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박수민의 탐독의 만화경> 이웃집의 갈라파고스 (下)
- 오카와 부쿠부 <팝 팀 에픽>에서 우치다 타츠루 <일본변경론>까지
박수민 2018.08.31



△ <일본변경론>(2009) 우치다 타츠루 (김경원 옮김, 갈라파고스, 2012)

지난 회 필자는 패러디로 점철된 <팝 팀 에픽>의 내수용 메타 개그로부터 시작, 마블 <인피니티 워>가 <명탐정 코난> 극장판의 흥행을 넘지 못하는 일본 영화 박스오피스의 특수성을 거쳐, 해외여행을 기피하는 일본 청년층의 현실까지 비추어본 바, 특수한 자국문화와 내수시장을 구축한 일본을 갈라파고스 - 특이점의 나라로 규정했다. 이런 일본만의 특수한 진화에 대한 궁금증을 나름 풀어보고자 이번 회에 소개하는 책이 <일본변경론(日本邊境論)>이다.

합기도 7단의 인문학자가 쓴 거대 서사

우치다 타츠루(內田樹, ‘다쓰루’라고도 표기)는 현대 일본의 대표적 지성으로 일컬어지는 인문학자다. 프랑스 현대 사상과 영화론 등을 공부하고 대학의 문학부 교수로 재직했던 그는 30년 이상 합기도를 연마하여 직접 ‘개풍관(凱風館)’이란 이름의 도장을 꾸린 무도가이기도 하다. 별명은 ‘집에서 잘 안 나오는’ 지식의 전도사. 국내에도 그의 저서 몇 권이 번역되었다. 내가 처음 접한 그의 책은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라는, 개괄만 읽고 아는 척 하고픈 독자의 얄팍함을 다분히 노린 듯 한 제목의 구조주의 입문서였다(원제는 寢ながら學べる構造主義, ‘자면서 배우는 구조주의’). 미지의 독자에게 항상 존대하는 저자 특유의 문체와 근원에서부터 본질만 파훼하는 스타일의 통찰 덕분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

△ 우치다 타츠루 (사진 출처 : GQ JAPAN)
그의 저서는 공저와 대담집, 역서까지 포함하면 100권이 훌쩍 넘는다.

2010년 일본신서대상을 수상한 책 <일본변경론>은 자국/자국민에 대한 신랄한 비판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국어판 서문에서 저자는 일본인들이 일본인/일본문화론을 아주 좋아한다며 아마 세계에서 가장 ‘자국문화 특수론’을 좋아하는 국민일거라고 꼬집는다. 그러면서 이러한 특수론은 결국 이웃나라와 비교해서 질적 우위를 주장하려는 것이라 지적한다. 저자의 자국민/문화론은 다르다고 주장하는 지점은 이 책이 내수용 프로파간다가 아니라는 것. 그는 이웃나라 사람들이 일본을 이해해주면 좋겠다는 명확한 의도로 책을 썼다고 밝힌다. 그래서 근원적으로, ‘래디컬하게’ 일본인의 국민 성격에 대해 원리적인 지점에서부터 설명한다.

앞서 읽었던 구조주의 책에서도 그랬지만 저자 특유의 논리 전개는 이런 식이다. ‘일본은 곧 변경(邊境)’이라는 핵심 도식을 정하고 학술적 엄밀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일본문화의 온갖 사례를 끌어다 모아 ‘거대 서사’라는 이름의 커다란 보자기로 감싼 다음 거기서 일정한 패턴을 도출해내는 것. “거의 망상적일 정도의 거시적 관점”이라도 자신이 정한 방향성의 가시 범위에서 심층 구조를 파악하겠다는 의지다. 필자가 겨우 개그 만화 한 편과 박스오피스 사례, 일본 청년층의 해외출국 감소 현상 등을 가지고서 일본은 갈라파고스라고 주장한 논리는 사실 이러한 우치다 선생 스타일 사유의 파격, 거대 서사를 좇아본 거라고 해두자.

일본인의 내셔널 아이덴티티

책은 서두에서부터 일본인이 늘 문화적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다고 한다. 국민 심리가 “진정한 문화는 어딘가 다른 곳에 만들어지고, 자기가 있는 곳은 어쩐지 뒤떨어져 있다는 의식”에 사로잡혀 있다는 거다. 온갖 자국문화론을 거치면서도 ‘일본문화란 무엇이며, 일본인은 어떤 집단인가?’라는 질문이 동일한 주제로 회귀하는 이유를 “일본 문화는 어딘가 원점이나 원형이 있는 무엇이 아니라 영원히 물음으로만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우치다 타츠루는 답한다.

