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2000년 꼼꼼이 되돌아보기
문상철 2000.12.01


12월입니다. 수많은 환호와 기대 속에서 시작되었던 2000년이 이제는 한 달도 안 남았습니다. 아쉬움도 많았겠지만 이젠 어쩔 수 없이 올 한해를 정리해야 합니다.

2000년 우리 만화계에 있었던 많은 일들 중에 대표적인 것을 정리해보면……

첫째,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인터넷 이주를 들 수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 하나 둘씩 생기기 시작하던 만화사이트는 2000년 봄이 시작되면서 급속도로 팽창하기 시작하더니 여름을 지나면서 대규모 포털사이트에서도 만화는 필수항목화 되기까지 했습니다.

둘째, 너무나도 많았던 애니메이션 제작 발표회가 있었다는 겁니다. 어느 해 보다 더 크게 관심이 된 만화계에서는 그 유명세를 스스로 자축하듯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기획하고 다각도로 합작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셋째, 만화 행사의 다양화 거대화가 주목받았습니다. 아마추어 만화계에는 이미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ACA와 코믹월드가 정규행사외에 소규모 행사를 따로 기획하고 실행했고, 대기업이나 정부 산하기관에서 주최하는 대규모 행사의 수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넷째, 일본애니메이션이 개방되었다는 겁니다. 그 개방의 범위에 대해서는 말이 많았지만 어쨌든 개방은 되었고 지금까지 두 편의 일본애니메이션이 개방되었습니다. <무사 쥬베이> <인랑> 이 그것인데, 이미 다양한 루트로 국내의 매니아들이 보았던 <무사 쥬베이> 의 흥행성적은 그리 뛰어나지 못했지만 <인랑> 의 경우는 어느 정도는 흥행을 거두고 있습니다.

다섯째, [이현세]의 <천국의 신화> 에 대한 음란물 판정과 이에 대한 만화계의 대응이 사회적인 논란이 되었습니다. 판정에 불복한 저자와 [한국만화가협회]를 비롯한 만화인들은 거리에서 시위를 하는 등의 대응을 했고 결국 [이현세]씨는 항소를 했습니다. 이 사건은 영화 <거짓말> 과 맞물려 창작의 자유와 음란성의 기준에 대한 고민을 낳았습니다.

그밖에 [천계영]의 <오디션> 열풍, 영화 <비천무> 와 만화 원작의 팬 사이에 일어난 인터넷 전쟁, 만화를 원작으로 삼은 영화와 게임의 제작, 국산 애니메이션의 해외 진출, 북한과 유럽 애니메이션 수입 등이 올 한해 만화계에서 일어난 큰 사건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월

29∼30일 <제18회 ACA만화축제>
명실상부한 한국 최대의 아마추어 만화 동아리 ACA(Amateur Comics Associations : 전국 아마추어 만화동아리 연합)의 18번째 축제가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에서 열렸다. ACA는 이 행사를 매년 2∼3회씩 열고 있는데 순수 아마추어 만화인들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아마추어 만화 동아리 200여 단체가 참여했으며 2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 다시 한 번 그 위치를 확고히 했다.


 




2월


11∼17일
제2회 명지대 사회교육원 만화예술창작과가 주최하는 제2회 이 새천년 새만화 캐릭터를 주제로 열렸다. 특이할 점은 만화제작 기법 전시회 등 만화가 지망생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았는데 자료수집부터 색 지정까지의 모든 과정과 일러스트 기법, 애니메이션 제작과정 등을 전시했다.




12∼13일 <코믹월드 서울 6>
참가 동아리 수 약 350여 개(이틀간)와 500여 개의 부스를 준비하고 열린 제6회 코믹월드는 현재 중국 4개 도시, 대만 2개 도시, 그리고 홍콩에서 열리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1년에 약 200번 정도 개최되는 만화 축제다. 국내 만화 행사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프라모델 콘테스트> 를 개최해서 주목을 끌었지만 생소하다는 이유로 관람객들의 호응은 적었다

15일 캐릭터 [둘리]의 초상권 지켜지다
서울지법 민사합의 50부(재판장 박재윤)는 15일 정모씨가 둘리나라라는 상표로 색종이와 풀을 만들지 못하게 한 가처분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인기만화가 김수정씨를 상대로 낸 가처분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씨가 둘리나라라는 상표를 등록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등록 당시 둘리가 단지 만화 캐릭터로서 뿐만 아니라 상표로도 널리 알려져 있었던 만큼 정씨의 상표 사용 행위는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혀 캐릭터 창작자의 권위를 보장하는 법적인 근거를 마련했다.

