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연구
인터넷 만화가들과 인터뷰!!
김유월
2003.10.01
지난 칼럼에서 현재 미국 인터넷 만화계의 전반적인 경향을 대충 짚어 본 데 이어, 이번에는 몇몇 인터넷 만화가들의 입을 통해 그들의 세계를 더 가깝게 살펴보도록 하자.
[만화관련서적] 모던뽀이, 京城을 거닐다
현실문화연구
2003.04.01
만문만화. 흐트러진 글과 흐트러진 그림. 21세기에 사는 우리에게 낯선 이 명칭은, 사실 1920~30년대 식민지 조선 사람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이름이었다. 우리가 아침에 신문을 볼 때면 만화가 있는 면을 먼저 펼치듯, 그들 역시 매일 신문에서 만문만화가 실린 페이지를 찾아 읽었다.
만화와 서사 6 : 시대와 같이 하는 연상의 힘
박인하
2001.03.01
만화의 ‘말하기’가 시작되고 완성되는 칸의 기능과 역할은 시대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한다. 독자들과 함께 하는 연상은 그들이 살고 있는 시대와 함께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칸의 분할은 시대를 반영하는 주제와 소재, 주인공과 캐릭터, 줄거리, 스타일과 구성 요소들과 밀접한 연관을 갖게 된다. 상징에서 시작된 초기 만화에서 칸의 역할은 미비했다. 칸은 단순히 상징을 나누는 구획(區劃)의 개념으로 존재했다. 15세기 이후 유럽에서 시작된 서양의
만화와 인터넷 5 : 실험적 인터넷 만화 엿보기 - 만화가 스캇 맥클루드의 홈페이지
김소연
2001.03.01
인터넷의 등장으로 가장 신이 난 대중 문화 장르를 꼽으라면, 아마도 영화와 만화 등 주로 이미지에 관련된 분야가 아닐까 싶다. 특히 만화, 그 중에서도 일단은 출판만화보다 애니메이션 쪽이 인터넷을 통해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애니메이션은 출판만화에 비해 작업량과 제작방식에 있어 일정 규모 이상의 인원과 시스템이 없으면 제작 자체가 거의 불가능했던 상황이었다. 그러한 상황이 인터넷으로 인해 적은 자본과 소수의 인원으로도 제작과 상영이 가능해졌기
만화와 시: 詩, 사각의 틀 속으로 걸어 들어가다.
최경주
2000.12.01
각 예술 장르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장르적 특징을 생명처럼 소중히 여긴다. 비교적 후발주자에 속하는 영화의 경우 영화 이론가들이 평생을 바쳐 이룩하려 했던 부분들도 대부분 영화적 장르 특성을 세우려는 작업들이었다. 만화 역시 예외는 아닐 것이다. 비록 국내에선 만화의 장르적 특성에 대한 학문적 고찰이 그다지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가까운 일본의 경우만 보더라도 다양한 문화 방법론을 통해 만화의 이론적 틀 구축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만화를 위한 책방 : 만화비평서 리뷰
위미경
2000.12.01
교보문고에 만화전문코너가 생겼다고 하지요? 그 거대한 매장 속에 만화책이 높고 길게, 빼곡이 들어차 있을 것을 생각하니 감격스럽군요. 그럼 만화이론서들은 어디에 비치되어 있을까요? 예전엔 미술사, 미술 비평 책들과 함께 미술코너 옆에 있었는데. 혹시 여러분도 가보셨나요? 만화테크닉, 만화 그리는 법, 동물도안모음집 등과 함께 진열되어 있던 만화이론서 코너 말입니다. 자, 여기 이 책방은 이 이론서들을 모아 소개하는 책방으로 만들까 합니다.