저자는 <일본정치사상사 연구>(1952)를 쓴 마루야마 마사오(丸山眞男)의 말을 인용, 늘 “힐끔거리면서 새로운 것을 외부에서 찾는” 태도가 곧 일본인의 기본 행동 패턴이며, 외래 이데올로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단 선호’ 경향 즉 “남의 세상이 변하는 것에 대응하는 변신의 재빠름 자체가 전통이 된” 것이라 전제한다. 일본인은 ‘나는 나’라는 자신감이 없이 항상 새로운 것을 따라잡으려 버둥거리고, 항상 변하려 하지만 변화의 방식은 절대 변하지 않는 틀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 저자는 결론이 나왔으니 그만 붓(펜)을 놔도 되겠다며 너스레를 떤다.

“세계 어느 국민보다도 비트적비트적 힐끔거리면서 최신 유행의 세계표준을 향해 미친 듯 달려가는 성격, 전통이나 옛 사람의 지혜는 헌신짝 내버리듯 버리는 성격, 동시에 한 순간도 똑같지 않으려는 성향, 거의 병적이다시피 침착하지 못한 성격”에서 저자는 ‘일본인’이라는 내셔널 아이덴티티를 찾는다. 이러한 정체성은 일본 자체가 ‘변경’이라는 사실에서 기인한다.

일본의 변경인 멘탈리티

일본이 변경, 즉 변두리인 이유는 애초에 지정학적으로 세계의 중심에서 괴리되었기 때문이다. 과거 동아시아는 화이(華夷) 질서로 이루어진, 중화(中華)의 세계였다. 황제가 사는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고, 변방으로 나갈수록 문명의 수준은 야만에 가까워졌다. 화이 질서의 서열로 보면 일본열도는 동쪽 오랑캐(東夷, 한반도도 포함된다) 땅 중에서도 가장 먼 곳이다.

열도가 이 중화 세계관에서 오랑캐로 규정되길 동의한 건 1,800년쯤 전 야마타이국의 여왕 히미코가 황제에게 이 섬을 지배하는 데 대한 공적 승인을 요청했을 때부터다. 저자는 “일본열도의 주민이 세계사에 등장하는 최초의 사건은 변경의 자치구 지도자로서 위제의 승인을 받은 일”이라며 일본 최초의 국가 ‘왜(倭, 야마토)’의 탄생을 간단히 정리한다. ”열도에 최초 정치 단위가 출현했을 때 그 지배자는 스스로를 극동의 번지(蕃地)를 지배하는 제후의 한 사람으로 인식“했기에 일본의 정치의식은 ‘변경인’이라는 자의식에서 출발했다고 풀이한 것이다.

△ 중화 사상의 화이 질서 (이미지 출처 : 위키 백과)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금수(禽獸)에 가까워진다. 이러한 ‘중심과 변경’ 개념에서 벗어난 세계관의 자율적 우주론을
일본은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다는 것이 우치다 타츠루의 주장이다.

이후 국제관계의 역사에서 일본이 스스로 변방의 무지와 무례함, 불성실함, ‘우주론적 열등함’을 무기로 교활한 정치적 재주를 펼쳐 이익 추구에 전념한 생존 전략을 발휘해왔다는 내용은 매우 그럴듯하다. 매번 어쨌든 살아남는 것이 국가 목표였을 뿐 ‘자율적 세계전략’이 없는 일본의 정체성과 심리는 오늘날까지 이어졌다. “일본은 후발 주자 입장에서 성공 사례를 모방할 때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지만, 선발 주자가 되어 타국을 이끌어야 할 처지가 되면 사고가 정리해버린다”고 저자는 말한다. 피해자 의식을 지녔을 뿐 정치적으로 미성숙한 일본은 국제사회에 참여하는 책무와 이슈 앞에선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만다는 거다.

공기와 냄새, ‘분위기’

<일본변경론>의 1장이 일본인은 ‘변경인’이라 선언한다면, 2장은 이 변경인들이 어떤 사고방식의 틀(고유한 민족지적 편견)에 갇혀있는지를 분석한다. ‘일본이란 무엇이며, 일본인이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없다는 저자는, 변경인으로서 ‘기원에서 뒤떨어진 채 세계를 맞이하는’ 특성이 사제(師弟) 관계의 구조와 상통함을 파악한다. 일본은 나라의 모델을 정할 때 스승과 제자 관계의 학습 장치를 가져왔고, 이것은 종교적 제도나 마찬가지였다.

