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가열전
김상하
심여창 2005.01.01


‘아까짱의 이 만화 꼭 봐라’
거의 수년 만에 지난 44회 서울 코믹월드 행사를 찾은 내게 몇 가지 인상적인 것들이 있었다. 창작회지보다 팬픽이나 패러디 중심의 작품집이 홍수를 이루었고, 예쁜 가방이나 버튼과 같은 팬시물은 웬만한 팬시전문점의 상품보다 질이 나아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회지나 작품집보다 팬시부스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던 것일까.

그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개인회지를 가지고 온 참가자들이었다. 이미 온라인이나 아마추어 만화업계(?)에서는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인기인들과 뛰어난 실력을 가진 그들이 선보인 개인회지는 프로의 완성도를 갖춘 것들이 많았다. 이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창작에 개인이 참가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이러한 경향은 단순히 만화창작에서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만화리뷰와 감상문, 나아가 만화평론이라고 할 수 있는 진지한 글들이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서 등장하고 있다.

컴퓨터 전문 월간지 ‘하우피씨(HOWPC)의 기자 김상하씨의 ‘아까짱의 이 만화 꼭 봐라라는 자신의 블로그(kori2sal.egloos.com)에서 엄청난 일본만화의 정보와 지식을 자랑한다. 또한 출판사를 통한 정식발간은 아니지만 그 동안 자신이 올린 글을 모아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의 블로그를 살펴보면 다양한 작품메뉴와 그에 맞먹는 글들이 빼곡하게 올라와있다. 작년 3월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업데이트를 자랑하는 그의 블로그는 만화를 좋아하는 네티즌들이 강추 사이트이다. 특히 일본만화에 대해서는 전문가 수준으로, 아직 우리나라에 발표되지 않은 작품들까지 소개하고 있다. 매일 한 개의 글을 꼬박 올리는 부지런함과 자신의 리뷰 밑에 그림, 시나리오, 캐릭터, 독창성 등과 같은 부분에 별점을 매기고 이것도 모자라 그래프로 표시하기까지 한 센스! 개인이 가진 열혈호기심과 애정이 없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임은 확실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이유와 그렇지 않는 이유를 솔직하게 밝혀 많은 네티즌들의 호응과 더불어 논쟁에 휘말리기도 하지만 저자는 개의치 않는 듯하다. 책에서 밝힌 그런 그의 의도는 너무나 단순명료하다. “이 책의 내용에 불만이 많을 수도 있다. 이 책에는 모든 만화를 다루지 못했고 필자의 편향된 취향에 의해 혹은 때마침 떠오르지 않아 소개되지 못한 만화들도 많다. 작품에 대한 평가, 혹은 작품 외적인 부분을 보는 시각이 어떤 이에게는 통쾌함을 줄 것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불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중략) 학술적인 논문도 아니며 오로지 한 개인의 사색의 결과물일 뿐이다.” 자신의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좋고 나쁨이 확실하고 그런 애정을 밑바탕으로 하여 개인 저작물을 만들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은 적어도 만화평론부분에서는 찾기 힘든 모습이다. 그가 나눈 블로그 메뉴에서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소년, 소녀 만화부터 레이디스, 잡지, 잡지만화에서부터 4컷개크, 살색만화, 애니메이션, 음악과 같은 특수하고도 다양한 소재를 다룬 만화를 소개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주제로 만화관련 글들을 모아서 자비로 자신의 저작물을 출판하기에 이르니 ‘아까짱의 이 만화 꼭 봐라 엔솔로지이다. 비록 정식출판사를 거친 발간은 아니더라도 자신의 활동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표현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 작년 12월말에 완성했고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왜 나는 일본만화를 보는가?로 시작되는 진지한 고백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우리나라 만화 시장과 일본과의 비교, 대본소 만화를 비롯한 우리나라 만화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약 서른 편이 넘는 일본만화의 정보와 재미있는 리뷰로 이어진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많은 만화평론가 혹은 만화연구가들에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적절한 활용배치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 그런 점에서 아까짱 김상하의 활동은 자신이 가진 만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무기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비록 그의 글들이 개인적인 의견이나 감상이 어느 정도 자리하고 있지만 그런 그의 솔직한 태도가 네티즌들에게 오히려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만화에 대한 정보창구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글들로 그의 ‘아까짱 엔솔로지2를 기대해 본다.
 
