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복간판 Anarcoma (아나코마) 와 Pepito (뻬삐토)
박윤선 2017.09.18

이번 달에는 올해 프랑스에서 복간된 오래된 만화 둘을 소개한다. 하나는 6월에 Misma 출판사에서 나온 스페인 만화 Ananrcoma (작가 : Nazario), 다른 하나는 9월에 발간된 이태리 작가 Bottaro의 Pepito (Cornelius출판사)


Anarcoma (아나코마)
△ Anarcoma 표지

독재자 프랑코의 사망(1975년) 이후 스페인에서는, 그동안 억눌린 욕구들을 분출하듯 쾌락 추구, 소비 지향 성격이 강한 언더그라운드 문화운동이 퍼진다. 이 문화운동을 <모비다(Movida)>라고 부르며, 여기에 대표적인 작가로는 영화 감독 알모도바르(나쁜 교육, Volver 등)가 있다. 지금 소개하는 만화 ‘아나코마’도 마약, 성 등 각종 금기들을 다루는 당시 모비다 운동에 영향을 받은 만화로, 1980년대 초 스페인의 라는 잡지에 연재되었다.

△ 잡지 El Vibora 표지로 실린 Anarcoma

△ 작가 Nazario의 소싯적 모습

제목인 <아나코마>는 트렌스 젠더 사립탐정인 이 만화 주인공의 이름이다. 어느 날 Onliyou박사의 비밀 발명품이 수상하게 사라지는데, 경찰들은 이 도난사건을 처리할 능력이 없고… 찾겠다는 사람은 한둘이 아니다 ! 아무도 본 적이 없는 이 알 수 없는 도난품을 찾는 것이 만화의 주 내용. 작가 Nazario(나자리오)는 이 인물을 구상할 때 남자로 할까, 여자로 할까 고민하다가 풍만한 여성의 가슴에 거대한 남성의 성기는 그대로 둔, 이 오묘한 인물을 구상해냈다.
△ Anarcoma 본문 중


위의 본문 페이지들은 이 만화 중 비교적 순한 장면들. 성기가 크게 나오지 않는 페이지를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여하간 화려한 색상, 과감한 화면 연출, 성과 폭력이 넘치는이 만화의 본문이 궁금하신 분들은 책제목과 작가 이름으로 인터넷에 검색해 보시길. 방금 억압에서 풀려나온 80년대 초 스페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만화. 프랑스와 스페인 판이 동시에 공동 제작되었으며, 프랑스판은 Misma 출판사에서, 스페인판은La Cupula출판사에서 나왔다.

Pepito(뻬삐토)
△ 2012년에 나온 뻬삐토 복간 모음집 1권과 최근 나온 2권의 표지


<뻬삐토>는 1950년대에 만들어진 만화로, 뻬삐토라는 이름은 해적 소년의 모험 이야기이다. 작가는 이태리인인 Luciano Bottaro(루씨아노 보타로). 이 만화는 처음에는 이태리에서 출간되기 시작했으나 몇년 뒤 Sagedition(사게디씨옹)이라는 프랑스 출판사에 팔린다. 그 뒤로부터는 이태리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프랑스판으로, 동명인 <뻬삐토>라는 월간지를 통해 큰 인기를 끌며 약 30년 동안 연재를 했다. 프랑스에는 동명의 과자까지 존재하는데, 이 성공담(?)에서 작가의 몫이 어떠했는지 듣고 있으면 눈물이 날 지경.

