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발 샅샅이 뜯어보기
한상정 2004.03.01




⊙ 전체개요

올해의 앙굴렘 국제 만화페스티발은 35개국에서 온 900명의 작가들을 포함한 6,500명의 관계자들과 작년 20만 8천명 대비 올해는 2천명이 더 늘은, 21만 명의 일반 방문객 숫자를 기록했다. 할인티켓으로 확인되는 14살에서 18살 사이의 젊은 방문객이 그 중에서도 약진세를 보인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올해의 프로그램의 다채로움은 작년 못지않았다. 4일 내내 체류하면야 이 만찬을 다 즐길 수 있을까, 그렇지 않으면 어딘가는 놓치고 지나가기 일쑤이다. 준비된 행사들을 항목별로 보자면, 항상 준비되는 <공식적 전시> , <비공식적 전시> , 작년부터 시작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항목인 국제적인 만화가와의 만남, 방문객을 가장 끌어당기는 서적전시판매관 등, 그리고 이 국제적인 페스티발과 더불어 앙굴렘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 만화이미지 센터(CNBDI) 역시 침묵하고 있을 수 없는 법, 이곳에서도 몇 가지 인상적인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들을 <테마별 공간들> 로 분류한다. 이 세 파트의 프로그램을 살펴본 이후, 올해의 수상작들을 간략히 정리하고, 인구 4만명의 이 도시의 손님을 접대하는 분위기도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내년의 페스티발은 어떻게 기획되고 있는지의, 이 전세계적 규모의 페스티발의 이모저모를 뜯어보기로 하자.   




▶프로그램 파트 1: 공식 전시관들 
그랑프리 수상작가전: 항상 해마다 벌어지는 작년의 그랑프리 수상자의 전시회인 레지 르와젤(Rgis Loisel)의 전시회는 그의 아들인 블레즈 로와젤(Blaise Loisel )의 진두지휘하에 30여년에 이르는 이 작가의 창작생활을 연대기적으로 보여주었다. 그의 오리지널 창작품에서부터 3차원적인 조형물에 이르기까지를 볼 수 있었던 클래식한 전시. 그러나 작년의 프랑소와 스퀴텐의 새로운 시도와 비교해보자면 많이 떨어지는 느낌

데이브 맥퀸 전: 영국출신의 작가인 데이브 멕퀸(Dave McKean)의 전시회는 줄서서 들어가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람을 끌었다. 전시 형식으로는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었지만 작가의 역량 자체가 관람객들을 끌어들인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초 ! 집단(La Bande Tch !)전 : <쵸> 란 초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화인 <띠튀프(Titeuf)>가 연재되고 있는 만화잡지로, 이 잡지에는 띠튀프 이외에도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만화들이 실리고 있다. 페스티발 기간 내내 이 인기있는 만화가들이 전시회에서 사인회를 벌인다는 소문과, 그들과 더불어 직접 만화를 창작해보는 기회를 맛볼 수 있다는 잔뜩 바른 꿀에 달려든 아이들의 숫자는 주말에는 더 확실히 보여졌다.

올해의 초청국가전-그롤랑드전: 작년 우리나라가 초청된 후(비교되기 싫어서?...라는 기분좋은 혼자만의 의심속에), 올해는 지구상의 어떤 나라도 초청되지 않았다. 그렇다. 지구상의 어떤 나라만 말이다. 대신 까날 플뤼스(Canal + )라는 위성방송상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롤랑드(Groland)>라는 가상국가가 초대되었다. 뭐 나름대로는 꽤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양이지만 글쎄, 뭐 이 방송을 듣는 사람들에겐 재미있겠지만 처음 보는 사람에겐 약간 썰렁한 아마도 내년부터의 거대한 전환을 대비한 몸숙임이라고 보여진다(내년 전시 참조)


