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글로벌리포트] 호주 만화 시장에 관하여 - 자가출판 시장과 디지털만화의 유입
Brian Yecies/Riley Jones 2019.12.20

이 보고서는 현대 호주 만화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와 호주 디지털 만화에 대해 간략히 다루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 본래 다루고 싶었던 것은 다음과 같았다.



1. 주요 독자 및 이해관계자
2. 주요 프로젝트와 만화들
3. 관련 정부 정책
4. 산업 통계 일부
5. 호주 만화를 다루는 주요 웹 사이트들
6. 디지털과 인쇄 만화를 제공하는 기관

하지만 제한된 시간과 자원, 그리고 호주 인쇄/디지털 만화 산업의 낙후된 특성을 고려할 때 위 내용을 전부 다루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호주 실무자들과 디지털 유통관행은 아직 한국과 세계의 추세를 따라잡지 못했다. 호주 만화가들은 코믹솔로지(ComiXolgy)같은 플랫폼에서 자신의 디지털콘텐츠를 홍보할 뿐만 아니라 개인 웹 페이지를 활용한다. 그러나 콘텐츠가 국가별로 정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관련 정보를 수집, 확인하기 힘들다. 결과적으로 많은 호주 만화가들이 디지털 도구를 이용해 만화를 만들고 있지만 2019년 현재 호주에서 디지털콘텐츠와 디지털 유통에 초점을 맞춘 자세한 보고서를 작성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호주만화의 역사
여타 많은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호주 만화책의 역사는 20세기 초반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초기 호주 만화는 주로 영국, 미국, 그리고 다른 유럽 국가들로부터 수입된 책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많은 요인들이 오늘날 호주 만화책 유통과 소비에 영향을 끼쳤다. 대표적인 것이 2차 세계 대전 중 미국 만화 수입을 금지한 법령이다. 이러한 금지 조치의 결과로, 호주 만화책 출판업자들은 다시 광고를 하며 호주 시장을 지배할 수 있었다. 그 결과 몇몇 인기 있는 책들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후에 미국 만화에 대한 조치가 해제되며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미국 만화책 소비가 널리 이뤄졌다.

호주의 출판 만화 산업
요즘 호주에서 가장 큰 만화책 출판사는 호주 서부에 본사를 둔 게슈탈트(Gestalt) 출판사이다. 게슈탈트는 다양한 장르를 전문으로 다룬다. 게슈탈트의 가장 인기 있는 작품 중 하나인 ‘딥(The Deep: Here Be Dragons (Taylor, Brouwer 2017)’은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딥’의 작가인 톰 테일러는 마블과 DC에서 스파이더맨, 인저스티스(Injustice: Gods Among Us)를 포함해 많은 인기 작품들을 만들어 왔다. 톰 테일러는 호주 최고의 만화 “수출품” 중 하나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몇몇 작은 출판사를 제외하면 호주에서도 자체적인 만화책 출판이 이뤄진다. 특히 최근 호주에서는 만화 창작자가 자신의 만화를 직접 출판하는 문화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래픽 세계(the graphic world: Graphic novels and their publics Maynard (2017a))라는 책에서는 멜버른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가 출판(Self-publishing) 시장의 강화 현상에 대해 다뤘다.

또한 이 책은 갤러리와 이벤트 같은 도시의 문화적 매개체가 어떻게 사람들 사이에 만화책 소비 문화를 불러일으키는지에 관해 이야기했다. 많은 호주 만화 창작자들과 예술가들은 모두 두터운 매개체를 가진 미국, 영국 등 다른 유럽국가에서 자신의 작품을 출판하고 싶어한다. 이것은 영화, 텔레비전, 비디오 게임을 포함한 다른 미디어 산업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난다.



호주의 만화책 유통
호주에서 만화책은 주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무수한 만화책 매장을 통해 유통된다. 주요 도시를 제외한 외곽 지역에서는 전용 매장이 거의 없어 만화책은 주로 지역 중심지 위주로 판매된다.