이 책에서 가장 빛나는 통찰은 일본의 전근대적 에토스(ethos : ‘성격’, ‘관습’등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 ‘무사도’를 통해 일본인의 윤리성을 지적한 부분이다. 일본이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기는 가치관인 무사도는 실상 체계나 기준이 없는, ‘공기’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다. <무사도>(1900)를 쓴 니토베 이나조(新渡戶稻造)가 “종교의 대열에 들 자격이 있는 윤리 체계”라며 치켜세운 무사도의 정수로서 ‘야마토혼(大和魂)’을 “아침 해에 떠도는 산벚꽃 향기” 운운하며 노래하자, 우치다 타츠루는 그가 “심미적 분위기에 의탁해 붓을 휘둘러버렸다”고 비판한다. 스스로의 인용에 감동한 나머지, ‘냄새’로 관념을 뒤덮어버린 것이다. 죄 없는 동생이 형을 따라 배를 가르는 부당한 연좌(連坐) 할복의 풍경을 기특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도 이 자리를 차지한 공기, ‘분위기’ 때문이다.

△ 과거 5천 엔의 모델이었던 니토베 이나조.
한국 위키 백과의 ‘무사도’에 대한 설명은 한 줄로 간략하고, 이렇게 끝난다.
“딱히 정확한 정의는 존재하지 않고, 같은 시대에도 사람마다 해석이 크게 다르다.”

일본인들이 공유하는 어떤 공기의 정체가 궁금했던 필자는 이 대목에서 저릿한 느낌을 받았다. 개인과 집단이 휩쓸리고 마는 이 분위기가 바로 대중의 무의식일 것이다.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시류를 타는 습성에 있어 일본 대중은 “잘 모르는 것에 맞닥뜨리면, 되는 대로 유화적 태도를 보이는” 패턴을 공유한다. 집단 전체가 다짜고짜 감염되는 이러한 현상을 저자는 ‘배움에 대한 과잉 적응’이라 해석한다. “자기 이익을 추구할 때는 합리적이지만, 외래의 권위에 직면하면 사고가 정지해버리는” 일본인의 모습에서 드러나는 건 곧 개인과 권력의 관계다.

이웃 섬의 내수 시장

책은 이후 일본인의 시간관념과 일본어의 특수성에 기인한 ‘만화적 두뇌’로의 진화까지 이어진다(특히 흥미로운 ‘만화 뇌’에 대한 고찰은 다음 기회로 미뤄두자). 독자에 따라선 책의 내용이 지나친 비약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필자가 우치다 선생의 담론을 논증과정을 빼먹은 채 마구잡이로 인용해놓아 더욱 그렇게 보일지 모르겠다. 그런데 <일본변경론>은 사실 요설이 가득한 책이다. ‘일본은 미국의 속국’임을 밝히려 하고, ‘일본인과 유대인’론을 쓰고 싶어 하는 위험한 지식인의 글이다. 하지만 옮긴이의 표현을 빌리자면 “묘하게 불순하면서도 직설적이면서 다채로운” 내용이라 일본 문화에 관심을 가진 모든 분께 일독을 권하고픈 책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우치다 타츠루의 일본변경론 역시 결국 자국문화 특수론이다. 하지만 덕분에 나는 우리 한국인과 한국(대중)문화를 더욱 비판적으로, 면밀하게 들여다볼 필요성을 느꼈다.

지난 회에도 언급했지만, 어떤 사회/문화적 현상을 분석할 때는 우선 이런 시스템을 조성하고 있는 힘, 시장을 지배하는 권력의 역학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일본변경론>이 내게 중요하게 깨우쳐준 것은 사회/문화에 있어 대중이 공유하는 ‘분위기’와 시스템 ‘권력’과의 관계성이다. 현대 자본주의 경제는 결코 자유로운 시장이 아니기 때문이다(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에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관료제 유토피아>를 다뤄볼까 한다). 모든 현상에는 원인과 맥락이 있다.