상조 아틀리에(lAtelier Sanzot)전: 작년에 초유의 인기를 끌어 모았던 전시인 <무슈 페라이으(M Feraille)> 가 열린 바로 그 장소에 또 한번의 재미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그 주인공은 앙굴렘에 모여서 작업하고 있는 만화가들의 모임인 상조 아틀리에이다. 작가들의 공동작업실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낸 이 전시는 각 작가들의 오리지널 만화만이 아니라, 이 작가들의 작업의 정서적인 바탕까지 그대로 보여주면서 작업실에서 울리는 소리들까지 전시공간에 울려퍼지는 아주 즐거운 보여주기를 성공시켰다. 전시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가장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었던 이 전시회를 나오면서 이 작가들의 제안은 더 웃음을 자아냈다.  
 
아, 우리가 작년에 한국 만화전 하고 남은 아크릴 박스를 많이 가져다 썼어요, 이 전시회에 말이죠^^. 만약 다음에 전시하면 저희 것도 빌리러 오세요. 그래서 번갈아가면서 씁시다! 오오. 얼마나 재미있는 발상이란 말인가? 우리는 그렇다면 앙굴렘에 현지 작업장을 가진셈? 


요안 스파(Joann Sfar) 와 엠마뉴엘 기베르(Emmanuel Guibert) 앙상블 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만화인 요안 스파의 작은 뱀파이어(Petit vampire)와, 그가 기베르와 함께 작업하고 있는 우주공간의 사르딘느(Sardine de lespace)의 작품들이 도서관에서 전시되었다. 이들의 오리지널 작품들과, 애니메이션화된 필름들이 방석을 깔아놓은 자리 앞에서 돌아가고, 작품의 주인공들이 비록 자그마하지만 귀여운 공간에 입체적으로 배치되어있다. 등장인물들의 매력이 한껏 품어나오는 이 작품들은 어린이들의 상상력 증진과 어른들의 동심에로의 회귀에 필수적인 아이템.


그리고 그 외에는: 벨기에의 유명한 만화가 양성소로서 활약하던 생 뤽(St Luc)과 유사한 이름을 가지고 젊은이들의 교육에 힘쓰고 있는 <세인트 루카스(Latelier Sint Lukas) 아틀리에> 전, 1969년부터 시작되었던 유명한 시리즈인 앙그레 세레(Andr Chret)와 로져 레퀴뤽스(Roger Lcureux)의 <라한(Rahan)전>. 시나리오 작가인 후자가 죽은 이후에도 계속 지금까지 발간되고 있는 초유의 시리즈 중의 하나인 이 시리즈에 대한 전시회 역시 200평방미터가 넘는 시청의 홀에서 전시되었다. 또한 <시트로앙과 함께 하는 영웅적인 자동차들> 이란 테마로, 자동차들이 등장한 장면을 모아서 전시하면서, 또한 이 출현했던 자동차들이 시트로앙사의 협찬 하에 앙굴렘 시 곳곳에 전시되기도 했다.  
  
 
▶프로그램 파트 2: 비공식 전시들
시청의 잔디밭 근처에는 에펠탑이 보인다. 아니? 이게 도대체? 유명한 만화가인 앙드레 쥴리아르(Andr Juillard)는, 20세기 초, 일본의 유명한 후쿠사이의 <후지산의 36풍경> 을 보고 충격을 받은 19세기 초의 앙리 리비에르(Henri Rivire: 1760-1849)라는 대가를 이어받아 또다시 동일한 제목인 <에펠탑의 36풍경> 을 제작했는데, 이 작품들이 죽 연이어서 되었다. 200년이 지난 이후 파리의 변화를 앙굴렘에서 확인하다? 쯤이 될려나. 그러나 역시 현대인에겐 매일 볼 수 있는 쥴리아르의 작품속의 풍경보다 200년전의 리비에르의 작품이 훨씬 더 매력적일지도.