18일 국산 최초, 3D 애니메이션시리즈 〈삐까뽀 친구들〉첫 방영
에펙스 디지털과 성균관 대학교 영상학부가 산학 협동으로 만든 〈삐까뽀 친구들〉은 핸드폰 총각과 스탠드 아가씨, 밥통 아줌마와 전화기 여사가 나오고 컴퓨터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악당으로 등장하는 내용을 가진 3D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선 처음으로 시리즈로 제작된 3D 애니메이션이다. 총 제작비는 10억 원이며, 모두 20분짜리 13편으로 구성된 이 애니메이션은 KBS를 통해 매주 금요일 방영되었다.

26일 한·일 합작 애니메이션 <건드레스> 개봉
동아수출공사가 30의 제작비를 투자해 일본 닛카쓰(日活) 영화사측과 합작으로 제작된 이 애니메이션은 개봉 전부터 국내상영 여부로 관심을 끌었고 여성보컬그룹 <베이비복스> 를 동원하는 등의 마케팅을 펼치고 <공각 기동대> 의 원작자 마사무네 시로우가 주인공 캐릭터와 로봇의 메카닉 디자인을 담당해 일본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조악한 작품 수준으로 흥행에는 실패했다.




3월

28∼31일 <우수 유럽애니메이션 상영 전>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린 이 행사는 국내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유럽3개국(체코·영국·네델란드)의 우수 애니메이션을 선별하여 소상영전을 개최했다. 이와 같이 미국이나 일본이 아닌 유럽의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각종행사가 올해에는 많았다. 점차 만화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국내 관객들에게 수준 있는 유럽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것은 폭넓은 관객 층 조성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만화의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효과를 보았다.



4월

2000년도 제1회 <오늘의 우리만화>
문화관광부(장관 박지원)는 2000년도 제1회 오늘의 우리만화에 이정태의 〈와일드 업〉과 박영철의 〈디거〉를 선정했다. 문화관광부는 수상작품을 일정량(종 당 500만원 분량)을 구입해 공공 도서관, 해외문화원, 만화관련학과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수상작에 대하여는 수상작품 표기가 허용되는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고 밝혔다.

 

1∼2일 <코믹월드 7>
지난 2월에 열린 <코믹월드 6> 에 이어 만우절에 <코믹월드 7> 이 있었다. 장소는 전과 같은 여의도 종합전시장이었는데, 코믹월드는 다른 아마추어 축제를 제치고 ACA축제와 함께 국내 아마추어 만화 행사의 쌍두마차가 되었다.

28∼5월4일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올해 처음 열렸던 전주국제영화제에선 동화 저편의 진실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동화, 소설 등의 친숙한 소재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애니메이션 비엔날레> 를 가졌다. 장편 3편, 중편 1편, 단편 36편은 동화를 주제로 삼은 애니메이션이라는 것 말고 또 다른 특징이 있다. 모두들 독특한 제작기법으로 만들어 졌다는 것인데, 라이브액션 애니메이션(실사와 혼합된 작품), 커트 아웃 애니메이션(종이에 그림을 잘라 표현), 오브제 애니메이션(이미 존재하는 사물을 사용), 핑거페인팅 애니메이션(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림)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영화제에서 격년으로 치러지는데 내년엔 다큐멘터리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2002년이 되어야 다시 애니메이션의 차례가 돌아온다.

30일 <코스튬플레이 페스티발>
이미 국내에도 수많은 매니아를 보유하고 있으며 만화행사에서 절대 뺄 수 없는 프로그램 코스튬플레이만으로 열리는 최초의 페스티발이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에서 열렸다. 기존 만화 행사의 꽃이라는 코스튬플레이이지만 단지 이것만을 하다보니 만화행사라기 보다는 가장 행렬 같은 분위기가 되었다. 주관사인 삼성전자 미디어사업팀은 이 행사가 단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계속되며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5월

3∼7일 "SAC2000-애니카툰 more more!!"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개관 1주년 기념 행사로 준비된 이 프로그램은 <서울단편애니메이션영화제> 를 그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오픈 체험전, 만화 5일장, 미니 상영전 등 여러 가지 부대행사를 통해 어린이나 청소년은 물론 온 가족이 만화/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단편 애니매이션의 대중화를 컨셉으로 잡은 <서울단편애니메이션영화제> 는 총 125편이 준비되어 모두 선착순 무료 상영되었으며 비경쟁원칙에 따라 수상을 하지 않았다. 이 영화제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렸던 행사 중 가장 의미 있고 뿌듯한 행하였다.