우선 50년대의 유럽 만화 시장이 어떠했는지 알아보자. 당시에는 어린이 만화 잡지가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 있었다. 하나는 스피후 신문)>등과 같은 A4 판형의 신문 형태로, 여러 만화가 함께 연재되어 나오는 만화 잡지가 있었고, 이 외에 한 시리즈의 만화만이 연재되어 나오는 작은 포멧 (13 x18 cm)의 잡지도 존재했다. 이 경우 대부분 해당 만화 시리즈 제목이 잡지명이기도 했다. 이 <작은 포멧(Petit format)> 만화 잡지들은 대부분 흑백 인쇄에, 가격이 저렴하고 매우 대중적이었는데, 허나 종종 작가가 누가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그림들이 무개성하거나 내용도 비슷 비슷한 경우도 많았으며, 시장은 컸으나 그다지 대접받는 매체는 아니었다 한다. 이 만화들에는 작가 이름이 아예 적혀있지도 않는 경우도 많았고, 심지어 작가가 밝히고 싶지 않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작은 포멧 만화는 특히 55년부터 65년에 황금기를 맞는데, 그 중 50년대 말에는 이 작은 포멧 만화 잡지를 만드는 출판사가 14개 가량 되었다 하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다 60~70년대에는 생산량이 점점 주춤하다, 이후 서서히 사라진다.
이 <작은 포멧> 만화 시장에서는 저작권 개념을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예를들어 작가 A가 캐릭터를 만들고 이야기를 시작한 만화라 해도, 출판사가 A의 동의 없이, 도중에 다른 작가 B에게 그 만화를 이어서 진행하도록 시키는 일도 가능했다. 불어권 시장의 경우, 프랑스 작가가 일을 시작하고 어느 정도 만화의 이야기가 잡히면, 이후에 이를 임금이 비교적 싼 이태리나 스페인으로 보내 그곳 작가에게 일을 시키는 경우도 잦았다. 그야말로 작가는 그저 그림그리는 기계였고, 만화는 그저 제품이었을 따름. 뻬삐토는 바로 이런 환경에서 만들어진 <작은 포멧> 만화다.

△ 연재 당시 잡지 <뻬삐토> (출처 : https://www.cornelius.fr/blog)

뻬삐토의 작가 보타로는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의 만화에 자신의 이름을 적고,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려 애쓰고, 만화의 가치를 확신하는 작가중 하나였다. 허나 언제라도 출판사가 자신의 만화를 다른 작가에게 그냥 줘버릴 수 있는 환경에서, 작가의 몫을 요구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 복간판 1권 본문 중(출처 : https://www.cornelius.fr/blog)

뻬삐토의 인기는 상당했으나 이것이 작가의 처우 개선등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작가는 판매량에 따른 인세가 아닌, 그냥 페이지당 가격을 받는다. 여전히 출판사는언제든 작가를 갈아치울 수 있었기 때문에, 작가는 자신의 만화를 뺏기지 않기 위해 동료 작가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원고를 그려 마감에 늦지 않게 넘긴다. 한 편, 뻬삐토의 출판사는 그동안 본인들이 직접 해적판을 만들어 해외에 팔기도 했으며, (여기에서 작가에게 저작료를 지불한다거나 하는 일을 전혀 벌어지지 않는다.) 이 캐릭터를 식품회사에 팔기도 한다. 그렇게 뻬삐토라는 이름의 과자도 탄생하지만, 여기에서도 작가에게 가는 몫은 십원 한장 없었다. 안타깝게도 이 수난사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세월이 지나 2천년대에 이르자 식품회사가 작가를 고소하는 일이 벌어지는데, 이유인 즉슨 자신들이 권리를 가진 캐릭터를 작가가 사용중이니 그만 사용하라는 것. 다행히 1심에서 식품회사가 졌으나, 이 소송건은 노년의 작가를 많이 괴롭혔다.
△ 과자 뻬삐토. 본래의 뻬삐또 캐릭터에서 모자는 바뀌어져있다.