CNBDI의 상상박물관의 <현대미술관 갤러리> 에선, 난해하지만 훌륭하다고 평가받는, 70년대에 그려졌지만 1986년에야 겨우 출판된, 그리고 물론 절판되버린, 마르틴 보흔-제임스(Martin Vaughn-James)의 <새장(La cage)>의 오리지널 그림들을 전시했다. 최초로 대중들에게 공개되는 이 작품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시될 예정에 있다. 페스티발을 맞이해서 작가의 환영회가 이 전시장에서 열리기도 했다.

20명가량의 젊은 작가들의 모임인 <카페 크리드> 의 세번째 전시인 <코코 크리드 2004(Choco Creed 2004)> . 올해의 테마는 <소녀들의 세계/부드러움> 으로 작가들의 오리지널 그림들, 조형물들, 젊은 독자들을 위한 재미있는 놀이와 사인회 등이 마련되었다.
앙굴레의 <이미지 상급학교> 의 학생들의 작업들을 보여주는 작은 전시인 <14번째 전시회>와, <빠께보(Paquebot) 전>도 여유가 되면 얼마든지 들를 수 있다. 빠께보전이란 앙굴렘에 있는 <작가들의 집> 이 2002년 이후, 프랑스와 외국에서 몰려온 22명의 작가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작업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방문객에게 보여주고 있다. 
▶프로그램 파트 3: 테마별 공간들 
-서적전시판매관-샹 드 막스(Champ de Mars) 




사실 우리는 이곳에서만 하루 종일을 보낼 수도 있다. 그리고 자칫 잘못하면 가진 모든 돈을 쏟아 부은 후 길거리에서 꼬르륵 소리를 참아가며 만화책을 안고 잠들어야 할지도 모른다. 따라서 오래 머무르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게다가 사람들의 열기로 인해 연약한 사람들은 쓰러질지도 모른다. 가장 쓸만한 조언은 주말을 피하고, 가능하면 아침 일찍 둘러보라는 것밖엔240군데의 출판사가 상주하고, 720명의 작가들이 드나든다. 그렇다. 아무리 뭐니 뭐니 해도 이곳은 페스티발의 가장 핵심적인 공간인 것이다. 각 출판사마다 자신들이 출판하는 만화책의 작가들의 사인회 시간을 앞에 붙여두고 있고, 그것을 확인한 독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사인을 받기 위해 매년처럼 바닥에 앉아서 진을 치고 기다린다.

올해 우리나라에선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에서 여러 출판사, 작가들과 함께 이 곳에서 관객들과 만남을 가졌다. 작년까지만 해도 국제저작권 부스에 입장해있는 바람에 전문가들을 제외한 관객들과는 만날 기회가 적었던 반면, 올해 샹 드 막스 쪽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은 훌륭한 선택이라고 판단된다. 바로 옆에선 우리나라의 만화책만을 번역 출판하고 있는 현지의 <시베데(SEE BD)출판사>가 센터와 함께 부스를 쓰는 바람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새 만화책> 은 프랑스의 다른 독립출판사군과 함께 부스를 썼는데, 센터와 새 만화책은 번역되지 않은 책을 전시하고 있었지만 종종 팔려나갔고, 시베데가 초청한 우리나라 작가들은 사인회로 꽤나 힘들고도 보람찬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보였다.(불행히도 이야기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사인회가 단지 이름 몇자 쓰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일일이 그림을 그려넣어야 하는 것이고 보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기도.  
  
