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웹툰의 시대에 떠오른 그래픽노블에 대한 욕망
국내 그래픽노블 출판 현황 및 변화를 중심으로
박석환 2019.05.17



웹툰의 시대에 떠오른 그래픽노블에 대한 욕망
 국내 그래픽노블 출판 현황 및 변화를 중심으로

그래픽노블, 뭔가 있어 보이는 그 이름
만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주제가 국가별 만화에 대한 인식이다. 일본은 어른들도 지하철에서 만화를 보고 미국은 옛날 만화책 한 권이 엄청난 금액에 거래되며 프랑스는 만화를 예술로 대우한다는 등의 사례를 든다. 반면, 한국은 만화에 대한 국민적 인식과 평가가 미흡하다고 지적한다. 맞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한국 사회와 마찬가지로 다른 나라도 주류 만화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오락물로 창작되고 유통됐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어른들은 달가워하지 않았다. 만화의 내용과 표현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깊었다. 아이들의 문제 행동이 ‘만화의 문제’로 부각됐고 언론과 시민사회의 비난이 비이성적 검열과 심의로 이어졌다.

△ 미국(왼쪽), 한국(오른쪽), 일본 할 것 없이 만화화형식은 청소년 문제의 해결법이었다.

일본이고 미국이고 마찬가지였다. 그런 상황이 닥치면 만화가와 만화 출판사 관계자들은 숨어 다니기 바빴다. 일부는 그 상황을 수용하면서 계몽주의적 요소를 강화했고 일부는 새로운 시도와 제시로 그 상황을 변화 시키려 했다. 일본에서는 1957년 다쓰미 요시히로가 데츠카 오사무 유의 ‘망가(漫画, まんが)’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극화(게키가, 劇画, げきが)’라는 새로운 전통을 선언했고 미국에서는 1978년 윌 아이스너가 슈퍼히어로 중심의 ‘코믹북(Comicbook)’이 지닌 한계를 돌파하자며 ‘그래픽노블(Graphic Novel)’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제시했다. 

한국의 만화가들도 같은 이유로 일본의 ‘극화’를 수용했고 다양한 시도와 제시를 이어갔다. 김산호는 <대쥬신제국사> 등의 작품을 발표하면서 ‘회화극본’이라 명했고 백성민은 <장길산>을 ‘마당그림’이라 했다. 이현세는 <남벌> 등의 작품에 ‘그림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붙였고 이희재는 만화의 사회적 역할론을 강조하며 이른바 ‘불량만화’에 대비되는 ‘바른만화’의 개념을 제시했다. 순수 예술로 평가되던 ‘회화’와 ‘소설’을 수용해 만화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최소한 자신의 작품을 현존하는 만화의 카테고리 바깥에 위치시키고자 했다.


△ 왼쪽부터 윌 아이스너의 그래픽노블, 다쓰미 요시히로의 극화, 백성민의 마당그림


국내에서 마블 영화와 함께 확장된 미국만화의 세계
윌 아이스너는 ‘그래픽노블’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확립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작화 교범을 만들어 후학을 양성했다. 이에 따라 주류 만화의 형식과 내용에서 벗어난 다양성 작품이 여럿 도출됐고 미국 만화의 새로운 전통이 형성됐다. 그런데 ‘그래픽노블’이라는 이름은 주류 미국 만화시장에서 더 적극적으로 수용됐다. 
△ 마블의 엑스맥 시리즈의 유형별 규격을 정리해둔 자료


미국의 주류 출판만화 발행 형식은 한국이나 일본과 다르다. 일본과 한국은 만화잡지 1호분에 다수의 작품이 16페이지 정도씩 연재됐다가 8회분 가량이 모이면 단행본으로 발행된다. 이후 작품의 인기도나 중요도 등에 따라 양장본으로 재간되기도 한다. 반면, 미국의 코믹북은 20페이지 분량의 1회 분을 중철 제본 형식의 책으로 발행하고 이슈라 칭한다. 이슈 6회분을 묶은 1권을 볼륨이라 하고 트레이드 페이퍼백(TPB, 저가형 소프트커버)라 칭한다. 볼륨 2~3권을 묶은 코믹북을 하드커버(HC, 고가형)라 하는데 통상 TPB부터를 그래픽노블이라 한다. 