애니메이션(제4회) : 우리나라 TV애니메이션 추억하기 2
서유정
2000.12.01
"또 애들보는거나 보고있냐?" TV 앞에 넋놓고 앉아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자면 들려오는 소리다. 다 큰 자식의 매니악한 취미를 모른체 하시다가도 이른 저녁에 만화를 보고 있는 모습이 영 한심하단 생각이 드시나보다. 애들보는것이라는 TV 애니메이션의 한계는 시청시간에 극명하게 드러난다. 일 끝나고 아무리 서둘러 TV 앞에 앉아도 시간 맞추기가 쉽질 않고, 본다고 해도 10대 후반 이상의 나이대가 즐길만한 애니메이션은 없다. 이러한 한계 시간대와 작품
만화와 인터넷 4 : 만화를 통해 다시 만나는 팀 버튼
김소연
2000.12.01
지극히 개인적인 주장이지만 누군가가 갑자기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것은?이라고 물어본다면 나는 산타클로스!가 아니라 팀 버튼!이라고 대답하겠다. 이유는 물론 그가 만들어낸 상당수의 영화들이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겠지만, 거기에 덧붙여 그의 크리스마스 영화들에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잘 알다시피 팀 버튼은 할리우드에서 가치전복적인 이단아인 동시에
안석주의 만문만화 이야기 4회
신명직
2000.12.01
안석주가 바라본 20년대 말 30년대 초의 근대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다시 말해 20-30년대 식민지 조선에서 근대의 그림자는 근대 도시 경성 어디에 드리워져 있단 말인가. 모던걸-모던보이는 어디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일까.
만화와 서사 4 : 만화의 말하기 - 칸의 비밀
박인하
2000.11.01
만화는 보여주며 말하기며 형상을 통해 이야기하는 매체다. 커뮤니케이션 예술인 만화는 불연속성의 특징을 지닌 칸을 통해 존재한다. 만화를 만화답게 하는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칸이다. 칸은 연속적으로 배치된 이미지를 나누고, 그 이미지들에게 각각의 의미를 부여하며, 메타적인 연속성을 만들어낸다.
이성애자를 위한 동성애 만화 - 한혜연과 이마 이치코
위미경
2000.11.01
며칠 전에 드디어 가을동화가 막을 내렸다. 마지막까지 최루탄을 쏘며. 시청률 40에 육박하며 남녀노소를 구별하지 않고 울게 만들었던 이 드라마의 소재는 남매 간의 사랑, 즉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눈물들을 이 금지된 사랑들을 통해서 흘려왔던가. 금지된 사랑들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카타르시스를 주었던가. 신분, 국경, 빈부, 사제관계 등 자의가 아닌 타의로 결정된 관념과 제도의 벽에 의해 많은 연인들이 갈라졌다.
이미지올로기 2 : 아톰과 미키마우스 남한에서 만나다
최금수
2000.11.01
어릴적 만화방에 간다는 것은 무척 용기를 필요로 한 일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만화라는 문화를 전혀 겪어보지 못한 부모님 세대들에게 이를 납득시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던 까닭이다. 퀘퀘한 공간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만화책을 들고 또래 아이들과 키득키득 거리는 만화방은 당시 어른들이 보기에 어린것들이 모여서 음모와 비행을 일삼는 낯설은 공간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그 불량한 공간이 386세대에게는 무척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만화와 인터넷 3 : 만화에 경계선은 필요없다
김소연
2000.11.01
요즘 우리나라의 대중문화는 수많은 종류의 유행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면서 이를 기반으로 자가증식을 꾀하는 거대한 집합체라는 느낌을 준다. 지치지도 않고 무슨 무슨 장르, 파, 류, 이즘, 신드롬 등등의 용어를 붙여가면서 새로운 유행을 창조해내기 때문이다. 거대한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시키는 이 유행을 통한 자가증식은 다른 문화권으로부터의 수용을 통해 그 속도마저 대단히 빨라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출판만화만은 이러한 현상에서 어느 정도 유리되어 있
애니메이션 3 : 우리나라 TV애니메이션 추억하기 1
서유정
2000.11.01
정부의 문화 7대사업의 일환으로 애니메이션 산업의 지원도 활발하다. 특히 2004년까지 TV의 국산 애니메이션 방영비율을 50 대로 끌어올린다는 안은 애니메이션 업계를 더욱 활기차게 만드는 요인의 하나다. 반대로 방송국에서는 걱정이 태산이다. 지난 10월부터 국산만화영화 TV 의무방영에 들어가 KBS, MBC는 전체방송시간의 0.8, SBS는 0.48를 국산만화영화로 편성해야 한다. 현재 방송3사가 보유하고 있는 작품은 40여편에 불과하고 제작하기에
안석주의 만문만화 이야기 3회
신명직
2000.11.01
이번 호에서는 안석주의 만문만화 가운데, 모던걸.모던보이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모던걸과 모던보이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부터 먼저 내리지 않으면 안되는데, 이는 사실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모던, 즉 근대가 무엇인가 하는 것에 관한 보다 근본적인 물음에 그 맥이 닿아 있기 때문이다.