 
-국제적인 만화가의 만남
작년엔 이어 올해 두번째로 이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350명 가량이 들어갈 수 있는 <프랑깽 관(LEspace Franquin)> 의 지하극장에서 벌어진다. 만나기 힘든 작가가 등장하면 방이 꽉 차기도 하기에, 미리 입장권을 끊어서 준비하지 않으면 인원제한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들을 놓칠 위험이 있다.
올해 초대되었던 작가들은 23일 11시,네덜란드의 주스트 스와르츠(Joost Swarte), 프랑스의 데드 브느와(Ted Benot)/ 14시, 마라얀 사트라피(Marjane Satrapi 이란)/ 16시 로렌조 마토티(Lorenzo Matotti, 이탈리아)/18시 짐 리(JimLee, 미국)/20시 30분 레지 로와젤(Rgis Loisel)과 후안요 구아르니도(Juanjo Guarnido,스페인)/ 그리고 24일 토요일에는 11시 크리스 웨어(Chris Ware,미국), 세트(Seth, 캐나다)/ 14시 데이브 멕퀸(Dave McKean, 미국), 티에리 반 하샐트(Thierry Van Hasselt, 벨기에)/16 시 카를로스 닌(Carlos Nine, 아르헨티나), 18시 무슈 페라이으(Monsieur Ferraille, 프랑스)와 요안 스파(Joann Sfar, 프랑스)/20 시 30분 미국의 크리스 클레르몽(Chris Claremont)의 15여명의 인사들이 초청되었다.

이 행사는 일요일인 25일 작년의 그랑프리 수상자와 올해의 그랑프리 수상자, 그리고 이 행사에 참여했던 모든 작가들이 함께 한 자리에 모여서 대담을 나누는 자리로 끝맺음을 하게 된다. 주로 각 작가들의 작품경향이나 관련자료들을 한꺼번에 요약해서 들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거니와, 2사람 가량의 대담자가 붙어서 작가들에게 이야기를 끌어내기도 하고, 시간이 허용하는 대로 관객들과의 질의 응답도 이루어져 평소 흠모하던 작가의 다양한 면을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엄청 관심이 가는 프로그램이지만, 보시다시피 이곳에만 앉아있다간 페스티발 기간 내내 다른 볼꺼리를 모두 놓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러니 눈물을 머금고 자신이 정말로 환호하는 작가들만 만나러 가지 않으면 안된다. 아니면 몸을 분리시키거나 말이다.
-토론들
4일간의 페스티발은 단지 볼 꺼리만이 아니다. 명색이 만화에 관한 한 전문가들을 불러모으는 공간이다 보니, 오래간만에 머리를 쓰게 하는 프로그램도 없을 리 만무하다. 23일 하루 동안 만화와 영화와 관련된 문제들을 두가지 테마로 뽑아내어 <만화와 영화: 갑작스러운 열정?> 이라는 테마로 오전 중에, 그리고 오후엔 <만화와 영화: 이성적인 결혼? > 으로 다양한 매체이전에 있어서의 상상력과 매체 고유의 특성의 변화에 대한 토론이 벌어졌다.
그러나 토론은 이곳에서만 벌어지는 것은 아니다. 전통적으로 페스티발의 파트너 중의 하나인 <르크레르크(E. Leclerc)>사의 포럼은 만화가를 꿈꾸는 이들에겐 아주 중요한 행사이다. 페스티발 기간 내내 가장 큰 천막인 <샹 드 막스-북쪽(Champ de Mars nord)> 내부엔 아예 이 행사를 위한 공간이 따로 배치되어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흔치 않은 만화잡지인 <보도아(BoDo)>에서 준비하느니만큼 그 시사성이나 작가선정에 있어서도 페스티발 조직위가 일일이 신경쓰지 않아도 될만큼 현실적이기 때문인지도 모르며, 또한 그 대담이 거의 2시간마다 새로운 테마로 벌어지기 때문이다. 하루에 거의 3개 정도의 테마로 벌어지는 이 토론회는 유력한 출판사의 편집장들, 작가들과 더불어 대담을 벌인다: <어떻게 망가를 소화할 것인가? > , <시나리오작가:미래를 그리는 사람들> , <만화와 정치> , <만화와 성> 그리고 마지막 시간엔 <페스티발에 만족하는 것과 불만인 것들> 을 페스티발 디렉터를 불러놓고 제기하기도 한다. 이 후원사는 또한 행사가 끝날 때 3명의 신인들을 뽑아서 자신의 작품을 출판하도록 도와주며, 이들에 대한 홍보를 적극 벌여주기도 한다. 