  자신의 약력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2000~2001 : 월간 PC게임매거진 기자
2001~2002 : 월간 아하PC 기자
2002~2004 : 월간 하우PC 기자
현재 : mforma korea 게임 프로듀서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서 활동하시다가 ‘아까짱의 이 만화 꼭 봐라를 오프라인으로 출판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책을 만드는 일을 해왔던 사람으로서 글이란 책이라는 형태로 묶여졌을 때 비로서 완성된다는 고리타분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긴 것뿐이죠. 아무래도 완성품을 만든다는 생각이면 좀 더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 가짐도 생기니까 이전에 써두었던 글도 제대로 다듬을 수 있게 될 것 같기도 하고요. 책을 보시면 아무래도 블로그에 올라온 글보다는 더 깔끔하게 다듬어져 있다고 느끼실 겁니다. 처음에는 출판사를 통해 제대로 된 책을 내볼까 했는데 몇 군데서 거절 당하고는 그냥 자비로 찍게 되었습니다.
 
  
  일본만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자세하게 설명해주세요.
 
  70년대 태생들이 다 그렇듯 만화방이나 만화잡지를 통해 많은 만화를 보다가 어느 순간 그 만화들 중 대다수가 일본 만화의 도작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원작들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되고, 그렇게 하나 둘 찾아보다가 많이 보게 된 것이죠. 특별한 계기 같은 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방대한 일본만화에 대한 정보는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지금까지 20년 넘게 만화를 읽으면서 기억하고 있는 사건들을 회상하면서 글을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정보는 경험과 기억에 의존한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대부분의 정보 소스는 그렇게 오랫동안 만화를 읽으면서 만화책의 날개 페이지의 글, 작가의 후기, 잡지 연재 시의 작가와 독자의 Q&A 등의 내용 등에서 얻습니다. 그런 곳에 안 나오는 만화 업계 관련 정보는 주로 만화 잡지 편집자들과 만화가들에게서 얻습니다. 동호회 활동 등을 오래 하다 보니 만화 출판사에 친구들이 많이 생기고 만화가들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지인들이 만화가로 데뷔한 경우도 제법 있고요.

요즘은 정보를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게 만화가들 본인의 홈페이지나 블로그들이죠.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만화가의 수는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블로그가 대중화 되면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만화가들이 늘어나서 이들의 블로그를 통해 정보도 얻고 친분도 쌓고 있습니다. 좀 더 뒤가 구린 정보는 일본 쪽의 익명 게시판인 2채널 등에서 얻기도 하지만 그쪽에서 얻는 정보는 생각처럼 많지는 않습니다.
 
  
  좋아하는 일본만화가는 블로그를 통해 밝히셨는데, 그럼 우리나라에 이런 일본 작가 같은 작가가 있으면 재미있겠다고 생각되는 만화가가 있다면?
 
