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만화를 읽기 전에 만화에 대해 알고 싶다면?
한상정
2004.08.01
프랑스에서 볼 수 있는 잡지 수는 몇 가지나 될까? 필자도 세어보고 놀랐지만(달리 말하면 평소에 그다지 보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래도 30종은 넘어있었다. 오호, 놀라운 걸? 물론 이 숫자는 출판물들의 숫자이다. 인터넷 상에서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인터넷 사이트들은 완전히 제외한 숫자인 것이다.
제24회 파리국제서적살롱
한상정
2004.04.01
국립서적센터(CNL)의 1년중 가장 커다란 대중적인 행사인 파리 국제 서적 살롱은 작년과 유사한 입장객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실질적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는......
『파리에서의 블라크와 모르티메(Blake et Mortimer a Paris) !』전시회
한상정
2003.12.01
콧등이 시려지면서 목도리를 꼭 챙겨야 하는 계절이 다가오면, 매년 1월 말에 열리는 『앙굴렘 국제 만화페스티발』이 다가오고 있다는 의미이다. 앙굴렘이 지방에 있다는 단점을 고려해서건, 또는 페스티발에 대한 사전 홍보이건, 트로카데로(Trocadero)에 있는『인간사 박물관(Musee de lHomme)』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만화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것은 에드가 야곱(Edgar P. Jacobs: 1904-1987)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다.
제1회 파리 만화살롱전(6월 1일-5일)
한상정
2003.06.01
올해 1월 앙굴렘 만화페스티발 관계자들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만화살롱이 드디어 열렸다. 이 살롱전이 열린곳은 포르트 드 베르사이유(Porte de Versailles)의 세 번째 홀. 파리의 대부분의 전시회가 열리는 전용공간이다.
제23회 파리 책 살롱(Salon du Livre de Paris)의 하모니
한상정
2003.04.01
“선입관은 나쁜 것이다”라는 관념은 항상 어느 구석에 남아있었다. 그게 무슨 도덕적인 습관 때문인지, 또는 마치 국민교육헌장이 지금도 튀어나올 수 있듯이, 언젠가 누군가에 의해 주입되어져서, 기억 너머에 단단히 도사리고 있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아무 생각없이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있으면 “그래 그래, 선입관이란 나쁜거지...”라고 쉽게 지껄일게 틀림없다. 뭐, 이유야 어떠하건, 무엇인가를 보러
CNBDI 전시소식
한상정
2002.11.01
만화 전시회를 보러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건 태생이 건방지거나 뒹굴리즘에 물들어서는 결코 아니다. 관심있고 재미있는 전시는 몇 번이나 반복해서 갈 정도로 성의도 있는 편이다. 그러나 문제는 흥미를 유발시키는 전시란 정말...드물다는데 있다. "전시하다"의 동사는 엑스포제(exposer), 개개의 낱말로 분리시켜 해석하자면 ex(바깥), poser(위치시키다), 즉 둘을 합하면 일종의 "외화(外化)"를 의미한다. 나는 이것을 일종의 "포
제1회 파리 만화살롱전 (6월 1일-5일)
한상정
2002.06.01
올해 1월 앙굴렘 만화페스티발 관계자들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만화살롱이 드디어 열렸다. 이 살롱전이 열린곳은 포르트 드 베르사이유(Porte de Versailles)의 세 번째 홀. 파리의 대부분의 전시회가 열리는 전용공간이다. 오랜만에 햇살이 얼굴을 내밀었으니, 날씨만 좋으면 공원으로 교외로 밀려나가는 파리사람들의 속성으로 보아 얼마나 사람이 있을까...라는 의혹과는 반대로, 의외로 많은 사람이 서성대고 있었다.
이상한 낯설음-제2회 상상력 살롱(Salon de lImaginaire: 3월 8일-10일)
한상정
2002.04.01
지난 번의 글에 이어, 일본의 만화와 그 주변문화가 프랑스에 얼마만큼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작은 살롱을 방문하도록 하자. 올해로 2번째를 맞이하는 이 살롱은, 원래는 격년제를 예정했으나 첫 번째는 2000년에 열렸었다는 것으로 보아서 그다지 엄격함은 없는 듯 하다. 그래도 1회와는 틀리게 엄청나게 멋진 장소를 빌렸다.
프랑스에서의 일본만화와 그 전문 출판사들
한상정
2002.02.01
올해 국제 앙굴렘 페스티발에서 일본출판사나 일본인들을 보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동양인들의 90가 한국인이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어쩌면 더이상 진출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일까. 하긴, 프랑스에서의 망가(manga)의 영향력은 이제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일반적인 만화책 1권- 70페이지 가량의 올컬러에 하드커버로 된-의 가격이 80프랑(14,000원) 가량으로 본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그 반정도의 가격, 40프랑으로 책을 구입할 수 있
제29회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발을 미리 가다!
한상정
2001.12.01
어느새 또다시, 한 해가 가버리고 있다. 이런 서글픔을 제대로 느낄 틈도 없이, 연말은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상술과 함께 다가온다. 샹젤리제에선 화려한 조명이 켜지고, 백화점 앞은 아이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인형과 장식물들이 넘치며, 심지어 성인들을 위한 클럽 <리도>에서도 올해는 어린이들을 위한 산타할아버지 쇼가 벌어지고 있다.
