의 제목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듯합니다. 유물과 유적을 통하여 옛 인류의 생활, 문화를 연구하는 학문인 고고학을 윤태호의 작품에 빗댄 이유는 작품 속 인물의 캐릭터라든가 작품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가 끊임없는 물음의 과정, 원류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고고학적 방법과 유사하다고 생각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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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영상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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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7일부터 5일간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열리는 제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참여행사로 진행되는 만화가 사인회는 <만화의 미래 2030> 주제전 참여 작가 사인회, OSMU(One Source Multi Use), SF, 판타지 등 작품의 특성과 장르별 만화가 사인회, <전설은 살아있다: 40년 우정을 낚다, 심수회전> 참여 작가 사인회, 2016 부천만화대상 수상작가 사인회, 만화축제 홍보대사 박준형(개그맨)의 사인회가 준비됐다.
우정을 뒤돌아볼 수 있는 전시회, 전설은 살아있다: 40년 우정을 낚다. 심수회展
강태진
201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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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이론계의 세계적 거장 스콧 맥클라우드, 부천국제만화축제 위해 한국 온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6.07.19
만화 이론서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만화의 이해』, 『만화의 미래』의 저자이자 만화 이론계의 거장 스콧 맥클라우드(Scott McCloud)가 제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위원장 박재동, 이하 만화축제)에서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컨퍼런스(KOrea COmics Agora, 이하 KOCOA)의 강연을 위해 내한한다.
제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주제전 <만화의 미래, 2030년>을 준비하며
한상정
2016.07.18
과연 14년이 지나면 만화의 세계는 어떻게 변할까? 그때도 만화가가 존재할 것이며, 만화는 어떤 형태일 것이며, 독자들은 만화를 어떻게 접할까? 아니, 만화가 존재하기는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