정리하자면 윌 아이스너 유의 그래픽노블은 슈퍼히어로 유의 코믹북(이슈)이 지닌 관습과 전통에서 벗어난 작품군을 의미한다. 그런데 미국만화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슈퍼히어로물 내에서는 여러 편의 코믹북을 한 권으로 묶어서 완결된 이야기를 지니도록 하거나 고급형으로 제작한 작품군을 그래픽노블이라 칭하고 있다. 윌 아이스너의 그래픽노블이 차별성과 다양성 전략을 제시했다면 슈퍼히어로 그래픽노블은 주류 만화의 고급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망가에 익숙한 국내 시장에서 미국의 그래픽노블은 윌 아이스너 유 건, 슈퍼히어로 유 건 상관없이 차별화된 다양성 출판만화로 인식하고 있다. 90년대 이후부터 대원, 학산, 서울로 대표되는 출판만화 3사가 국내 일본 망가의 제작과 유통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신규 출판사가 만화 출판시장에 진출하려면 주류가 아닌 비주류 시장을 공략해야 했다. 시공사, 세미콜론 등이 2000년 대 초반부터 한국 만화팬들에게는 낯선 미국 그래픽노블을 국내에 출시했다. 마블, 디씨, 이미지코믹스의 슈퍼히어로물이 주종을 이뤘지만 이른바 저자만화라고 할 수 있는 윌 아이스너 유의 작품도 다수 발행됐다. 국내에서는 일부 마니아층에 의해 소비되는 수준이었으나 2010년을 전후해 <아이언맨> 등 코믹북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국내 흥행에 성공하면서 주목받는 상품군이 됐다.


△ 왼쪽부터 시공그래픽노블 중 <캡틴아메리카>, 미메시스그래픽노블 중 <조각가>, 와우그래픽노블 중 <스마일>


한국형 그래픽노블? 또는 대안적 만화출판물
2019년 5월 17일 기준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 판매되고 있는 그래픽노블은 총 903건이다. 최근 1년간 등록 건수는 156건, 직전년도 91건에 비해 65건이 늘었다. 무려 71.42% 증가했다. 출판시장이 그래픽노블이라는 이름의 작품군을 새로운 히트 아이템으로 인식하고 집중 발행하고 있는 것이다.

시공사 그래픽노블 레이블은 미국 슈퍼히어로 코믹북의 고급화 전략으로,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레이블은 이른바 미국과 유럽 저자만화(작가주의만화)의 전통을 수용한 차별화 전략으로 확고 부동한 카테고리 킬러가 됐다. 시공사와 미메시스가 청년층을 타깃으로 한 작품군에 집중하고 있다면 보물창고 출판사는 와우그래픽노블 레이블을 통해 아동·청소년층을 겨냥한 작품군을 발행하고 있고 애니북스는 걸작 일본망가 복간에 집중하는 한편 비주류 성향 일본망가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 형민우의 <삼별초>(좌), 김은성의 <내 어머니 이야기>(우)


