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만화 ‘식량인류’가 히트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현석
2017.08.05
최근 일본에서 간만에 큰 히트작이 나와서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제목도 굉장히 자극적인 ‘식량인류食糧人類 ?Starving Anonymous?’라는 작품이다. 2017년 7월 현재 단행본 제 3권이 발간되었으며, 발표된 부수는 120만부이다.
프랑스의 만화 독자/구매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윤보경
2017.08.03
최근 들어 프랑스의 만화 독자층에 대한 조사, 연구가 있었다. 국내출판서적대담 (Rencontres nationales de la librairie)에서 그 결과 중 일부가 발표되었고, 다양한 웹진을 통해 발췌, 소개되었다. 여러 소개 글 가운데 두 가지 웹진, 악튜알리떼 (Actualitte) 와 마드모아젤 (Madmoizelle)에 정리된 조사 결과를
내 인생의 첫 만화 : 배순탁, <스타트 (나카하라 유 작)>
배순탁
2017.07.28
달리기는 애달프다. 혼자 몸으로 바람을 가르며 달려야하는 이 운동은 이상하게도 블루스비가(悲歌)처럼 구슬픈 느낌을 자아낸다. 달리기는 현존하는 고통이다. 달리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라. 거의 날 죽여 달라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계속 달리지 않는가. 결승 테이프를 끊은 뒤 아주 잠시 간 미소를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의 달리기에 달라지는 것은 별로 없을 것이
조관제 漫步만보_ 원로 만화가 순례 ⑤ 장은주
조관제
2017.07.27
여성 원로 만화가 장은주는 6,70년대 서양 소녀 일색의 순정만화 작품들이 지향해온 장르적 시류에 따르지 않고 독창적인 한국적 여성 캐릭터와 그림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 한 시대를 풍미했었던 한국 만화계의 보석 같은 존재이다.
젊은 작가들이 만드는 어린이 신문 Biscoto(비스코토)
박윤선
2017.07.25
2013년 1월부터 시작한 월간지인 비스코토는 12세 이하의 어린이들 대상의 16페이지짜리 신문이다.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4유로. 매 달 정해진 테마에 맞는 재미있는 이야기, 과학 상식, 만화, 포스터, 만들기 등등이 나오며 테마에 구애받지 않고 진행되는 연재만화도 있다. 다른 어린이 출판물에서 보기 쉽지 않은 다양한 스타일의 그림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
내 인생의 첫 만화 : 김남훈, <둘리 (김수정 작)>
김남훈
2017.07.10
내 인생의 만화. 청탁을 받고 작년에 선물 받았던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꺼내서 이것저것 적어보기 시작했다. 그래 만화 하면 역시 드래곤볼 아니던가. 삼장법사와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이미 그때도 등장인물, 스토리를 달달 외우고 있을 정도였던 서유기라는 원작을 일본 만화 특유의 섬세한 표현과 개성 강한 캐릭터, 박력 있는 전투씬으로 버무린 최고의 명작.
[박수민의 탐독의 만화경] 사랑의 뱀파이어적 단상
박수민
2017.07.04
여름 장마철, 높은 습도에 방치했다간 자칫 눅눅해지기 쉬운 만화책을 쾌적하게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1) 책장에서 만화책을 몽땅 꺼낸다. 2) 죄다 다시 읽는다. 끝! 시원하게 쏟아지는 빗소리와 함께 선풍기 앞에 누워 간간히 비빔면이나 만들어먹으며 만화책을 보는 일은 괴로운 여름을 나는 훌륭한 피서법이다.
예술 노동의 가치는 어디까지 인정받는가?
오필정
2017.06.26
미국 방송인 노동조합 SAG-AFTRA의 성우조합과 유명 게임회사 간의 파업 대립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SAG-AFTRA는 성우 파업을 지원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행사와 홍보 영상을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작가들의 은밀한 화첩 속, < Sur le vif > 전시와 모음집 출판.
윤보경
2017.06.21
앙굴렘 국제만화이미지센터에서 < Sur le vif - dessin et croquis / 슈르 르 비프 (실제의 장소에서 그린 사생화 - 뎃셍, 크로키) > 전시가 선보였다. 5월 19일, 센터 내부의 특별 전시장에서 마련된 이번 특별전은 11월 26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조관제 漫步만보_ 원로 만화가 순례 ④ 사이로
조관제
2017.06.04
시적 운율과 영상미를 카툰이라는 장르를 통해 구현하기 위해 50여년을 매진해온 사이로’ 선배를 만났다. 사이로 작가는 일반인은 물론 만화계의 동료들도 조차도 난해해마지 않는 그야말로 두리뭉실한 ‘카툰 작법’을 구사하는 창작자이다. 흔히들 ‘만화는 소설, 카툰은 시’라고 비유하곤 하는데, 그의 작품은 그야말로 화폭에 담긴 한편의 시와 같다.