이런 상황에서 미디어 전문 체인 ‘징 팝 컬쳐(Zing Pop Culture)’가 호주 전역의 소매점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징 팝 컬쳐’는 만화 판매점이 없는 지역에서 만화와 그래픽 소설을 주로 판매한다. 이미 호주의 인기 엔터테인먼트와 상품 산업에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래픽 노벨과 선별된 상품(인기 있는 상품)은 ‘징 팝 컬쳐’ 외에도 ‘다이막스(Dymocks)를 포함한 대부분의 주요 서점 체인에서 구할 수 있다. 이러한 유통의 제한은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는 만화의 범위를 심각하게 제한한다.

앞서 말했듯이 호주에서는 주요 도심 바깥에서 만화책에 접근하는데 상당한 장벽이 존재한다. 이것은 코믹솔로지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어느 정도 해소됐다. 2013년 통계에 따르면 코믹솔로지 사용자 중 51% 이상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거주했다. 코믹솔로지는 그 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 받은 비게임 앱으로 등극했다. 2014년 4월에는 아마존이 코믹솔로지를 인수했다.

만화 시장의 쌍두마차인 DC와 마블은 독자들이 만화에 쉽게 접속, 공유하고 코믹솔로지와 동기화할 수 있는 자체적인 앱을 갖고 있다. 2016년에는 인앱 구매 모델 중 하나로 ’Comimilogy무제한‘ 서비스를 시작해 사용자가 전체 만화 라이브러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코믹솔로지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디지털과 인쇄용 만화에서 아마존과 같은 대형 마켓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 때문에 많은 만화 판매자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만화책을 주로 판매하던 소매점들이 문을 닫게 되었다. 그 중 하나인 ’코믹 킹덤‘은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만화책 서점 중 하나로 시드니 시내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체인점을 운영했다. 그러나 2014년 경영학화로 문을 닫았다.

코믹 킹덤의 오너 클레이튼 와일드 브리지는 가게 문을 닫기 전 인터뷰에서 “내가 앉아서 핸드폰을 통해 만화책을 읽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에 만화책을 들고 그것을 휙휙 넘겨보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는 것이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도 디지털을 이용한 만화 열람이나 수직 스크롤 방식에 대한 저항이 존재해왔다. 한편, 다음과 같은 방해물도 있다.

- 아마존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
- 아마존은 주요 만화 제작사인 DC, 마블 등의 온라인 소매점 역할을 하는 디지털 코믹 플랫폼 코믹솔로지를 보유함.
- 자기출판을 하는 독립적인 만화 창작자들은 판매처를 찾기 힘듦.

한 기사에서 코믹 킹덤의 매니저인 클리턴 와일드릿지(Clayton Wildridge)가 처음 산업계에 진출한 60년대부터의 만화 인기 장르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는 1980년대까지 앨랜 무어나 데이브 기븐스의 12개 미니시리즈처럼 높은 인지도를 가진 여러 작품의 인기가 증가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와일드릿지는 매출 감소가 소위 ’너드 문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시드니에 위치한 킹스 코믹스의 플로어 매니저, 코스타 패타피스(Kosta Patapis)는 디지털로의 전환을 단일한 잡지 형식에서 명성 있는 “그래픽 노벨” 형식으로의 이동이라 보았다. 위에서 언급한 기사는 와일드릿지가 갖고 있는 디지털만화에 대한 개인적 혐오에 관한 것으로 마무리되지만 패타피스는 점점 더 다양한 인구가 온라인과 디지털 판매 방식을 선택하는 것에 관심을 나타냈다. (코믹 킹덤과 달리 오늘날 킹스 코믹스가 여전히 운영 중이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호주의 디지털 만화와 자가 출판
만화책의 디지털화는 만화 창작자들이 인쇄물과 물리적 유통의 제약 없이 개방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코믹솔로지는 만화 창작자들이 완성된 작품을 코믹솔로지에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접근성 높은 자기 출판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된 인디 창작자들이 코믹솔로지를 통해 만화를 배포하면 판매 순이익의 50%를 받는데, 이는 서점에 배포할 때보다 더 높은 수익률이다.