  일단 국내 작가들이 가장 취약한 점이라면 기본기인 것 같습니다. 80년대까지의 대본소 체계에 뿌리를 둔 작가들은 기본기가 매우 단단합니다. 예를 들어 <용비불패> 의 문정후 씨 같은 경우 뎃셍이나 펜 터치는 물론이고 화면 구성과 컷의 분배 그리고 연출이나 캐릭터 배분 등에 있어서 확실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죠. 이 분은 박봉성 씨 문하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기본기를 충실히 쌓은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작가들을 보면 스토리나 그림 실력 같은 걸 다 떠나서 기본기 자체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여기서 기본기가 대체 뭐냐고 한다면 " 설득력을 갖게 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 "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본도 <나루토> 를 그린 키시모토 마사시 같은 작가처럼 아무도 안 가르쳐주고 내버려 둬도 독수공방 해서 괴물로 성장하는 작가는 극히 드물죠. 대부분은 좋은 스승 밑에서 제대로 배워서 좋은 만화를 그리는 거니까요. 요즘 일본 동인계에서 인기를 얻어 메이저 잡지로 데뷔하는 대부분의 만화가들이 형편 없는 작품들만 그려내는 것도 그런 수업 부족의 영향이 큽니다. 이런 사람들보다는 오히려 한국에서 뭐 하나라도 제대로 연재하다가 일본 잡지에 게재하는 한국 작가가 훨씬 낫다고 생각될 정도니까요.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이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면 후배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고 스승이 되어 줄 수 있는 만화가라고 할까요? 데즈카 오사무나 타카하시 요우스케라던지, 하기오 모토, 타케미야 케이코나 이게다 리요코 같은 사람이랄까.
 
  
  ‘아까짱의 이 만화 꼭 바라에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무엇인가요?
 
  그건 단순 명료하죠. " 이 만화 좀 읽어보십시오. " 그냥 그겁니다. 다른 주제는 별로 없어요. 가끔 만화 제작의 문제점이나 시스템에 대해서 내 멋대로 이론을 떠들기도 하고. 특정 작가의 뒷담화도 하지만 근본적인 주제는 어디까지나 " 이 만화 좀 읽어보십시오. " 입니다. 전 독자들이 유명한 만화(정확하게는 자기가 아는 만화)만 읽으려고 하는 태도가 만화 대여점보다도 더 큰 악(惡)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위의 책을 보면 만화읽기와 인터넷의 수용방식이 사용자의 기호와 환경 등에 따라 선택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유사하다고 하셨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세요.
 
  그건 책에서 충분히 설명을 한 것 같은데요. 제가 거기서 하고자 하는 말은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에 있어서 유사성을 띈다는 것입니다. 잡지 만화 시스템은 소비자의 요구를 수용해 끊임 없이 소비자를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개시켜 나가는 구조인데 여기서 가장 핵심이 되는 건 작가-편집자-독자 간의 커뮤니케이션과 양방의 의견의 빠른 반영에 있다고 봅니다. 가끔 일본의 메이저 만화 잡지들을 보면 작품을 창작한다기 보다는 작품을 만들어 낸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때가 많은데, 이런 기획력은 편집자와 작가의 스펙(SPEC)이 우수해서라기 보다는 얼마나 철저하게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 해나가느냐의 차이인 경우가 많거든요. 이걸 제대로 하면 뜨는 것이고, 못 하면 잘리는 거죠. 이게 우리 만화 잡지와 일본 만화 잡지의 결정적인 차이점이죠.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 화 된다면 이 캐릭터의 성우는 반드시 누가 되어야 한다는 독자들의 요구에 맞춰 캐릭터의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특정 성우와 어울리게 수정하기도 하는 게 일본 만화 업계거든요.

인터넷도 똑같아요.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이끌어 낸 사이트는 살아 남고, 그냥 혼자서 독수공방 하는 사이트는 망하죠. 왜 인터넷이 대중화 되기 전까지는 여중고생들이 하이틴 잡지들을 보면서 잡지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며 하나의 사회를 만들었잖아요.

저는 그런 커뮤니티가 진화한 형태가 바로 인터넷, 전화를 통해 이루어지던 개인간 커뮤니티의 진화 형태가 메신저라고 생각합니다. 독자가 수용하는 방식에서의 유사성은 커뮤니케이션의 유사성을 강조하기 위한 부가적인 설명일 뿐인 겁니다.
 
  
  블로그에서의 솔직 담백한 글로 가끔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곤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냥 " 이 사람은 나와 생각이 다르구나. " 정도로 이해하면 될 문제도 이성보다는 감성적으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이나 작가가 부정 당하는 것을 자신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것으로 생각해 지나치게 열을 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전 그런 지나친 감정 이입은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어서요.