[박수민의 탐독의 만화경] 팔릴 리 없는 책, 팔리다가 만 책
박수민
2017.06.04
약소 출판사의 현실과 편집부의 고충을 다룬 가와사키 쇼헤이의 만화 <중쇄 미정>의 표지. 만화에 등장하는 도서출판 ‘표류(漂流)사’의 말단 편집자인 주인공이 왼팔을 테이블 위에 턱, 걸친 채 모든 것을 초탈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한다. “책이 팔릴 리 없어.” 그런데, 사실 책이란 정말 팔릴 리 없는 물건이다. 더구나 지금은 해가 갈수록 더욱 책이 팔리지 않
내 인생의 첫 만화 : 나호원, <바벨2세 (요코야마 미쯔데루 작)>
나호원
2017.06.01
“내 인생의 첫 만화”라는 타이틀에 충실하게 가기로 한다. 기억을 되살리자면 시각적인 이미지만큼이나 후각이 예민하게 반응한다. 마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마들렌 냄새처럼. (물론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충실하게 읽어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마들렌을 만들 줄은 알기에, 그 냄새가 얼마나 매혹적인지는 십분 공감할 수 있다.) 내가 기억하는 첫 만화가
미국의 만화교육 : 조 쿠버트 만화학교를 중심으로
문지욱
2017.05.17
조 쿠버트 만화학교는 DC코믹스의 만화가이자 디렉터였던 조 쿠버트가 전문만화가 양성을 목적으로 1976년 설립한 학교로, 현재는 그의 두 아들인 앤디 쿠버트와 애덤 쿠버트가 운영하고 있다. 앤디 쿠버트는 <배트맨> <캡틴 아메리카> <엑스맨> <토르>등의 만화를 그렸으며, 애덤 쿠버트는 <울버린> <스파이더맨> <슈퍼맨> <헐크> <고스트라이더>등을 그린 만화가이다.
프랑스에서 독립서점 운영하기 : 독립서점 Petite Egypte의 사장 Alexis Argyroglo 인터뷰
박윤선
2017.05.15
파리 2구에 있는 Petite Egypte (작은 이집트)라는 작은 독립 서점으로, 모든 분야의 책을 다 취급하는 종합서점이지만 특히 예술, 어린이, 만화 분야 도서 선정에 고급스런 취향이 엿보인다. 30대 중반의 젊은 사장님 Alexis Argyroglo와 2명의 직원(이 중 1명만 풀타임 근무)이 일하고 있는 이 서점은 오픈한지 1년이 갓 넘었으며, 홍보를 위해 저자 사인회 등 많은 이벤트를 꾸준히 자주 하고 있다.
[박수민의 탐독의 만화경] 자라지 않는 소년, 떠나지 않는 친구
박수민
2017.05.02
故 후지코 F 후지오(藤子 F 不二雄) 선생의 <도라에몽ドラえもん>. 1969년 12월부터 시작한 원작 만화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애니메이션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 이야기다. 주인공 진구와 이슬이, 퉁퉁이와 비실이는 22세기 미래에서 온 고양이형 로봇 도라에몽과 함께 언제나 무한 반복하는 어린이 시절을 산다.
박기준의 사진으로 보는 만화야사 32 : 방학기, 이향원, 이우정, 김형배
박기준
2017.04.29
1944년 마산 출생. <부산대학교> 사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엘리트다. 남쪽바다 마산에서 태어나 꿈 많던 소년 시절을 그림과 독서에 빠져 지냈던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1970년 ‘사라진 낡은 집’으로 데뷔했으나 작가로서 역부족이란 걸 깨닫고 때마침 찾아온 기회가 있어 유명한 성인만화가 ‘고우영 화실’을 찾게 되었고, 배움의 길로 접어들었다.
내 인생의 첫 만화 : 강명석, 만화잡지 <보물섬>
강명석
2017.04.27
985년 1월이 아직도 기억난다. <보물섬>에 허영만의 <제7구단>과 김동화의 <요정핑크>가 연재되기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 만화들은 이제 막 ‘국민학교’ 3학년에 올라가던 내게 무언가 충격적이었다. <제7구단>은 실제로는 아직 6개 팀으로 운영되던 한국 프로야구 팀에 일곱 번째 구단이 등장하는데, 이 팀이 승리를 위해 고릴라를 선수로 기용한다는 내용이었다.
표현의 자유와 보편적 가치 충돌: 마블 엑스맨 작가 해고
오필정
2017.04.25
만화관련 행사로 시끌벅적한 최근 미국에서는 전 세계 코믹스팬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었다. 지난 4월 12일,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마블의 한 유명작가가 해고되었음을 비중 있는 기사로 쏟아냈다.
조관제 漫步만보_ 원로 만화가 순례 ③ 이종진
조관제
2017.04.24
올해 여든 하나인 만화계의 원로 이종진 선생은 1957년 ‘소년 감찰사’로 데뷔를 해서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어린이만화 전성기에 활동했던 만화가이다. 애초 남양주에 있는 작가의 자택으로 찾아뵙고 인터뷰하는 일정이었지만 요즈음 계획하고 있는 자신의 개인전에 대한 자문도 구할 겸하여 부천을 직접 찾아주셨다.
앙굴렘 작가의 집(Maison des auteurs)의 첫 번째 오픈 하우스
윤보경
2017.04.19
15년간 세계 각지 다양한 작가들의 창작 요람이 되고 있는 앙굴렘 작가의 집 (Maison des auteurs)은 작가들 사이에서의 높은 인지도에 불구하고, 실제 앙굴렘 지역 주민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못하다. 일반 사람들은 매번 작가의 집 앞을 지나면서도 그곳이 작가 아뜰리에라는 사실이나, 실제 내부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어떤 작가들이 머물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