-윌 아이스너(Will Eisner)의 <빌딩> 의 연극화

페스티발 동안, 윌 아이스너의 만화책이 연극화 된 것을 볼 수 있다. 아주 재미있는 시도 였긴 했지만, 이야기 순서의 완전해체와 완전히 달라진 재구성으로 만화책의 분위기의 형성에 주력했다. 흥미롭고도 재미있었던 시도. 그러나 만화책을 먼저 읽지 않으면 그 분위기 형성에 공감하는 것이 약간 어렵기도. 
  
 
-책 수집광들의 페스티발에서의 랑데부
주말동안만 벌어진 행사. 이 광적인 수집가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왜냐하면 이들 덕분에 때론 절판된 책들이나 오리지널 원고가 사라진 작품들에 대한 자료를 역사에 남기에-마련된 공간이다. 올해 페스티발 조직위에서는 프랑스와 벨기에의 이 전문적인 수집가들과 수집품들을 축제 참여자들이 구경하거나 구입할 수 있도록 행사장 안으로 초대했다.
-젊은 재능들을 위한 전당
2000년에 마련된 미래의 만화가들을 위한 공간이다. 이 공간에선 작년에 뽑힌 30명의 만화가 지망생들의 작품을 전시할 기회를 마련해 줄 뿐만 아니라, 상시적으로 작가들이 상주하면서 지망생들이 가지고 온 자신의 작품에 대해 비평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역시 각 사람의 취향에 맞는 직업이나 학교에 대한 조언들도 역시 함께 이뤄진다. 올해 역시 1월 7일까지 전국에서 모인 400개의 작품 응모 중에서 30명의 지망생들의 작품이 선정되어서 내년에 전시할 수 있게끔 되었다. 자신의 작품을 프랑스에서 시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한번 출발을 해봐도 좋을지 모른다. 단 문제는 언어가 소통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 남아있긴 하지만 말이다. 
-국제적인 팬진들
페스티발마다 빠지지 않는 팬진들을 볼 수 있는 공간. 올해 스칸디나비아 반도국들의 참여로 특히 기대를 받기도 했다. 
-국립이미지만화센터(CNBDI)
또 한 군데 배놓을 수 없는 곳. 위에서 언급되었던 공식, 비공식적인 전시만이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영화 역시 상영된다. 물론 1일권 이상을 산 대중들에게는 무료이다. 올해는 특별히 작년말에 개봉되었던 극장판 애니메이션 <개구리의 예언> 이 상영되었고, <만화에서의 신화와 전설> 이라는 주제의 컨퍼(Combat ordinaire)>, 다르고(Dargaud) 출판사
- 국제언론지의 사진가인 마르코는 꿈을 쫓는 30대의 주인공이다. 그는 무엇인가를 찾고 끝없이 탐구한다. 지성적이며 풍부한 이 작품은 시나리오와 그림의 완벽한 조화, 감각적인 대화와 감수성이 넘치는 색채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최고 시나리오 상: 닐 게이먼(Neil Gaiman: 1960, 영국)의 <샌드맨4: 안개낀 계절(Sandman: La saison des brumes)> , 델쿠르(Delcourt)출판사
- 이후 가장 많이 팔린 코믹스신비하면서도 공포스러운 말이 필요없을만큼 꼭 읽어야 하는 동시대 걸작 중의 하나.

