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2000 부천만화축제 둘러보기
문상철 2000.10.01




올해로 제2회를 맞이하는 [2000 부천만화축제]가 지난 달 30일부터 4일까지 부천의 <복사골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많은 만화 관련 행사들과는 다른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는데 [한국 언더그라운드 만화 10년 그리고 오늘]이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 만화의 새로운 시선과 [프랑스 만화 특별전]이 그것이다.

[한국 언더그라운드 만화 10년 그리고 오늘]에서는 1990년대 초기부터 지금까지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만화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지난 10년간의 역사를 정리할 뿐만 아니라 [언더그라운드 작가 16인전]을 통해 메이져 출판사의 만화에 갇혀 지내온 만화 팬들에게 신선한 만남을 주선했고 [프랑스만화 특별 전시관]을 통해서는 제9의 예술이라 불릴 만큼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프랑스의 다양한 만화와 애니메이션, 그리고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화가, 만화계의 인물들을 소개했다.

두 프로그램은 전시된 설치물 외에 만화 팬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기도 했다. [한국 언더그라운드 만화 10년 그리고 오늘]은 10월 1일과 3일, 양일간 펼쳐진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언더만화가 - [신일섭], [모해규], [황철주] - 와 함께 하는 토론의 시간을 가졌고 [프랑스만화 특별 전시관]은 9월 30일과 10월 1일에 프랑스만화가 사인회를 비롯해 3차례의 강연회를 열었다.



또, [2000 부천만화축제]에서는 기존의 만화행사에서 늘 있어온 아마추어 만화 동아리와 만화관련업체의 홍보활동도 왕성히 이루어졌고 이미 일본을 능가할 만큼 동호회활동이 열정적인 코스튬플레이도 새로운 방법으로 펼쳐졌다.

그밖에 만화 분장 체험관, 애니메이션 체험관, 만화 도자기전, 캐리커쳐, 유럽애니메이션상영, 전국학생만화 공모작 전시, 만화 그리기 교실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만화 팬들을 즐겁게 했는데… 특히, 만화 그리기 교실과 애니메이션 체험관은 많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만화 도자기전도 새로운 캐릭터 상품으로서 주목을 받았다.

내가 둘러 본 5일간의 [2000 부천만화축제]

9월 30일 토요일

첫째 날 오후 2시, 많은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복사골 문화센터 1층에서 거행된 개막식은 [2000 부천만화축제]을 기획하고 주관한 <부천만화정보센터>의 조관제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되었다. 원혜영 부천시장을 비롯해, 원로 만화인들, <한국만화가협회>의 [김수정], 한국만화가협회내의 젊은만화가모임의 [전세훈] 등, 한국의 만화가들과 이번 행사를 같이 주관한 의 관계자를 비롯한 프랑스 만화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계속된 식후 행사 중 <부천대학교> 만화분장동아리 <거츠>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화 [열혈강호]를 패션쇼처럼 연출하고 전문스턴트연기자로 구성된  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화제를 뿌렸던 [비천무]의 한 장면을 연기했다. 이런 코스튬플레이쇼는 단순히 만화 속 인물과 같은 복장을 하는 것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코스튬플레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10월 1일 일요일



둘째 날 오후 2시, 1층과 2층에서 만화작가의 사인회가 열렸는데 2층에 위치한 [프랑스만화 특별 전시관]에서는 어제에 이어 [부천만화축제2000]에 참여한 프랑스 만화가들의 사인회가, 1층 로비에서는 [짱]의 [임재원]과 [노말시티]의 [강경옥]이 팬들을 위해 약 90여 분간 즉석에서 그린 만화가 곁들여진 사인을 해주었다.

그리고 오후 3시 30분에는 3층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작가와의 대화]가 있었는데 한국언더만화작가 - [모해규]와 [신일섭]이 참석한 만화 팬들과 함께 언더그라운드만화의 지난 역사와 현재의 상황, 그리고 앞으로의 모색에 대해 솔직하고 편안한 대담을 가졌다.

10월 2일 월요일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주말에 비하면 조금은 한산한 느낌을 주었지만 어린이 중심의 단체관람객들로 인해 역시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수많은 어린이들이 가장 관심을 가진 프로그램은 단연 애니메이션이었다. 2층에 위치한 대극장에서는 [키리쿠와 마녀]와 [할머니와 비둘기]의 마지막 상영 일이었는데 자막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림을 통해 충분히 전달되는 메시지로 인해 관람객들에게 크게 불편을 주지는 않았다.

10월 3일 화요일

행사 4일째, 지난 일요일과 같이 1, 2층에서 작가들의 사인회가 있었다. 2층에서는 프랑스 만화가의 사인회가 1층에서는 한국만화가들이 사인회가 열렸는데 [캥거루를 위하여]의 [이강주]와 [까꿍]의 [이충호]가 참석했다.

그리고 3시 30분, 3층에서는 [작가와의 대화 2]가 만화가 [황철주] 등과 함께 이야기로 듣는 한국만화라는 테마로 진행됐고…

야외에 마련된 코스튬플레이죤에서는 지난 30일과 1일에 있었던 예선을 거치고 올라온 팀들의 열띤 본선경연이 오후 4시부터 시작됐다. 이 무대는 이날 관람객들의 가장 많은 사랑은 받은 프로그램이었다.

10월 4일 수요일



행사 마지막 날, 5층에 위치한 회의실에서 국내 만화가와 만화기자 등, 만화계의 인사들과 [2000 부천만화축제]에 참여한 프랑스의 만화인들이 한데 모여 자유롭게 대화하는 포럼이 있었다. 먼저 프랑스 만화인들이 자국의 만화에 대한 예술적, 산업적 측면 등 전반적인 사항을 설명한 후 양 국가의 만화인들이 자유롭게 묻고 답하는 형식의 대담이 이어졌다.

맺으며…

[2000 부천만화축제]은 아마추어만화부터 언더그라운드만화, 유럽만화의 대표격인 프랑스만화와 플래쉬 애니메이션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만화에 애니메이션까지 실로 다양한 만화의 면면을 보여 주었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만화행사로 자리 매김 하기에 거의 부족함 없이 치러졌다.

그러나 뚜렷한 주제를 가지고 준비된 다른 프로그램들에 비해 아마추어 만화 동아리들의 [동아리 판매전]은 상대적으로 미흡했고 주제전이면서도 너무 외진 곳에 자리를 잡은 [디지탈 만화전]은 디지털 만화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의 준비 부족으로 많은 아쉬움을 주었다.
기획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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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웹툰 10,000편 시대, 글로벌화와 불법복제 (상)
강태진
2019.11.26
웹툰의 글로벌화와 함께 웹툰 불법복제도 글로벌한 현상으로 발생하고 있다. 현재 한국어 웹툰 불법복제 사이트의 현황은 파악이 가능한 상태이나, 영어나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와 같은 타 언어 불법복제 현황은 조사조차 이루어진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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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만화분야 표준계약서의 이해
김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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