전에 PC 통신을 하던 시절에는 그런 분들에게 일일이 답변을 달고 상대방의 의견에 대한 제 입장을 이야기 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을 했지만 지금은 그냥 무시하는 쪽이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로 이해 못 할 거면 그냥 이해 못 하는 선에서 끝내버리는 게 낫지 않나 싶은 거죠.

적어도 제가 내뱉은 말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고 하지는 않고 있고, 제가 써 놓은 글을 문제가 된다고 지우는 일도 없으니까, 전 그걸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그렇게 글을 쓰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간략하게 말씀해 주세요.
 
  연초에 장황한 계획을 블로그에 올렸었는데 전혀 실행에 옮긴 게 없었습니다. 그냥 무계획이 계획이라고나 할까요? 나중에 돈을 많이 벌게 된다면 작게 만화 도서관이나 운영해 볼 생각입니다.
 

비평가열전
만화에 대한 전문적 탐색 : 최석태
김미진
2006.03.01
미술평론가로서 만화문화의 확산에 한몫을 담당한 만화평론가로 최석태를 만나보자
만화, 고급스럽게 보기 : 성완경
김미진
2006.03.01
분야를 막론하고 선구자는 필요하다. 해당분야가 다양한 시각과 보다 너른 안목을 지니기 위해 이는 필수적인 요소다. 만화도 마찬가지다. 그저 오락거리로 바라본 일반인들과는 다른 시각, 엉뚱하게 취급받을 수도 있는 만화에 대한 집요한 탐구정신, 고집스럽게 지켜온 생각들이 존재하기에 그나마 지금의 만화문화가 형성된 것이리다.
불쾌한 세상에 대한 유쾌함 - 이재현
김미진
2005.12.01
만화에 대해 관대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의 만화는 다른 장르와 동일한 선상에서 인식되고 있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유치, 불량, 저급 등 만화에 덧 씌어진 불공평한 대우가 몇 세대에 걸쳐 진행되어져 왔기에 그 편견과 오해가 사라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날 만화평론을 할 수 있었던 이들은 동시대의 다른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각이 몹시 자유롭거나 혹은 용감한 자들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 이재현 역시 만화에 대해 동시대인들보다 용감한 사고를 했던 이들 가운데 한 명이
만화를 통한 현실 읽기 - 정준영
김미진
2005.11.01
만화, 그 사회적인 함의에 대한 탐구 정준영이 만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만화 그 자체만을 염두에 두는 지엽적인 것이 아니다. 그는 만화라는 장르를 포함하고 있는 더 넓은 세계, 즉 현실 사회라는 보다 큰 틀 안에서 만화라는 장르가 지니는 특징에 천착한다.
백정숙
김미진
2005.10.01
여성의 사회진출이 하루가 다르게 다양해지며 넓어지고 있긴 하지만 남성들에 비할 바가 못된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만화평론분야에 있어서도 남성 대 여성비율을 단순 비교해 본다면 남성평론가의 수적 우세가 얼마 만큼인지 단박에 드러난다. 이처럼 남성평론가들이 즐비한 만화분야에서 여성에,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만화 그리고 그것을 읽어내는 여성들 고유의 눈높이에 백정숙이 있다.
위기철
김미진
2005.09.01
대학입학시험제도가 학력고사에서 수능시험으로 바꾸는 얘기가 오가던 1990년대 초?중반에 고등학교를 다녔던 많은 이들이 ‘위기철이라는 이름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암기능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던 학력고사와 달리 수능시험은 논리력을 중요시했다. 때맞춰 <반갑다 논리야>, <고맙다 논리야>, <논리야 놀자> 등 이른바 논리시리즈가 많은 입시생들로부터 화제가 되었는데, 그 저자가 바로 위기철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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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01
만화의 국제화, 지방화, 이론화를 실천하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 지방화시대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는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지방화시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예술,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서울의 집중화가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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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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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비평이 텍스트에 대한 감상이나 작품소감을 넘어 하나의 담론을 형성해 나가기 위해서는 단순한 비평을 탈피해 보다 명확한 이론화의 모색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인접학문분야의 탐색과 해외이론의 수입도 요구된다. 외국에 나가 이론을 공부하고, 이를 변형 혹은 접목시켜 국내 만화비평의 활성화를 이룩하는 것. 그 길에 출사표를 던진 이가 이수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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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진