 

20∼21일 <코믹월드 8>
2달에 한 번 꼴로 열리는 코믹월드의 2000년 3번째 행사가 열렸다.

27∼6월 4일 <인디포럼 2000>
1996년 이후 제5회 맞이하는 국내유일의 독립영화축제 인디포럼2000이 5월27일부터 6월4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렸다.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디지털 영화 등 독립영화 전 분야를 아우르는 인디포럼은 비경쟁 영화제로 애니메이션은 16편이 상영됐다. 교감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열린 올해 인디포럼2000에 출품된 작품들은 현재 독립애니메이션의 다양한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들이었다. 그리고 부대행사로 마련된 독립 애니메이션 제작의 활성화와 인터넷 배급망이라는 주제의 포럼이 열렸었다. 이는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만화관련 사이트들의 등장으로 인해 만화와 인터넷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졌기 때문이었다.

 




6월

2일∼9일 <제2회 세계 단편 필름 페스티발>
코아아트홀에서 8일간 열리는 이 페스티발에서 애니메이션은 총 8편이 상영됐다. 세계 영화제가 열광한 100인의 감독, 단편 걸작 100선이 타이틀인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도시라는 주제로 세계 주류 단편 영화의 흐름을 잡았다. 이 당시 국내엔 많은 영화제가 열리고 있거나 예정되어 있었고 모든 영화제에 예전과는 달리 애니메이션이 필수항목처럼 포함되어 있었다.

3∼4일 <제1회 ACA 코믹페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아마추어 만화동아리 ACA에서 1년에 2∼3번 시행하는 정규행사와 달리 새롭게 준비한 코믹페어(COMIC FAIR)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ACA의 새로운 만화행사로서 아마추어 만화를 더욱 풍성하게 하게 하고, 아마추어 만화인들에게 보다 다양한 활동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하게 되었다.

27일 일본대중문화 3차개방조치 발표
엄청난 관심을 끌던 일본대중문화 3차 개방조치가 발표됐다. 특히 이미 어느정도 개방된 영화보다는 애니메이션이나 음반, 게임에 대한 개방의 폭이 큰 관심을 모았는데 이 3차 개방 안은 예상했던 대로 개방 폭은 넓히되 여러 가지 제한요건을 달고 있었고 이로 인해서 많은 잡음이 일었습니다. 특히, 1차와 2차에서 제외되었던 음반, 애니메이션, 게임, 방송 부문은 개방이 결정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공연의 경우는 그 흥행성적이 아직은 미미한 형편이라 당시에 있었던 우려의 목소리에 비하면 그리 걱정할 수준은 안 된다고 평가되었다.




7월

1일 영화 <비천무>
개봉 "영화를 보면.. 바람을 타고 분노가 춤을 춘다!" 는 바로 <안티비천무> 사이트에 있는 문구입니다. 영화의 광고멘트에 "영화를 보면"을 덧붙여 만든 말이죠. 이 영화는 동명의 만화 <비천무> 를 원작으로 해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원작과는 전혀 달리 조악한 영화가 탄생하는바람에 원작의 팬들이 영화사에 항의 메일을 보내고 안티사이트를 만드는 등 한동안 이 영화에 대한 논란이 그치지 않았습니다만 영화는 다행이 흥행에 성공했다.

 

12일 오늘의 우리만화 〈프린세스 안나〉,〈니나 잘해〉
2000년 하반기 오늘의 우리만화 선정 작품이 발표되었습니다. 학원물로는 드물게 좋은 작품을 그려내던 [조운학]의 <니나 잘해> 와 [박병준]의 <프린세스 안나> 가 수상을 했는데 특이한 점은 두 작가가 사제지간이었다는 것이죠. 박병준 씨가 조운학 씨의 문하생 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었답니다.