만화 창작을 위한 또 다른 방법은 만화 창작자의 만화를 자신의 웹사이트에 디지털 방식으로 배포하거나 온라인 상점 모델을 통해 배포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쇄, 마케팅, 과잉 보관을 포함한 만화책 생산과 관련된 비용을 크게 줄여 주는 이점이 있다.

독립만화가이자 자가출판가인 맥스 마인트(Max Myint)는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해 자신의 그래픽 노벨 시리즈 ’I am Ned‘를 홍보했다. 이 작품은 주인공 네드 칼리가 등장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이다. ’I am Ned’가 꽤 많은 (그러나 한정된) 수량으로 만들어져 그의 온라인 상점을 통해 판매되었다는 점에서 만화가와 팬들의 직접적인 상호소통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팬들에게 직접 차기작에 대한 홍보를 하거나 팬의 요청에 따라 책을 제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자가 출판을 하는 작가들은 잡지 발행 시스템에서 흔히 받게 되는 출판사의 통제와 압력에서 해방될 수 있다. 온라인 잡지 ‘The nib’를 비롯한 여러 온라인 잡지는 만화 창작자들이 인쇄물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작품을 출판할 수 있는 채널을 제공한다. 온라인 잡지를 통해 세계 무대에 창작자의 작품을 선보일 수도 있다.


자가 출판의 또 다른 요소는 만화책 출판을 위한 자본을 창출하는 크라우드 펀딩의 등장이다. 크라우드 펀딩은 “완성작을 보기 위한 프로젝트에 소비자가 얼마를 기부할지 결정하도록 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장벽을 허물어 버리는” 자금 조달 방식이다.(Maynard 2017b). 크라우드 펀딩은 만화책을 만들고 배포하는 점점 더 인기 있는 방식이 되고 있다.

게슈탈트의 수석 편집자인 울프강 빌스마(Wolfgang Bylsma)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만화가 어떻게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그들이 산업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게슈탈트의 디지털 판매량은 지난 6년간 30%나 증가했으며 대부분의 하드카피 판매량도 늘어났음을 밝혔다.

만화 IP
세계적으로 만화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의 판매와 소비는 뚜렷한 변화를 보인다. 코믹 IP(지적 재산권)는 점점 높은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년 동안에는 영화 제작을 위해 만화를 각생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났다. 만화 원작 영화의 흥행 성적이 이러한 경향성을 잘 보여준다.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수익 상위 10위 중 4개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같은 슈퍼 히어로물이라고 한다.

호주에서도 2019년 만화와 영화 소비에 이와 유사한 추세가 나타났다. ‘어벤져스:엔드 게임’은 총 51,870,28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캡틴마블은 3위, 워너 브라더스는 R-등급인 조커로 4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영화들의 인기는 만화 산업계에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줄거리에 익숙해진 호주 소비자들 사이에서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만화의 성공과 전 세계적으로 만화 독자가 증가하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상관관계가 존재한다. 만화의 전체 수익은 만화책 IP를 새로운 독자에게 소개할 기회가 많을수록 증가한다. 다양한 연구들은 ”2015년 만화 전체 매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2016년에는 전년대비 5% 성장한 11억 달러에 근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Cox, Stienberg 2017).

DC 만화 공동 제작자 댄 디디오는 ”소스가 되는 소재가 친밀할수록 더 잘 팔린다“고 말하기도 했다.(Cox, Stienberg 2017) 이는 낯선 캐릭터와 시나리오가 등장하는 작품보다 친숙한 스토리와 캐릭터가 더 많이 팔린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말이다.