2005.05.01
1970~80년대를 거치면서 우리 만화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고급화 전략’이었을 것이다. 여전히 어린이들의 오락물로서만 취급받고 있었기에 산업적인 부가가치를 따지기가 힘들었다. 매체로서의 평가가 하나, 둘 나타나던 90년대 초반에도...
김상하
심여창
2005.01.01
거의 수년 만에 지난 44회 서울 코믹월드 행사를 찾은 내게 몇 가지 인상적인 것들이 있었다. 창작회지보다 팬픽이나 패러디 중심의 작품집이 홍수를 이루었고...
김상범
심여창
2004.12.01
이 명제는 우리나라에서는 참도, 거짓도 될 수 있는 요상한 명제일 것이다. 문화전반에 걸쳐서 만화가 가진 발전적인 파생력이나 긍정적인 산업적 효과로 볼 때 이것만큼 유용한 책도 없지만, 도덕적, 청소년 보호라는 측면에서는 지식이나 감동을 전달하는 책의 개념에서는 한참 모자라다고 생각하는 부류가 있기 때문. 그런 점에서 만화가 가진 다양한 성질에 관심을 가져야 될 필요가 있다.
신명직
심여창
2004.12.01
만화의 특징 중에 하나를 꼽자면 당대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반영을 들 수 있다. 굳이 신문만평이나 시사만화를 들지 않아도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슈나 문화적 코드는 심심찮게 만화로 재해석되어 탄생되기도 한다. 이렇게 만화가 가지고 있는 현실에 대한 풍자나 해학적인 면은 오랜 옛날에도 존재했다.
김진수
심여창
2004.10.01
일반적으로 만화비평의 대상을 장편, 단편만화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가끔씩 잊을 때가 있다. 왜냐하면 극만화 외에도 시사만화라는 장르가 있기 때문이다. 일간지에 실리는 한 칸의 그림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시사만화에 대한 애정으로 두 권의 책을 쓴 시사 만화평론가가 있다....
선정우
심여창
2004.10.01
80년대에 어린시절을 보낸 이들에게 미니백과 사전이라 불리는 손바닥만한 작은 책을 기억할 것이다. 순정만화대백과와 함께 소년들의 우상이었던 변신 로봇 만화에 대한 분석과 설명을 담은 책이 기억 속에 사라질 무렵, 슈퍼로봇에 대한 정식 단행본이 출간됐다.
송락현
심여창
2004.08.01
애니메이션 연구가 송락현의 지난해 발간된 『일본극장 아니메 50년사』는 일본 극장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다. 보기 쉽게 정리된 연표와 애니메이션 포스터 등이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이주향
심여창
2004.08.01
만화에 대한 다양한 접근이 더 이상 새롭지 않는 지금, 철학적 사유로써의 만화가 등장했다. 이주향 철학교수의 『나는 만화에서 철학을 본다』는 만화의 내용이나 인물의 행동방식을 철학적 방식으로 바라보고 있다.
박인하
심여창
2004.06.01
우리나라에서 만화비평가라는 직함으로 지금까지 활동하는 사람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 매우 드물다. 설령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만화를 다루는 매체에서 비평가라고 소개를 해도 정작 본인들은 그런 평가에 호의적이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런 면에서 박인하는 만화비평가라는 이름에 합당한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다.
황의웅
심여창
2004.06.01
우리 나라에서 일본만화만큼이나 인기를 끄는 일본 애니메이션. 특히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은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갖춘 예술로 인정하고 있다.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책들과 많이 발표되었지만 유독 한 사람이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해서만 전문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김윤아
심여창
2004.04.01
1995년 오락게임으로 시작됐던『포켓몬스터』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전역에 포켓몬 돌풍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게임의 폭발적인 성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