이중 주목해야 할 지점은 미메시스와 애니북스의 국내 작가 그래픽노블이다. 미메시스는 수신지의 <3그램> <스트리터 페인터>, 권용득의 <예쁜 여자>, 이대미의 <비우> 등을 발행했고 애니북스는 김은성의 <내 어머니 이야기>, 박수봉의 <수업시간 그녀>, 이동은/정이용의 <니나내나> 등을 발행했다. 대체로 작가가 자신의 삶에서 얻은 경험과 성찰을 독특한 화풍과 관점으로 서술한 자기고백서사가 주류를 이뤘다. 특히 여성서사가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수신지는 개인SNS에 ‘며느라기’ 시리즈를 연재하며 비주류만화계의 대표작가로 급부상했고 김은성은 소설가 김영하가 ‘세상에서 사라져서는 안 될 책’으로 TV에서 <내 어머니 이야기>를 강력 추천하면서 화제의 작가로 떠올랐다. 일제강점기에 함경도에서 태어나 위안부로 끌려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 결혼을 하고 한국전 이후 남한에 정착한 어머니의 회고담을 여성작가가 오랜 기간 공들여 완성한 작품이다. 2006년 전위만화잡지라고 할 수 있는 ‘새만화책’에 연재를 시작해 진보적 어린이 교양지라고 할 수 있는 ‘고래가 그랬어’로 지면을 옮겨 연재됐다. 국내 작가들을 중심으로 한 출판시장에서 ‘그래픽노블’은 ‘저자만화’를 강조하는 명칭으로 작동하고 있는 셈이다. 

정리하자면 그래픽노블은 만화의 예술성을 강조하는 해묵은 논의에서 출발한 이름이다. 또, 고급화를 추구해 책값을 올리고 판매를 늘리려는 출판사의 상업적 전략에서 완성된 이름이기도 하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부정적 측면도 있는 용어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래픽노블이라는 이름에는 만화계의 관습과 만화에 관한 인식을 조금씩이라도 변화시키고자 했던 선대와 후대 만화인들의 노력이 담겨있다. 천편일률적여지고 있는 만화의 한 때가 당도하면 어김없이 작동했던 도전이 기록된 이름이다. 어찌 보면 웹툰의 시대가 된 지금, 다시 그래픽노블을 생각해봐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끝)

