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박기준의 사진으로 보는 만화야사 30 _ 윤준환, 백산, 박기소, 박부길
박기준
2017.03.02
1941년 전북 익산 출생. 본명 윤인섭.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며 꿈을 키우던 미술학도였다. 졸업후 <KBS TV> 보도본부 그래픽 실에서 근무했던 국가공무원의 이력도 갖고 있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미국이나 일본의 신문 잡지에 빠지지 않고 게재되고 있는 카툰에 대해 일찍부터 눈을 뜨고 있었다.
[박수민의 탐독의 만화경] 만화로 회고하는 아케이드 키드의 생애 <피코피코 소년>(2009)과 <오카자키에게 바친다>(2015)
박수민
2017.03.02
90년대에 틴에이저였던 세대에게 ‘비디오 게임’은 단순한 ‘전자오락’이 아니다. 게임은 우리 세대와 함께 태어났고 같이 자라난 새로운, 미지의 예술 형식(Art Form)이다. 나는 솔직히 문학과 만화와 영화는 지난 20세기에 이미 예술적 성취의 절정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내 인생의 첫 만화 : 김현수, <상남 2인조>
김현수
2017.03.01
내가 지금까지 읽은 만화책의 8할은 1990년대 말, 고등학교 시절에 읽은 것들이다. 아침 7-8시부터 시작되는 일과는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는 밤 11시에 겨우 끝나곤 했는데 교과서는 사물함에 넣어두고 등하교 가방엔 만화책을 넣어 다녔다. 동네마다 만화 대여점이 지금의 스타벅스 만큼이나 많을 때였다. 대여기간은 2박 3일이었지만 야자 끝나고 대여점에 들러 빌
미국 애니메이션 아티스트, 2014년 시작된 인건비 담합 사건에서 최종 승리!
오필정
2017.02.28
지난 2014년 상반기에 붉어진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아티스트 인건비 및 이직금지 담합 위법에 대한 소송에서 아티스트가 최종 승리, 미국 애니메이션 역사상 손에 꼽는 수치스러운 사건을 최종 종결지었다. 이에 해당하는 회사는 「월트 디즈니」,「픽사」, 「루카스필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소니 픽처스 이미지웍스」, 「블루 스카
2017년 44회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 수상작 소개
윤보경
2017.02.16
매년 1월 마지막 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리는 프랑스에서 가장 커다란 만화 축제가 앙굴렘 국제 만화축제 (Festival International de Bande Dessinee dAngouleme - 약칭 FIBD)이다. 74년부터 시작되어 그동안 여러 가지 이슈와 문화적 콘텐츠를 만들어 낸 이 축제에서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무엇보다도 앙굴
프랑스 만화가들이 그린 탈북 소년 이야기 <김정일의 생일>
박경은
2017.02.06
2016년 가을 프랑스의 델쿠으(Delcourt)출판사에서는 만화 김정일의 생일(l’anniversaire de kim jung-il)이 출간되었다. 이 만화는 김정일과 생일이 같은 9살 소년 ‘준상’의 시선을 통해 북한의 일상과 고난의 행군 시기의 식량부족, 요덕의 강제 수용소 생활, 중국에서의 탈북자 생활 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
박기준의 사진으로 보는 만화야사29 _ 김우영, 임웅순, 한희작, 사이로
박기준
2017.02.06
김우영 1939년 평북 선천 출생. 1958년 〈부산해동고등학교〉 졸업. 학창시절부터 미술 선생이 눈여겨보며 특별지도를 하였다. 한국전쟁으로 인한 궁핍한 생활을 하면서 학업을 계속하기 위한 방편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것이 만화계에 발을 들여놓는 계기가 됐다.
[박수민의 탐독의 만화경] 100의 소년소녀와 엇갈리는 세계 ?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 읽기
박수민
2017.01.31
대학에 들어가 처음으로 사귀었던 여자 친구는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의 소설을 무척 좋아했다.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하루키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당시의 연애 덕분에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1987)와 그의 몇몇 단편들을 읽을 수 있었고 그 독서들은 분명 20대의 내 생각과 행동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그중 특히 내 마음에 오랫동안 남아있는 작품은 단편집에 실렸던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1981)이다.
일본, 외국만화를 영접하다
윤기헌
2017.01.23
<가이만 어워드 2016>의 독자투표가 11월 말 종료되었다. 벌써 6회째를 맞은 대회는 일본 내 출판 번역된 외국만화를 대상으로 하는 인기투표 방식의 시상제도이다. 또한 한 켠에는 외국에서 출간된 만화를 뽑아 수상하는 외무성의 <국제만화상>도 벌써 10년째를 맞고 있다.
내 인생의 첫만화 : 문소영, <마니>
문소영
2017.01.20
『마니』를 ‘내 인생의 첫 만화’로 꼽는 이유는, 만화잡지로 보거나 빌려서 보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처음으로 책으로 사서 소장한 만화이기 때문이다. 일단 제목이자 주인공의 이름인 ‘마니(摩尼)’부터 마음을 끌었다. 이 만화 덕분에 사전을 뒤져보고 마니가 불교 설화에 나오는 귀중한 구슬로서 여의주와 비슷한 것이며 그 광채로 악과 재난을 물리치고 탁한 물을 맑게 한다는 것을 알았다. 『월인석보』 같은 우리 옛 문헌에 나오는데도 미처 몰랐던, 그래서 그만큼 더 신비롭고 매혹적인 존재였다.
