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와 시대정신
1980년대~90년대 : (12) 야후 종족의 멘붕
장상용
2014.09.29
복종할 줄만 알고, 반항할 줄 모르는 인간은 노예다. 반항할 줄만 알고, 복종할 줄 모르는 인간은 반역자이다. 그는 분노, 실망, 원한 때문에 행동하는 것이지 신념이나 원리(정당한 관념)의 이름으로써 행동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1980년대~90년대 : (11) 명량, 세월호, 그리고 간판스타
장상용
2014.08.26
마침 1985년 12월 성인만화지 만화광장이 창간됐다. 이희재는 만화광장 연재에 들어가기 전, 노트에 40개의 단편을 메모해놓았다. 매달 한 화씩 매듭지으며 넘어가는 단편 연재를 철저하게 준비해왔기에 첫 회부터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1980년대~90년대 : (10) ‘아파트 키드’와 반항아들
장상용
2014.07.31
강남 아파트를 지배한 신 중산층이 강남에 입성한 시기는 19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초, 중반까지다.
1980년대~90년대 : (9) 을(乙)의 슬픔
장상용
2014.06.24
‘갑을(甲乙) 문화’는 인간을 비참하게 만든다. 갑을관계 속에 얽히면 누군가는 상전이고, 누군가는 노예의 위치에 선다. 그런데 그 굴레를 벗을 길 없는 노예가 바로 당신이라고 가정해보자.
1980년대~90년대 : (8) 스포츠신문과 만화 전쟁
장상용
2014.05.27
1980년대의 대학생들은 어수선한 시국 속에서 마음 편하게 캠퍼스 생활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들의 우울한 일상에도 기분전환제 한 방울 쯤은 필요했다.
1980년대~90년대 : (7) 공장의 탄생
장상용
2014.02.15
만화가게, 일명 ‘대본소’는 자신의 룰에 따라 만화가들을 장기말로 사용하는 거대한 체스판이었다.
1980년대~90년대 : (6) 애마부인과 협객
장상용
2014.01.28
판타지를 물병에 든 생수 마시듯 소비하는 세상.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판타지에서 자유로움과 편함을 느낀다. 2013년 말부터 2014년 초에 걸쳐 인기를 누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은 외계인 도민준이다.
1980년대~90년대 : (5) 너를 깨뜨려야 내가 산다
장상용
2013.12.24
2013년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후 FA대박을 터트린 선수들이 나타났다. 강민호 75억원(4년, 롯데), 정근우 70억원, 이용규 67억원(4년 한화), 이종욱 50억원(4년 NC). 미국이나 일본 등의 해외 프로야구는 별도로 치고,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1980년대~90년대 : (4) 장막의 해체
장상용
2013.11.27
중세를 ‘암흑기’라 부르는 하나의 근거는 지식이 철저하게 통제된 시대였다는 점이다. 앎이나 지식은 소수의 권력층이나 상류층이 독점하고 있었으므로, 곧 권력이 됐다. 주로 수도원이나 성당에서 살았다고는 하지만 도서관에서 라틴어 성경을 읽고 필사를 할 수 있는 성직자들은 그런 면에선 권력자였다.
1980년대~90년대 : (3) 백두산호랑이
장상용
2013.10.22
호랑이 표정이 안경 쓴 재수생 청년 같기도 하고, 동네 슈퍼가게 아저씨 같기도 하다. 2013년 국내 3대 사립미술관의 하나인 호림미술관 민화전시 ‘상상의 나라-민화여행’에서 만난 호랑이는 그렇게 다가왔다. 19세기 후반 작가 미상의 그 그림은 호랑이와 까치가 주인공이다.
1980년대~90년대 : (2) 각인효과
장상용
2013.09.24
기존의 각인효과를 깨뜨리고 자신이 새 각인효과가 되려는 예술적 투쟁을 부추기는 바다 같은 텍스트가 <삼국지>다. 두려움과 야망 사이에서 고민하면서도 그 망망대해에 뛰어드는 것이 작가적 본능이다.
1980년대~90년대 : (1) 직선과 곡선
장상용
2013.08.27
흔히 동양에선 곡선의 미학을 으뜸으로 쳐왔다. 곡선은 자연에 가장 가까운 선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거제, 통영, 남해, 여수 등 우리나라 남해안 지역의 해안선은 곡선의 아름다움 을 한껏 뽐낸다.
1960년대~70년대 : (18) 괴기의 반란
장상용
2013.07.23
한국의 괴기만화는 1980년대 이두호의 <머털도사> 등으로 간간이 명맥을 유지했지만 1960년대, 70년대 부활하지 못하고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미신타파를 주도한 군사정권과 종교계의 사냥으로 인해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
1960년대~70년대 : (17) 행복의 별
장상용
2013.06.25
기원전 6세기 아테네의 입법가 솔론은 “살아있는 사람을 행복한 사람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고 말한다. 한 사람이 죽고 나서 전 인생을 평가한 후에야 행복했는지를 알 수 있다는 말이다. 솔론의 말은 남들이 객관적으로 인정하는 행복에 도달하기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
1960년대~70년대 : (16) 리얼리즘, 순간에서 영원으로
장상용
2013.05.28
누구든 지구의 어느 특정 공간에 홀로 서 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유명 넘버처럼 바로 ‘지금 이 순간’의 문제다.
1960년대~70년대 : (15) 낭만과 모순의 시학
장상용
2013.04.23
2013년 4월 3일 그윽한 밤이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객석에 앉아 <불후의 명곡>이란 콘서트 무대에서 노래와 익살을 섞은 조영남의 원맨쇼를 보고 있었다. 그 때 검고 둥근 신사모자에 빨간 재킷을 입은 중년 남자가 콘서트 게스트로 걸어 나왔다. 조영남과 함께 1960년대~70년대 쎄시봉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인 이장희. 그가 두 팔을 벌린 채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1960년대~70년대 : (14) 인류의 꿈을 찾아서
장상용
2013.02.19
쥘 베른이 1865년 발표한 소설 <지구에서 달까지>에서 주인공 바비케인 회장은 미국 남북 전쟁이 끝나는 바람에 무기 개발과 애호의 명분을 잃고 무기력한 생활에 빠진 ‘대포 클럽’ 회원들을 모아놓고 중대 발표를 한다.
1960년대~70년대 : (13) 주먹대장과 엑스맨
장상용
2013.01.22
‘나는 누구인가?’ 이 존재론적 물음은 소포클레스의 그리스 비극 <오이디푸스 왕>에서부터 시작해 마블코믹스의 만화 <엑스맨>에서 되살아난다. 고대의 신화적 인물과 미국의 만화 주인공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건 우연일까?
1960년대~70년대 : (12) 대통령은 살아있다
장상용
2013.01.08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을 살펴보면 시대정신이 뽀얗게 드러난다. 대통령의 통치 철학이 곧 시대정신으로 자리 잡기 때문이다. 사실 대통령이란 자리는 잘 해도 좋은 말 듣기 어렵다.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역대 대통령 가운데 재임 기간 중이나 퇴임 후 비자금, 친인척 비리로 시달리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대통령이란 자리가 권력의 정점인 만큼 견제는 필수적이다.
1960년대~70년대 : (11) 꺼벙이와 포스트모더니즘
장상용
2012.12.18
팝아트의 효시로 꼽히는 작품은 영국 작가인 리처드 해밀턴의 1956년작 콜라주 “오늘날 가정을 그토록 색다르고 멋지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