만화와 서사 3 : 만화를 향한 첫걸음 - 불연속의 세계(칸의 비밀)
박인하
2000.10.01
우리를 지배하는 고전적인 관념 중의 하나는 모든 일이 연속적이라는 생각이다. 우리는 교육을 통해 연속성을 학습했다. 시작을 해 중간을 지나 끝을 맺는 연속성은 우리의 사고를 지배해 왔다. 더글라스 러시코프는 그의 저작 <카오스의 아이들>에서 연속적인 사고방식(선형적인 사고방식)은 잘 정비된 슬로프를 부드럽게 활강하는 스키와 같은 것이고 불연속적인 사고방식(카오스적인 사고방식)은 험난한 산야를 거침없이 내려오는 스노우 보딩같은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가치의 전복, 혹은 권위에 대한 조롱
최경주
2000.10.01
요즘 인터넷은 한마디로 엽기의 천국이다. 조회수에서 탑을 달리는 게시물들은 거의 다 엽기에 직간접적으로 기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유머란은 엽기가 천하통일을 한 듯 하다. 아니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웃기는 건 모조리 엽기라고 여겨지는 분위기이다.
애니메이션 2 : 순정만화 뒤집기
서유정
2000.10.01
소위 키치문화 중 로맨스 소설이라는게 있다. 여중 여고를 보낸 여성들에게 특히나 익숙할 법한 로맨스 소설 은 대개가 핸섬 섹시, 부자라는 설정의 남성이 등장, 미인에 매력있고 돈없고 뭔가 일이 잘 안풀리는 여자 주인공을 도와주며 사랑에 빠지고,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로맨스 소설은 줄기찬 멸시와 국산 작가가 없는 척박한 토양에도 불구, 질긴 생명력과 광대한 시장을 지니고 생존하고 있다.
안석주의 만문만화 이야기 2
신명직
2000.10.01
안석주의 만문만화에서 제일 먼저 살펴볼 수 있는 것은 20-30년대 식민지 조선의 가난이다. 그러나 그 가난은 소수의 부유함과 종종 대비되고 있는데, 이는 그의 독특한 이력과 무관하지 않다. 카프(KAPF)와 그 전신이었던 파스큘라(PASKYULA), 그리고 신간회의 멤버였던 그가 이같은 주제를 다루는 것은 조금도 이상할 바 없다.
만화와 인터넷 2 : 종합 친근한 신문만화 선물세트
김소연
2000.10.01
초등학교 5학년 때인가, 새학년 새학기가 시작된 기념(?)으로 당시에 흔하게 쓰이던 철제 필통을 하나 샀었다. 지금도 뚜렷하게 기억하는데, 그 필통 위에는 얼굴이 아주 둥그렇고 약간 멍청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한 남자아이와 두 발로 서있는 하얀 강아지 한 마리가 야구글러브를 끼고 함께 서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그 때만해도 그 남자아이와 강아지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라는 것은 당연히 몰랐었고, 단지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무작정 골랐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