최고 뎃생 상: 구와르니도(Guarnido: 1967, 스페인)와 까나리에스(Canals: 1972, 스페인)의 <블랙사드(Blacksad)> 두번째 권, 다르고(Dargaud)출판사
- 구와르니도는 디즈니를 위해 오랫동안 일한 경력이 있는 스페인의 만화가이며 까나리에스는 이 작품에 마치 고전적인 비극과 같은 향기를 집어넣은 시나리오 작가이다. 남미, 한 흑인 소녀가 사라지고, 고양이 형사인 블랙사드는 그 뒤의 배경을 수사하기 시작한다...이 작품은 동시에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고 처녀작 상: 르노 디리에(Renaud Dillies: 1972, 벨기에)와 안느-끌레어 쥬브레(Anne-Claire Jouvray)의 <베티 블루스(Betty Blues)> , 파께(Paquet)출판사
- 그의 사랑하는 베티가 떠난 이후 이 트럼펫을 연주하는 오리는 삶의 의욕을 모두 잊어버렸다

최고 시리즈 상: 나오키 우루사와(Naoki Urusawa : 일본)의 <20세기 소년>, 파니니(Panini)코믹스
- 설명이 필요 없는 작품. 동서양을 초월하고 인정을 받는 원인은작가가 이미 유명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일까.

최고 고전상: 프로스트의<걸작집(lAnthologie)>, 랑 두 출판사(Les Editions de lAn 2)
- 미국의 프로스트(Arthur Burdett Frost: 1951-1928)의, 텍스트가 거의 없는 19세기말과 20세기 초의 고전적인 3작품을 한 앨범에 다시 살려내었다. 역시 CNBDI의 박물관장을 지낸 이론가인 티에리 그로엔스틴(Thierry Groensteen)이 있는 출판사라서 고전발굴에 신경을 쓰고 있는지도. 덕분에 보기 힘든 지난 세기 초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쁨을 누리는 것도 사실
 
▶페스티발 참석자들을 따뜻하게 환영하다! 도시의 분위기 
, 다르고(Dargaud) 출판사
- 국제언론지의 사진가인 마르코는 꿈을 쫓는 30대의 주인공이다. 그는 무엇인가를 찾고 끝없이 탐구한다. 지성적이며 풍부한 이 작품은 시나리오와 그림의 완벽한 조화, 감각적인 대화와 감수성이 넘치는 색채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최고 시나리오 상: 닐 게이먼(Neil Gaiman: 1960, 영국)의 <샌드맨4: 안개낀 계절(Sandman: La saison des brumes)> , 델쿠르(Delcourt)출판사
- 이후 가장 많이 팔린 코믹스신비하면서도 공포스러운 말이 필요없을만큼 꼭 읽어야 하는 동시대 걸작 중의 하나.

최고 뎃생 상: 구와르니도(Guarnido: 1967, 스페인)와 까나리에스(Canals: 1972, 스페인)의 <블랙사드(Blacksad)> 두번째 권, 다르고(Dargaud)출판사
- 구와르니도는 디즈니를 위해 오랫동안 일한 경력이 있는 스페인의 만화가이며 까나리에스는 이 작품에 마치 고전적인 비극과 같은 향기를 집어넣은 시나리오 작가이다. 남미, 한 흑인 소녀가 사라지고, 고양이 형사인 블랙사드는 그 뒤의 배경을 수사하기 시작한다...이 작품은 동시에 인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고 처녀작 상: 르노 디리에(Renaud Dillies: 1972, 벨기에)와 안느-끌레어 쥬브레(Anne-Claire Jouvray)의 <베티 블루스(Betty Blues)> , 파께(Paquet)출판사
- 그의 사랑하는 베티가 떠난 이후 이 트럼펫을 연주하는 오리는 삶의 의욕을 모두 잊어버렸다

최고 시리즈 상: 나오키 우루사와(Naoki Urusawa : 일본)의 <20세기 소년>, 파니니(Panini)코믹스
- 설명이 필요 없는 작품. 동서양을 초월하고 인정을 받는 원인은작가가 이미 유명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일까.