만화박물관들과 지역적 한계를 초월하는 기획전
한상정
2001.09.01
드디어 만화도시 부천에 한국만화박물관이 생긴다니 정말 반가운 일이다. 필자가 사는 동네 근처에도(한국보다는 앙굴렘이 훨씬 더 가까우므로^^) 그런 박물관을 소유하고 있는 곳이 두 군데가 있는데, 하나는 프랑스의 <국립 만화와 이미지 센터(Centre National de la Bande Dessinee et de lImage)>이고, 다른 하나는 벨기에의 <벨기에 만화 센터(Centre Belge de la Bande Dessinee)>이다
만화가 있는 정원을 거닐다가, 만화속의 정원으로 걸어들어가다
한상정
2001.07.01
한국에 있을 땐, 공원에 관심이 없었다. 어릴 때를 제외하고 나면 나이 들고부터는 <공원에 간다>라는 것이 어떤 놀이나 휴식의 공간으로 내 머리에 입력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 사는 곳 근처에 엄청 유명한 공원들, 예컨대 베르사이유나 생 클로드공원이나, 블로뉴공원이 있긴 하지만 그 곳까지 가기 위해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는 것이, 복지부동의 게으른 백수에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던 것이다. "공원에서 뭐하고 노냐", 즉 뭔가 있어야만
프랑스에서 만화로 논문을 쓴다는 것에 대한 투덜거림
한상정
2001.05.01
나이가 들어서...라는 이유만은 전혀 아닌 듯 하고, 사실 불평을 입에 달고 사는 투덜이 같은 사람은 좀 보기에 기껍다라고 생각해왔다. 어쩌면 당연한 것이, 불평을 해서 뭣하리, 불평말고 일을 해버리던지, 아니면 말든지, 애도 아니고...라는 극단적인 더러운(이라고 사람들이 말함) 성격을 지닌 필자로썬, 외국어로 논문을 쓰는 힘겨움에 대해 한번 써보는게 어떤가...라는 어떤 분의 제안을, 호쾌히 받아들이는 예외적인 사건을 저질러 버렸다.
파리중심가에서 열리는 앙키 빌랄(Enki Bilal) 전시회(4월 14일까지)를 둘러보고
한상정
2001.04.01
1월에 한번 전시를 보러갔다가(1월 20일부터 시작했음), 1시간여를 기다리다 그냥 돌아온 경험이 있는 나로썬(음...거기서 1시간 반이라는 초인적 인내를 발휘했었지...^^아는 사람은 알리라) 여전히 그리도 사람이 많을라나...하면서 그래도 일요일에 짤랑짤랑 걸어나갔다. 이 얼마만에 가벼운 외출! 이젠 가방에 노트북에 도시락까지 들고 퐁피두를 왔다갔다 하다가, 하루 맘먹고 에이, 그래도 보고 써야지...하면서 말이다.(복받을지니...이 건전한 자세!)
<유럽만화의 거장들(Maitres de la bande dessinee)>이 파리에서 앙굴렘으로
한상정
2001.03.01
앙굴렘 페스티발 기간에 앞서서 거의 3개월간 파리시민들에게 이 전시를 선보이고, 그 이후에 앙굴렘으로 전시 장소를 옮겨서 역시 3개월 가량 전시되고 있다. 이 전시보고서는 파리에서 열린 전시회를 중심으로 쓰여진 글이기에 전시공간이나 배치라는 면에선 앙굴렘과 틀리겠지만, 프랑소와 미테랑 국립도서관(Bibliotheque Francois-Mitterrand)에서 열렸다는 사실에서 오는 문화지형도적인 면에선 나름의 가치가 있고, 전시의 내용면에선 동일하므로,
프랑스 만화를 읽기 위한 한 잔소리
한수경
2000.12.01
얼마전 잡지에서 앙키 빌랄의 <니코폴>이 번역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게다가 얼마전 부천센터에서 프랑스 만화에 관한 전시를 열어서인지, 프랑스만화에 대한 이런저런 문의를 많이 접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드디어 이 백수건달에게도 할 일이 무궁무진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기뻐해야 할 것이 아닌가! 그렇다. 뭐 개인적으로 본다면 나쁜 일이 결코 아니다.
만화와의 대중적 접촉공간으로도 채울 수 없는 향수병
한수경
2000.11.01
프랑스는 워낙에 비도 많고 가을이 없고 바로 겨울이 오니까, 10월이 넘어가면 슬슬 겨울쉐타를 준비해야 한다. 바람도 불고, 누구 말에 따르면 뼈에 스며드는 추위가 시작되는 것이다. 왜 바로 그럴 때, 기억 하나가 살짝 떠오르고, 그것이 대책없는 향수병의 시작이다. 연탄인지 석탄을 때는 난로같은 것 위에 뜨뜻한 오뎅과 떡을 넣은 냄비가 있고, 그 주변에 수많은 만화책들이 쌓여있는 공간. 바로 만화방이다.
프랑스에서 만화공부하기 2 : 사소한 몇가지, 의외의 사태들
한수경
2000.10.01
불어를 말하기에 최악의 조건이라면? 나이든 것, 결혼한 것, 게다가 경상도 사투리. 즉 나이들면 혀가 굳어 힘들고, 결혼하면 사소한 걸 불어로 잘 모르다보니 한국말만 하게 되고, 나긋나긋한 불어에 경상도의 억센 억양이 걸림돌이란 뜻이다. 이것이 수업시간에 자기논문의 주제와 관련된 발표를 해야만 하는 시간이 닥치면 거의 악몽이 되는 것이다.
프랑스에서 만화공부하기 1
한수경
2000.09.01
청운의 꿈을 안고 한양 유학을 오를제...가 아니라, 늙은 몸을 이끌고 비행기에서 내려 프랑스 살이를 시작할 때만 해도 뭔가 엄청난 운명이 나를 기다리는 듯한 호연지기로 가득차 있었다. 그리고 2년이 흘러 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