글. 박석환(www.parkseokhwan.com)
기획기사
틴맘, 복학왕 사태로 본 플랫폼의 자율성
이재민
2019.06.24
최근 웹툰계에서 가장 뜨거운 소식을 고르라면 대표적인 것이 기안84의 <복학왕>, 그리고 태국 웹툰 <틴맘> 이슈다. 기안84는 작품 속에서 청각장애인을 표현하면서 말풍선이 아닌 생각풍선 속 대사를 어눌하게 표기하거나, 태국인 노동자의 어미를 “~캅”으로 표현해 많은 지탄을 받았다. 장르물에서 흔히 쓰이는 관습적 이미지인 ‘도상(Iconography)’을 아무 고민 없이 사용했다는 지적이다. 적어도 작가라면, 본인의 독자들이 받아들일 때 차별적이지 않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찾거나 긴 시간을 들여 독자들이 이해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런 표현이 차별적인가를 대중에게 보여주기 전에 알아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러나 기안84는 자신의 생각만큼은 고민하지 않는 작가였다.
[글로벌리포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미국 만화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나?
정재현
2019.06.10
2019세계웹툰포럼, 부상하는 킬러콘텐츠 '웹툰'
최선아
2019.06.03
[글로벌리포트] 일본의 디지털 코믹스 전개 (하)
이현석
2019.05.27
초기 일본의 휴대폰 배급 만화들은 특정 장르를 중심으로 확산되어 가기 시작한다. 한국에서는 왜곡된 이미지로 전달되어 있지만, 일본에서도 나이어린 학생들이나 여성이 당당하게 에로물을 서점에서 살 수 있는 환경이나 분위기가 아니다. 이런 사람들이 아무도 열람해볼 수 없는 자신의 휴대폰에서만 볼 수 있는 만화 콘텐츠를 사서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글로벌리포트] 일본의 디지털 코믹스 전개 (상)
이현석
2019.05.27
한국에서는 이미 만화라는 단어를 꺼내면 바로 웹툰을 연상시킬 정도로, 당연히 만화라는 콘텐츠가 가지는 대표 이미지는 디지털로 만들어지고 디지털로 유통되어 스마트 폰과 컴퓨터 모니터로 엔드유저가 열람하는 방식이다. 긴 직사각형의 스마트 폰 액정 사이즈를 전제로 한 연출로 만들어지고 컬러가 들어간 만화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이른바 만화왕국이라 불리는 일본 만화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아직도 펜과 먹, 스크린 톤을 활용한 수작업 원고를 고수하는 작가분들이 상당수 있다.
<타인은 지옥이다>와 <쌉니다 천리마 마트>는 웹툰 IP 영상화 사업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까
위근우
2019.05.22
망한 이야기부터 하겠다. 지난해 11~12월 사이 방영한 tvN <계룡선녀전>, 비슷한 시기에 시작해 올해 2월 종영한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각각 네이버와 카카오페이지라는 양대 웹툰 플랫폼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웹툰의 시대에 떠오른 그래픽노블에 대한 욕망
박석환
2019.05.17
만화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는 주제가 국가별 만화에 대한 인식이다. 일본은 어른들도 지하철에서 만화를 보고 미국은 옛날 만화책 한 권이 엄청난 금액에 거래되며 프랑스는 만화를 예술로 대우한다는 등의 사례를 든다. 반면, 한국은 만화에 대한 국민적 인식과 평가가 미흡하다고 지적한다. 맞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한국 사회와 마찬가지로 다른 나라도 주류 만화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오락물로 창작되고 유통됐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어른들은 달가워하지 않았다. 만화의 내용과 표현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깊었다. 아이들의 문제 행동이 ‘만화의 문제’로 부각됐고 언론과 시민사회의 비난이 비이성적 검열과 심의로 이어졌다.
2018년 국내 웹툰 제작 연간 결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9.01.28
2018년 웹툰 제작 현황을 숫자를 통해 분석하고자 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통계 DB 구축자료에 따르면 2018년에도 총 만화제작 건수(일일만화, 단행본, 웹툰, 학습만화 포함)는 9,397종(권)으로 조사되었으며, 이중 웹툰은 2,081종으로 전년도 1,759종 대비 18.3% 성장률을 보였다.
2018년 국내 만화 출판 연간 결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9.01.21
2018년 만화출판(단행본) 현황을 숫자를 통해 분석하고자 한다. 2018년에는 총 7,316편의 총 만화출판(단행본, 학습만화, 일일만화)이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웹툰 제작이 18.3%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단행본 판매와 소비가 크게 줄어들것으로 예상했으나 통계에 따르면, 총 만화출판 단행본 시장은 2017년 3,262편 대비 2018년 3,300편으로 전년대비 1.2% 성장률을 보였다. (단, 학습/일일만화는 축소)
<2018년 만화·웹툰 결산> 숫자로 보는 2018 만화·웹툰 산업계 이슈
박석환
2019.01.04
2018년 12월 11일(화) 코엑스에서는 ‘대한민국 콘텐츠산업 2018년 결산과 2019년 전망 세미나’가 열렸다. 매년 연말 진행되는 이 세미나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자체 집계한 장르별 콘텐츠산업 매출 및 수출 추정액과 차기년도 전망치가 발표된다. 이 날 콘텐츠진흥원은 2018년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의 매출 추정액을 지난해 대비 5.2% 성장한 116.3조 원이라고 발표했다.