최고 고전상: 프로스트의<걸작집(lAnthologie)>, 랑 두 출판사(Les Editions de lAn 2)
- 미국의 프로스트(Arthur Burdett Frost: 1951-1928)의, 텍스트가 거의 없는 19세기말과 20세기 초의 고전적인 3작품을 한 앨범에 다시 살려내었다. 역시 CNBDI의 박물관장을 지낸 이론가인 티에리 그로엔스틴(Thierry Groensteen)이 있는 출판사라서 고전발굴에 신경을 쓰고 있는지도. 덕분에 보기 힘든 지난 세기 초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쁨을 누리는 것도 사실
 
▶페스티발 참석자들을 따뜻하게 환영하다! 도시의 분위기 
앙굴렘은 인구 4만명의 자그마한 도시이다. 이 도시에 20만명이 넘는 사람이 몰려든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 눈에 뻔하다. 교통편에 불편을 느끼지 않는 편안한 관람을 위해서 앙굴렘시내에 묵고 싶은 사람은 예약을 서두르지않으면 안된다. 물론! 그러나 마지막까지 희망은 있다. 친절한 앙굴렘 시민들은 자신의 방을 호텔처럼 내어준다. 보통 아침식사까지 푸짐하게 먹을 수 있고, 가격 역시 아주 싼 호텔비와 유사하다. 2인 1실로 40-50유로 사이면 충분. 그리고 융숭한 대접은 때론 페스티발이 벌어지는 장소까지 종종 차로 태워주기도 하는 것에서 나타난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몸짓으로 소통 가능하다. 이해하려고 맘만 먹으면 뭔들 못하겠는가. 파리 같은대도시에선 꿈꾸기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파리에서 앙굴렘까지, 페스티발에 참여하는 사람은 열차(SNCF) 가격도 25 할인을 받는다. 물론 돌아오는 기차에서 페스티발 티켓을
검사하도록 되어있지만 말이다. 거기에 미리 예약해서 30일 할인까지 받는다면 꽤나 싸게 다녀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
비록 과다한 관람객으로 미어터지긴 하지만, 온통 만화로 뒤범벅이 된 무료 셔틀 버스가 15분마다 전시장들 사이를 순회한다. 사실 시내중심은
모두 걸어 다닐 만 하다. 단 한군데, CNBDI에 가기 위해선 버스를 타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센터가 위치한 곳이 워낙에 전망이
좋은 곳이라, 아침 일찍 간다면 천천히 걸어서 옛날 군사도시였던 이 도시의 역사를 밟아보는 것도 나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어떤 다른
페스티발에서도 찾기 힘든 엄청난 서비스가 있다. 페스티발의 초대손님들, 즉 프레스나 귀빈들을 위해서 자동차 회사의 후원 하에 새벽4시까지
자가용 무료 서비스가 있다.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곳이라면 언제라도 오케이인 것이다. 물론 일반 관람객에겐 약간 이용하기에 눈치가 보이겠지만
차비도 없고 길도 모를 때, 애절한 눈빛 공격이라면 통할지도 모른다. 
 