사실, 지난 회에서 든 갈라파고스의 사례들엔 해당 결과를 초래한 맥락이 분명히 있다. 특이점이 아니라 철저하게 인과다. 일본에서 <인피니티 워>가 압도적으로 흥행하지 못했던 사례의 원인에서 일본 극장 체인의 배급 시스템인 ‘블록부킹’(작품별로 상영 스케줄을 1년 전에 미리 짜두는 방식. 반대로 한국은 ‘프리부킹’이다)을 빼놓아선 안 된다. 일본도 메이저 3사(도호, 쇼치쿠, 도에이)가 극장 산업을 독점하는 구조지만, 자사가 배급하는 영화에 무조건 스크린을 몰아주지 않는다. 한국처럼 흥행 1위작이 상영관을 독식하는 상황과 다르다. 해외 영화를 늦게 수입하는 편인 일본 영화 산업은 ‘제작위원회’ 방식으로 대표되듯, 리스크를 최대한 분산시켜 일정한 수익을 확보하는 식으로 교묘하게 구축된 시스템이다. 그런데 그 결과로 관객이 원하는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게끔 하는 상식이 지켜지고 있는 것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일본이 <팝 팀 에픽>같이 자국 독자만 이해하는 패러디 만화를 아무렇지 않게 만들 수 있는 이유도 우선 1억 명이 넘는 거대한 내수 시장이 떠받치고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자국에서만 잘 팔려도 수익은 충분히 나는데다가, 자국 흥행은 곧 주변 나라로 번질 가능성을 얻는다. 우리는 일본을 ‘섬’이라고 인식하길 좋아해서 그 섬이 얼마나 커다란지 종종 잊곤 하는데, 세계 3위의 영화 시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거대하고 강력한 만화 시장이다. 2차 매체 등의 부가 판권 시장도 아직 건재하다. 이웃의 갈라파고스를 걱정할 게 아니다. 우린 어떤가? ‘반도’가 무색하게도, 남한 한쪽만의 작은 내수 시장을 가진 우리야 말로 일종의 섬은 아닌 걸까?

우리의 갈라파고스 반도

한국의 경우, 가장 염려스러운 점은 경제/사회 온갖 분야에서 굳어진 양극화 현상이 문화시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영화만 보자. 1인당 영화 관람 횟수가 (2017년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산업 결산 기준) 4.25회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사실은, 한국인의 문화생활이 너무나 영화에 편중되어 있다는 증명이다. 관객 수 저성장으로 접어든 영화 업계는 모두 천만 관객의 꿈을 꾸는 ‘대박 아니면 쪽박’식의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산업으로 굳어졌다. 그러나 인구 오천만의 나라에서 천만 관객 달성이란 영화를 뛰어넘은 일종의 사회 현상에 가깝다(사실 한쪽으로 몰리는 ‘분위기’에 잘 휩쓸리는 건 우리가 더 심하다). 게다가 젊은 관객층은 점점 극장에서 이탈하는 추세인데, 언제나 OTT 플랫폼에 접속 가능한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서 실상은 ‘소확행’과 ‘탕진잼’에 만족하는 젊은 층에게 영화는 이미 가성비가 낮은 상품이다.
진짜 문제는 이런 양극화가 다양성을 해친다는 점이다. 팔리는 장르와 작품에만 편중해 흥행을 노린 비슷한 기획만 양산된다. 다양성이 사라지면 새로움을 상실하기 마련이고, 특히 문화시장에서 신선함을 잃는 건 치명적이다. 장르와 작품의 다양성을 무시한 결과는 해당 매체의 ‘레드오션’화를 초래하기 마련이다. 양의 성장이 꼭 질의 성장까지 약속하지 않는다. 우리 웹툰이 수많은 작가와 작품을 양산하며 1조원 규모의 시장 성장을 이루어냈음에도 불구하고 ‘밤토끼’ 같은 불법 무료 사이트의 등장에 산업 자체가 휘청거렸던 사례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 올해 초 ‘밤토끼’의 폐해가 극명하게 드러난 그래프. (이미지 출처 : 디지털 타임스)
“산업이 망가지는 건 한 순간이다.”

이리하여 필자는 남의 집구석 사정이 특이한 것 같아 들여다봤더니, 정작 우리 집 문제가 떠오르더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일개 만화애호가가 주제와 역량을 초월하여 해본 고민에 지나지 않지만, 고민이 쌓이다보면 어떤 결론으로 향하는 거대 서사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만화 중심의 하이브리드 문화 칼럼을 지향하는 이 공간을 통해서 앞으로도 다양한 매체와 문화 담론에 도전해보고자 한다. 부족한 만큼 공부해나가는 과정으로서, 목적은 어디까지나 만화를 더 재미있게 보기 위해서. 때로 덕(德)질이 지나치다보면 어떤 도(道)에 도달하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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