만화의 수입이 대형 스크린뿐 아니라 각색을 통해 텔레비전에 등장했다는 것, 그리고 상업 영상 업계가 원천 콘텐츠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 2019년 DC는 DC Universe라는 구독 기반 모델을 갖추고 독자적인 디지털 플랫폼을 출시했다. 후속편이 많은 그래픽 소설은 둠 패트롤이나 타이탄과 같은 TV 쇼를 출시하려는 기업들에게 또다른 플랫폼으로 작용했다. DC Universe는 현재 미국에서 이용 가능하며 호주 출시 예정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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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리포트] 일본 소프트 뱅크와 라인이 경영통합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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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스트리밍하는 디지털 콘텐츠 팬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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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리포트] 2019년 프랑스 만화계 정리 (디지털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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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판조합(SNE, Syndicat National de l’édition)은 디지털 도서 시장에 대해서도 2018년의 수치를 정리, 조합하여 평가서를 공개했다. 그 전년 대비 5.1% 성장한 디지털 도서 시장의 총 수익은 2억 1200만유로(한화 약 2755억4천만원)로 집계되었다
[글로벌리포트] 2019년 프랑스 만화계 정리 (출판만화)
윤보경
2019.12.05
2019년 6월, 프랑스 출판조합(SNE, Syndicat National de l’édition)의 대규모 모임이 있었다. 그 기회를 통해 2018년 프랑스 출판종합 집계 결과를 발표하였다. 그 해의 종합 집계는 항상 그 이듬해에 마무리 된다 (2019년의 결과 수치는 2020년 상반기에 발표될 것이다). 그리하여 이 글에 인용된 집계는 2018년을 조사한 자료로, 비록 올해의 수치는 아니지만 가장 최근의 결과이므로 프랑스 출판계와 만화계의 규모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박수민의 탐독의 만화경]수렁에서 건진 내 만화 : 나가타 카비 <너무 외로워서 레즈비언 업소에 간 리포트>, <나 혼자 교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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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實錄)’이라는 단어가 있다. 실록이라 하면 우리는 주로 조선왕조실록을 떠올리지만 논픽션 다큐 같은 장르적 성격의 의미로 쓰인다. 나는 주로 70년대 실존 인물을 다룬 일본 임협물이나 한국의 <실록 김두한>(1974) 같은 옛날 폭력영화에서 이 단어를 보았던 기억이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2.임금의 제위 기록이란 뜻을 제외하고, 1.사실을 실제로 적은 기록, 3.사실에 공상을 섞어서 그럴 듯하게 꾸민 이야기나 소설(=실록물)을 의미한다고 나온다. 나는 이 두 항목의 차이가 재미있다. 1번은 순수 논픽션이라는 건데, 3번은 사실 기반에 양념이 좀 가미된 장르물이라는 것. 아무튼 이 한자단어는 예나 지금이나 일본에서 잘 써먹는 듯하다. 작품 앞에 ‘실록’이 붙는 순간 생겨나는 이상한 무게가 있다.
[전문가 칼럼] 웹툰은 공짜? 웹툰 불법 소비의 심리와 극복방안
정민수
2019.11.11
현재 우리나라의 저작권에 대한 사회 일반의 인식이 많이 성장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불법복제는 웹툰 뿐만 아니라 영화, 방송, 음악, 만화, 서적 등 많은 장르의 저작물 분야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나 웹툰은 2013년부터 레진코믹스를 시작으로 유료 웹툰 플랫폼이 생겨나기 시작하기 전에는 다음, 네이버를 통하여 무료로 서비스 되는 저작물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불법사이트를 통하여 웹툰을 보는 소비의 심리에 대해서, 공짜를 좋아하는 일반 대중의 심리, 그리고, 저작권에 대한 인식에 대하여 아직도 부족하다는 것 이외에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인가?
박기준의 사진으로 보는 만화야사 48 : 김마정, 최석중
박기준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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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제 漫步만보_ 원로 만화가 순례 ⑫ 김원빈
조관제
2019.11.06
온 산들이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산을 바라보다 문득, 사람보다 산을 더 좋아했던 김원빈 선생이 생각이 났다. 본래 이 칼럼은 생존하는 원로만화가를 만나 만화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꼭지이다. 하지만, 인터뷰하기를 싫어했던 선생님과 이야기 나눌 기회가 많았던 필자가 들었던 단편적인 이야기나마 남기고 싶어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