70세까지 펜을 놓지 않았던 만화에 대한 애착이 대단했던 작가는, 약 2만여장의 만화 원고를 그렸으나 대부분의 원화는 출판사가 가지고 있었다 한다. 여기에서 또 한번 작가의 수난사를 들을 수 있게 되는데… 작가는 뻬삐토 이외에도 디즈니 관련 만화작업도 많이 했다. 어느날 작가가 이 이태리판 디즈니 관련 출판사에게 자신이 그린 원화를 돌려달라 요구를 했는데,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다. 이는 출판사가 원화를 귀하게 여겨, 보관하고 싶었기에 그랬던 것이 아니라, 그냥 내 물건을 왜 남 주느냐는 식의 발상이었는지, 그로부터 몇년 뒤 출판사는 자신의 창고에 있던 원화들을 폐기처분 한다. 이때 그 그림 더미 위에 검은색 이물질을 부어, 그 일부를 더럽히는 등 뒷처리도 깔끔하게( ?) 했다고… 이 원화가 언제 어디에 버려진다는 소문을 들은 작가는 자기 그림을 찾으러러 그 곳에 간다. 허나 이미 그곳에는 같은 소문을 들은 수집가들이 와있어서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한다.

이런 업계의 각종 푸대접에도 불구하고 뻬삐토는 연재 당시 많은 어린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이를 읽고 자란 Florence Cestac, Charlie Schlingo같은 만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또한 이렇게 잊혀지지 않고 또 다음 세대 출판사에 의해 새로이 복간이 되었으니, 총 3권으로 예상중인 이 모음집은 2012년에 1권에 이어 최근 2권이 나왔다.
칼럼
<박수민의 탐독의 만화경>부끄러운 인간의 우주적 공포
박수민
2019.01.28
대학 시절 소설 창작 수업에서 들었는데, 세상에는 두 가지 작가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남의 사연을 자기 이야기처럼 쓰는 작가, 다른 하나는 자기 사연을 남의 이야기처럼 쓰는 작가란다. 이 구분은 또 가지를 친다. 자신이 겪은 일을 자기 이야기 그대로 쓰는 작가와, 남의 일을 남의 이야기로서 쓰는 작가로. 이 갈래에서 전자는 1인칭의 주관적이고 자기 고백적인 사소설(私小說)을, 후자는 철저하게 객관적인 3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쓴 하드보일드 문체의 소설을 떠올리게 한다. 작품의 소재/테마와 저자간의 거리가 얼마나 가깝고 먼지에 따라 정해지겠다.
<이 만화를 밀어 주세요> 우리 주변의 흔한 물건들이 특별한 능력을 지닌 ‘아이템’ 이라면?
이승형
2019.01.05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익숙한 그 물건들이, 어쩌면 특별하고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 특별한 ‘아이템’들이 우리에게 주어진다면...? 바쁘다는 이유로 혹은 자신과는 상관없다는 이유만으로 주변의 일들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진 않은지? 만약 그 일이 자신에게 벌어진다면...?
<웹투니스타의 Deep Impact - 8th Impact>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변론
웹투니스타
2019.01.04
밀레니얼 세대(The Millennials, Millennial Generation)라는 말이 있다. 미국의 연구기관 퓨 리서치 센터는 밀레니얼 세대를 1981년부터 1996년생까지로 본다. 베이비 붐 세대(1946-1964)의 자녀 세대로, 어림잡아 말하자면 현재 40-50대가 10여 년 전쯤 ‘요즘 애들’이라고 부르던 세대라고 보면 된다.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대단히 박하다. 2013년 5월 9일자 표지를 보면 밀레니얼을 “ME, ME, ME Generation”이라고 표현했다. 자신밖에 모르고, 게으르며 자아도취적이고 독립심도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세대다.
경쟁 vs 상생
김재훈
2019.01.03
최근 웹툰계에 재연재의 바람이 불고 있다. 네이버 웹툰은 독자들이 선정한 7개의 완결 웹툰을 각각 월요일~일요일마다 배치하였고 다음 웹툰 또한 5개의 완결 작품을 다시 선보였다. 아직 역사가 깊지 않은 웹툰 시장에서 벌써 과거의 명작들을 그대로 다시 선보인다는 것은 이를 뛰어넘는 신작들이 없음을 증명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로망과 현실