▶내년의 앙굴렘 페스티발의 도약에 관한 기획-만화의 국제전

올해 약간 늘어난 관객수는 내년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실지로 올해 그랑프리를 차지한 작품인 젭(Zep)의, 가장 많이 팔린
만화책이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띠뒤프(Titeuf)>전에 많은 비중을 쏟을 것이라고 쟝 마크 테브네(Jean-Marc Thvenet), 페스티발의
디렉터가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널드 덕으로 유명한 칼 바르크스(Carl Barks: 1901-2000)에 대한 회고전과, 내년의 위고 프라트(Hugo Pratt: 1927-1995) 사망
10주년을 맞이하여 그에 대한 회고전 역시 열릴 예정이다.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작가들에 대한 2 회고전이 열리는 만큼, 이 전시에 관심을
기울이는 관객들이 많이 몰릴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많이 관심을 끄는 것은, 페스티발 조직위가 내년부터 3년간 세계의 만화와 새로운 그래픽적인 경향들을 보여줄 만화의
유니버셜 전시회를 열 기획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내년은 유럽, 그 다음해는 아메리카, 그리고 그 다음해인
2007년엔 아시아가 선정되어 있다. 여기서 열리게 될 전시회는 베를린과 유럽의 다른 만화 페스티발이 열리는 도시들, 즉 스위스의 시에르(Sierre),
벨기에의 샤를로아(Charleroi), 포르투갈의 아마도라(Amadora), 이탈리아의 뤼끄(Lucques), 그리고 스페인의 바르셀로나(Barcelone)에서도
순회 개최될 예정이다. 자, 슬슬 내년의 앙굴렘을 위해 쌈짓돈을 꼬깃꼬깃 모으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으시는지
기획기사
지식기반 웹툰과 어린이 웹툰
박보미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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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라
2021.01.11
웹툰에서 드러나는 동물에 대한 인식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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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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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소재 파헤치기 ⑩ 독립 운동
신보라
202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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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소득세 신고를 위한 웹툰작가들을 위한 매뉴얼
강태진
2020.12.30
어려운 소득세 신고 어떻게 하면 쉽게 할 수 있을까?
현실에 없는 달달함, 로맨스판타지 웹툰
강은원
2020.12.29
판타지물이 가지는 회귀, 빙의, 환생을 주로 차용 비현실적 사랑이야기가 주는 독특한 매력
웹툰 소재 파헤치기 ⑨ 부조리
신보라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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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꿈꾸는 종말, 만화적 상상력과 디스토피아
김산율
2020.12.23
만화가는 아포칼리스 웹툰의 설계자, k-좀비 웹툰의 계보와 특징을 중심으로, 아포칼립스 웹툰 속 비인간성, 비도덕성 등은 현시대의 치부
[전문가칼럼] 번역, 옮기는 것 만이 전부는 아니다.
이재민
2020.12.22
언어 문화에 따라 다른 만화 번역
국내 웹툰의 월정액 구독형 시스템, 창작자와 사용자의 윈윈을 향하여
김상희
2020.12.21
리디북스 해외 진출 구독형 구매 시스템에 익숙한 해외 유저들을 의식 월정액 구독형 시스템의 명과 암
웹툰 소재 파헤치기 ⑧ 게임
신보라
2020.12.21
웹툰 <여중생A>가 말하는 우리가 알아야 할 '미래'
나혼자만 레벨업 시즌 2
김민태
2020.12.19
글로벌 웹툰 신드룸을 일으킨 <나혼자만 레벨업>
웹툰 작가들의 부캐, 1인 방송에서 활동하다
김민태
2020.12.18
유튜버 방송 진출한 웹툰 작가들
예술인 고용보험의 내용과 이슈
김순영
2020.12.18
예술인 실업급여 수령 가능,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디테일하고 현실적인 반영과 처리 필요할 것
“기기괴괴: 성형수” 애니메이션, 가능성을 넘어 새로운 도약으로
이재민
2020.12.17
열악한 환경 속 기대 이상의 성과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 해외 초청 연달아 <성형수>가 보여준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긍정적인 신호
천재 의사는 언제나 매력적이지 <의룡> &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
이재민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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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만화 서점 ‘북새통 문고’ 오프라인 매장 철수 소식을 바라보며
이세인(웹툰인사이트 운영자)
2020.12.17
2000년대 만화인과 함께한 북새통문고 철수, 국내 출판만화 시장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을까?
웹툰 산업계의 M&A와 투자 현황
강태진
2020.12.16
카카오페이지가 취한 얼라이이너스 형성 전략 웹툰 산업계 큰손으로서의 투자 행보
메이크업 파워, <여신강림>
류유희
2020.12.16
드라마로 돌아온 <여신강림>으로 보는 현대 사회의 '외모 코르셋'
‘풀’ 김금숙 작가, 만화계 아카데미상 ‘하비상’ 수상
김병수
2020.12.15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이야기, 세계 주요 만화상 휩쓸어 세계 모든 곳에서 억압받는 여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를.. 소감 밝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