조관제 漫步만보_ 원로 만화가 순례 ① 이근철
조관제
2017.01.19
외국인을 주인공으로 한 ‘롱다리’ 캐릭터와 ‘이근철 식’의 독특한 포즈, 스크린 톤이 없던 시절이었지만 꼼꼼한 마무리로 현실감 높인 배경, 그리고 유치한 듯 하면서도 색다른 의성어 ‘으잉’, ‘이크’는 독자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 당시 일반적인 만화의 내용은 60년대 사회상을 비추듯 ‘슬픈 감성 만화’가 주된 스토리를 이루고 있었고, 캐릭터도 5등신 내외의 약화가 주류였던 시대였지만 서서히 시대적 문화의 변화를 바라고 있던 때였다.
사진으로 보는 만화야사28 _ 허어, 장은주, 김기태
박기준
2016.12.30
1983년 <일간스포츠>에서 인기리에 만평을 연재하던 중, 정부 비판성 만화라 하여 작품을 중단하고 물러나야 했다. 비슷한 시기에 동생 권평국도 <중앙일보>에 게재하던 성인만화 내용이 미풍양속에 위반된다 해서 작품을 중단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져, 세 남매의 기발한 상상력과 즐거움을 안겨주던 밝은 테마가 깔린 새로운 작품들이 빛을 잃게 된다.
가상현실 VR(Virtual Reality), 그리고 VR코믹스
오필정
2016.12.29
코믹스와 관련 업계에서 VR을 주목하는 경향은 2016년 10월에 열린 ‘뉴욕 코믹콘’에서도 그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만화는 물론 영화, 게임,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행사답게 VR관련 섹션 또한 각축이 벌어졌다. 이것은 크게 하드웨어 디바이스 섹션과 이를 응용한 다양한 장르작품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경우로 나뉘었다.
<만화의 위기 : 에디터들의 시선>, <예술 시장 : 신기루 혹은 새로운 영역?>, <문화적 오브제로서의 만화> 발제와 토론
윤보경
2016.12.29
지난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프랑스 앙굴렘에서 <만화 대담(Rencontres nationales de la bande dessinee)>이 개최되었다. 이번 호에서는 프랑스 글로벌리포터 윤보경 작가가 3일 동안 열렸던 컨퍼런스 주제 중 <만화의 위기 : 에디터들의 시선>, <예술 시장 : 신기루 혹은 새로운 영역?>, <문화적 오브제로서의 만화>를 소개한다.
기타큐슈는 지역만화 생태계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윤기헌
2016.12.27
이 작은 도시에서 단순한 만화박물관 이외에 자력갱생 만화문화가 살아남을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은 도쿄로부터의 거리만큼이나 의문일수 있다. 하지만 앞선 칼럼(일본의 만화박물관 톺아보기)에도 소개했지만 민간과 콜라보를 통해 개관한 기타큐슈만화뮤지엄을 비롯해 만화가, 동아리, 회사까지 매우 알찬 인프라를 자랑하고 있다.
[박수민의 탐독의 만화경] 비평보다 깊은, 차분한 만화학(學) ? 미사키 테츠 <드래곤볼 깊이 읽기> (2011)
박수민
2016.12.27
연말에 굉장한 깊이의 책을 읽었다. 미사키 테츠의 <드래곤볼 깊이 읽기>가 그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야기인 토리야마 아키라의 <드래곤볼>(1984-1995)을 가지고서, 겉으로 드러난 텍스트 이면에 있는 작가와 작품 사이, 캐릭터와 스토리 사이의 역학(力學)을 집요하게 분석한다. 그 결과는 놀랍게도, <드래곤볼>의 재발견이다. 우리 시대의 고전은 과연 만만하게 볼 만화가 아니었다.
일본만화의 작품성을 인정받게 만든 만화가 ‘프레데릭 브왈레’
박경은
2016.12.22
프레데릭 브왈레(frederic Boilet)는 일본에 거주하며 현지 매체에 작품을 연재한 최초의 프랑스 작가이다. 조안 스파, 다비드 베, 임마뉴엘 기베르, 마르쟌 사트라피 등 현재의 프랑스 만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작가들이 작업하던 아틀리에 보쥐 (atelier de vosge)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내 인생의 첫만화 : 김호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김호연, 박흥용,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2016.12.16
나도 모르게 만화방으로 발걸음이 향하고 있었다. 거기서 아무 생각 없이 집은 만화를 보고 입을 떡 벌리고야 말았다. 완벽한 데셍, 명징한 이야기, 시적인 그림체, 폐부를 찌르는 유머와 통찰... 이런 세련된 한국만화가 있었다니! 나는 놀라며 읽고 또 읽었다. 작품의 이름은 장난처럼 늘어트린 긴 문장이었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라니! 그날 오랜만에 깊은 충만감을 느끼며 만화방을 나섰다.
[박수민의 탐독의 만화경]망상과 현실, 그리고 VR(Virtual Reality) : 하나자와 켄고 〈르상티망〉
박수민
2016.12.08
일본의 연재만화는 책상 앞에 붙박이가 된 작가의 인생을 오로지 작품에만 갈아 넣는 길고 긴 노동의 시간으로 쌓아올린 숭고한 예술이다. 작가의 책으로 탑을 쌓을 수 있게 된 이 시점에서 짧은 식견으로나마 섣부른 ‘하나자와 켄고’론(論)의 중간 정리를 해보고 싶다.
일본의 만화박물관 톺아보기 -교토국제만화뮤지엄, 기타큐슈만화뮤지엄
윤기헌
2016.11.28
일본의 만화관련 시설은 상당히 많다. 모두 합해 80여개란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있고 실제 필자가 다녀 본 곳만 해도 10여 곳이 넘는다. 주로 유명작가 이름을 내세워 지자체나 기념사업회가 세운 만화기념관이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