김재훈
2019.01.03
수천 년 전 인류에게 ‘목욕’이란 문화가 생긴 이래로 여인들의 목욕이란 남성들에게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은밀하고 성스러운 금단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이러한 기조는 신화와 동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만화로도 친숙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악타이온’과 전래동화의 ‘선녀와 나무꾼’이 대표적이다.
이태원 클라쓰
최윤석
2019.01.03
대개 음식이란 맛보지 않으면 그 맛을 알 수 없기 마련이다. 웹툰 또한 보지 않고는 그 진가를 알 수 없는데, 이 작품은 겉만 보고 맛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맛을 보니 진짜 맛있는 음식을 놓칠 뻔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바로 ‘이태원 클라쓰’라는 작품이다. 제목만 봐서는 정말 내용을 1도 예상할 수 없었다. 그냥 보기엔 학원물인 것 같기도 하고, 액션물 같기도 했다. 그런데 작품 설명도 대기업에 맞서 복수한다는 내용이다. 이미 많이 만들어진 식상한 스토리... 하지만 실제론 뭔가 달랐다. 아는 맛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듯이 이미 익숙하기에 그랬던 걸까. 이 작품은 왜인지 모르게 끌리고 왜인지 모르게 통쾌한 그 맛이 있었다.
아 지갑놓고 나왔다
최윤석
2019.01.03
제목은 제목대로, 그림체는 그림체대로... 명확한 제목과 화려한 그림체가 쏟아지는 웹툰 시장에서 소외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모호한 제목과 단순한 그림체였다. 특이하다면 특이하다고 볼 수 있는 작품,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특이한 것이 아니라 특별하다는 것을 증명해내었다. 어떻게 이 작품 ‘아 지갑 놓고 나왔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작품이 되었을까.
길들여지지 않는 중간계급과 사회적 빈민층의 연대
임재환
2019.01.03
여전히 사회 곳곳에서 노사 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TV 뉴스영상 속에 비치는 노동조합원의 과격하고 전투적이며 단편적인 면모의 이면에는 인간적이고 우리의 일상적인 이웃이 생존권을 위해 몸부림친 결과라는 사실을 ‘송곳’은 표현하고 있다.
소외된 자의 무대 '소년의 마음'
임재환
2019.01.03
누구나 마음 속에는 그늘이 있다. ‘소년의 마음’의 무대는 과거 작가가 기억하고 있는 두 개의 방을 가진 작은 아파트이다. 어린 남동생이 외로이 차지한 거실은 연출 효과를 위하여 흔한 쇼파와 텔레비전 등 생활오브제는 생략되었다. 소복이 작가가 작품 후기에 동생과 같은 어둠을 지닌 아이와 어른에게 가만히 다가가 건네는 이야기라고 밝혔듯이 이 작품은 한 소년의 마음 속 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엄마 냄새가 생각나서 눈물이 나는 어른들의 반성문
김산율
2019.01.03
“누구나 마음 한 구석에 어쩐지 가슴이 저릿해오는 소년이 있을 것이라 짐작해봅니다. … 중략 … 이 책을 본 후 혹여나 독자들의 마음에 ‘다이’가 그러한 소년 중의 하나로 기억된다면 창작자로서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일 것입니다.” 작가의 말 중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나보낸 내 친구, 마로를 기억한다는 것
김산율
2019.01.03
공교롭게도 국어사전에서 ‘작별’과 ‘상봉’은 반대어로 규정한다. 작별과 상봉은 그 현장의 완성된 결과이다. 작별이면 헤어짐으로서, 상봉이면 만남으로서 행위가 종결된다. 두 단어는 함께 쓸 수 없는 조합이다. 작별상봉이란 말이 실제로 쓰이는 현장이 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장에서다. 이산가족은 헤어지는 당일 작별상봉을 한다.
그들이 얼굴을 찾을 때까지 : <그해 봄>에 부치는 글
한기호
2019.01.03