2018년 한국 만화 : 사회와 마주하고, 시대와 조응하다
성상민
2018.12.27
2018년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한국 사회와 구성원들에게 2018년은 어떤 해였을까. 2017년을 휘감았던 막연한 기대감은 2018년 초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한동안은 계속 이어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현실과 부딪쳐야만 했다. 마치 동계 올림픽에서 예상 이상의 성과로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만들었던 컬링 국가대표팀의 자랑스러운 성과가 하반기에 이르러 추악하고 험난한 실상이 드러났던 것처럼, 2018년의 한국 만화 역시 그랬다.
‘오늘의 우리 만화’가 비추는 ‘오늘’의 ‘우리’
이영희
2018.12.26
1999년 4월 3일 중앙일보에 실린 기사다. 당시 문화부와 일간스포츠가 함께 시작한 이 만화상은 당시로서는 여러 모로 파격적인 것이었던 모양이다. 1991년부터 시행된 대한민국만화대상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지만, 기사처럼 ‘만화에 작품이란 말을 쓰는 것조차 쑥스러웠던’ 시대, 초기 수상작은 거의 학습만화였다. 이런 시기에 본격적으로 만화의 ‘작품성’을 논하는 상이 생겨났으니 바로 ‘오늘의 우리 만화(상)’다.
아직도 만화책을 사? 응, 사!
이주현
2018.12.21
주변에 책 읽는 친구를 찾기가 힘들다. 만화책도 마찬가지다. 웹툰을 보는 친구들은 많은데, 만화책(종이책)을 보는 친구는 드물다. 만화책을 보는 소수의 친구들 역시 음지(불법사이트)를 통해 접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런데 신기하게 매년 판매되는 만화책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8년의 일본 만화결산
이현석
2018.12.18
2018년 일본 만화업계는 이전부터 이어지는 출판만화 시장의 부진, 그중에서도 일본만화의 중심체제로 굳건하게 버텨오던 종이만화잡지가 지속적인 부진을 보인 한해였다. 동시에, 만화 어플리케이션 시장확대 등에서 보이듯이 만화의 전자/온라인 유통이 계속 발전해, 이제 완전히 시장판도가 전자만화시장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중이라는 것을 확인한 한해이기도 하다.
2018년 프랑스 만화계 정리
윤보경
2018.12.11
연말이 되면 프랑스 만화계는 한 해를 정리하며 일 년 여간 주목받았던 작품들과 작가들을 꼽는다. 출판, 판매 수치의 통계를 내는 것은 12월이 마무리되고 난 이후 각각의 출판사, 만화/출판 협회 등에 의해 총 정리되곤 한다. 다양한 협회와 이름 있는 축제 등에서 선택한 올 해 출간된 작품들과 주목받았던 올해의 전시들, 관련 행사들과 이슈 등을 살펴본다면 2018년 프랑스 만화계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였는지 살펴보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커버스토리> 투자자로서 바라보는 만화 IP 투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허수영
2018.10.17
89억, 115억, 130억, 550억, 1,390억... 웹툰 관련 기업들이 최근 몇 년간 투자회사들로부터 투자받은 금액이다. 이 투자 가운데는 인터넷 기반의 대형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도 포함되나 확실한 것은 웹툰으로 대표되는 만화 관련 투자가 벤처캐피탈과 같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더 이상 낯선 것이 아니란 점이다.
<커버스토리> 교양만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존재이유
천강원
2018.10.16
2000년대 초, 기존의 출판만화 잡지시장이 쇠퇴하고 본격적으로 웹툰이 출범한 지 20년을 눈앞에 둔 지금, 전체 만화시장은 웹툰을 중심으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형식과 내용면에 있어서도 웹툰은 다양하게 확대, 재생산 되면서 기존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는 물론이고 신규 성인독자도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다.
<커버스토리> 음식만화의 맛
강명석
2018.10.15
최근 인터넷 상에서는 한 맛 칼럼니스트의 발언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논쟁을 벌였다. 정확히는 그 음식평론가의 발언에 대해 사람들이 팩트 체크를 하고, 해당 평론가가 반박을 하거나 다른 논쟁거리를 끌고 들어오는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나 없는 가족에서 나를 사랑하는 가족 만들기 - 현대 사회를 반영한 만화 속 가족
김상희
2018.09.17
톨스토이가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서 말하길, 모든 행복한 가족은 비슷비슷하지만 모든 불행한 가족에겐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고 했다. 온갖 불행의 숨결을 멀리하려고 제아무리 노력해도 ‘홈 스위트 홈’을 구현하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다.
'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컨퍼런스를 돌아보며
이세인
2018.09.03
‘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8월 15일(수)부터 8월 19일(일)까지 진행되었다. 이번 축제는 역대급이라 평가되는 개막식과 함께 다양한 행사들과 컨퍼런스들 역시 운영되며 큰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