고백하자면 이 글은 절대 평론이 아니다. 또 고백하자면 이 글의 제목은 <나니아 연대기>로 유명한 C.S.루이스의 소설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를 패러디한 것이다. 하나 더 고백하자면 <그해 봄>이 다루는 ‘인혁당재건위’ 사건으로 여덟 명의 목숨이 사라지던 해에 나는 같은 반 여자애를 좋아하던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입사식 구조로 본 <여중생 A>
한기호
2019.01.03
초반에는 나약한 여성에 불과했던 <브이 포 밴데타>의 ‘이비’는 ‘브이’가 의도적으로 만든 감옥에 갇혀 고문과 처형의 위협을 이겨낸 후 불의에 저항하는 의지적인 인물로 거듭난다. 이처럼 주인공이 시련을 겪고 특정한 위치로 격상되는 이야기를 ‘입사식(入社式, initiation) 구조’라고 본다.
<박수민의 탐독의 만화경> 프랜차이즈의 다중 우주
박수민
2018.12.31
재작년 나가이 고(永井豪) 선생 데뷔 50주년과 마징가 Z 탄생 45주년을 기념하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나는 단순히 원작 만화와 과거 TV 시리즈의 내용을 리메이크하는 이벤트로만 생각했다. 필자가 기대한 건 과거 만화책과 TV판과 극장판 시리즈를 통해 이미 익숙한 마징가의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었다.
박기준의 사진으로 보는 만화야사 44
박기준
2018.12.27
박기준의 사진으로 보는 만화야사 44 : 김수정, 김철호
<이 만화를 밀어주세요>2030세대의 현실을 담아내다
김성훈
2018.12.21
로맨스 작품은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많은 독자들이 즐겨보는 장르물이다. <케세라세라> 역시 기본적으로 이러한 특징을 지닌 작품으로서 남녀 주인공의 밀고 당기기는 이야기를 통해 연재 기간 내내 독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취업과 연애 그리고 결혼과 임신 등과 같은 우리 시대 청춘들이 고민하는 부분들을 핵심적인 소재로 다룸으로써 비단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 독자들 또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다가온다. 그러한 이유 때문인지 이미 해외 여러 나라에도 수출되었으며, 덕분에 이른바 ‘K-COMICS’를 거론할 때 주요한 작품으로 내세울 만하다. 다만, 아직도 이 작품을 모르는 이가 있을 수도 있기에 이들을 위해 <케세라세라>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 만화를 밀어주세요>시대의 초상을 그린 만화가 오세영의 작품 세계를 만나다!
심상진
2018.12.21
2016년 5월, 만화가 오세영의 별세라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신문사들은 일제히 기사를 쏟아냈다. “뛰어난 문장력과 데생력으로 ‘만화가들의 선생님’으로 불린다.”, “한국적 정서를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가장 한국적인 화풍을 구사하는 작가”, “<토지>를 그릴 수 있는 유일한 작가”, “근·현대사의 풍경에 대한 한국적 묘사가 탁월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만화가의 사회적 역할과 참여에 적극적이었으며, 만화 작가 양성에도 힘써” 등의 내용을 실은 수십 개의 기사가 작가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만화가 오세영을 기렸다.
박기준의 사진으로 보는 만화야사 43
박기준
2018.12.20
박기준의 사진으로 보는 만화야사 43 : 이종진, 이해광
박기준의 사진으로 보는 만화야사 42
박기준
2018.12.12
박기준의 사진으로 보는 만화야사 42 : 고행석, 조관제
<웹투니스타의 Deep Impact - 7th Impact> 수많은 나, 그 모든 것이 나
웹투니스타
2018.12.09
2018년도 이제 막바지로 향해 가고 있다. 날이 추워져 코끝이 시려지는 계절이 왔다. 연말은 가장 많은 ‘나’를 만날 수 있는 때다. 삶을 지나오며 만났던 사람들과 송년회를 참석하다 보면 그때그때 다른 나를 꺼내는 나를 느낄 수 있게 된다. 고등학교 친구들, 대학 친구, 직장 동료들을 만날 때의 내가 다르고, 또 가족과 있을 때의 내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