18일 <천국의 신화> 음란물 판정, 벌금 300만원
만화인들의 분노가 대단했습니다. 판사가 3명이나 바뀌면서 결국 2000까지 끌어온 이 만화의 음란성에 대한 문제가 결국엔 벌금 300만원 형(약식재판이었음)을 선고받았는데 이에 대해 작가 [이현세]는 항소를 했고, 만화계는 [한국만화가협회(회장 김수정)]을 중심으로 거리 시위를 하는 등의 대응을 했습니다. 이 판정은 영화 <거짓말> 이 음란성 무혐의 판정을 받은 것과 비교되며 도대체 음란성의 기준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했으며 만화인들은 유독 만화만이 탄압을 받고 있다며 지속적인 대응을 선언했다.

 

21∼30일 <제2회 부산 국제 판타스틱 애니메이션 영화제>
우리 나라에 몇 안 되는 애니메이션 영화제 중 하나입니다. 바다, 꿈, 미래를 테마로 열린 이 영화제에는 주로 우리 나라, 일본과 중국의 애니메이션이 많이 초청되어 상영되었는데 올해는 러시아나 캐나다 등의 작품도 다수 출품되었죠. 영화제 기간에는 해외 애니메이션의 거장들의 강연회도 열렸습니다만, 유료 행사라서 안 좋은 인상을 주기도 했다.

 

24∼28일 <제 1회 청강 청소년 애니메이션 워크숍>
` 청강 문화산업 대학에서 개최한 이 워크숍은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한 이해, 애니메이션 제작활동을 통해 애니메이션에 대한 일반적인 통념을 없애고 쉽게 애니메이션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열렸다. 대학이 주최하는 행사로 [명지대]에서 주관하는 행사와 더불어 교육적인 이벤트로서 좋은 평을 받았다.

29∼30일 <코믹월드 9>
국내에서는 서울에서만 9회 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아마추어 만화가들의 국제적 교류와 국내 만화계의 저변확대를 목표로 열렸다. 기존행사의 프로그램에 덧붙여 성우들의 토크 라이브와 일본의 만화가들이 참여하는 만화교실이 있었다.

30일 <태권V 탄생 24주년 기념 상영회>
99년 태권V의 향수를 가진 사람들이 결성한 동호회 신화창조 태권브이(시삽 유영훈)에서 개최한 이 행사는 시리즈 중 두 편을 제외한 나머지를 상영하며 잊혀져 가는 태권V를 홍보했다. [태권V]는 현재 TV용과 극장용으로 제작되고 있는 중이다.

  

30∼8월6일 <서울 국제 캐릭터 쇼 2000>
국내외 유명 캐릭터 업체 80개 사가 250여 개의 부스 규모로 참가, 8일 동안 서울 무역 전시장에서 열린 이 행사는 금번으로 2회 째를 맞이했다. 국내 최대의 캐릭터 전시회로 참가업체에게는 새로운 마케팅과 홍보의 자리를, 관람객에게는 다양한 이벤트와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한다는 취지 하에 Character Bank, Character Land, Character Treasure의 3개 의 컨셉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8월

9∼15일 <2000 동아 LG 국제 만화·게임 페스티발>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협찬하는 이 행사는 대기업 자본이 참여하는, 국내에선 규모면에서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입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마추어 작가들의 만화,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 용품 등이 3개의 전시관에서 팬들과의 만남 가졌는데, 같이 열리는 게임 부문 행사에 비해 초라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주관사나 기획팀의 능력부족으로 밖에는 말할 수 없는 단조롭고 참여할 여지가 없는 프로그램은 꼭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11∼20일 <여름만화학교 2000>
[한국만화가협회]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만화와 과학의 만남을 주제로 대전서 개최됐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만화가와 과학자들이 함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강의와 토론을 시행해 예비 만화가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대전 엑스포 과학 공원 내에 위치한 이미지네이션관에서 만화가들의 SF작품도 전시했다.

 

12∼15일 <제19회 ACA 만화축제>
올림픽 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유스2000 페스티발> 이라는 행사와 연계해서 열렸는데, 한국 최고의 만화 동호회 답게 아시아의 모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페스티발에서 만화부문을 ACA가 도맡아 개최한 형식이 되었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역의 젊은이들에게 한국 아마추어 만화의 진솔한 모습을 전달하고자 기획된 의도답게 행사장은 연일 만원을 이뤘고 청소년들의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만화행사로 기억됩니다.

 
 
 
12∼15일 <제1회 캔 페스티발>
[C.A.N. Production]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ACA와 코믹월드가 양분하고 있는 우리 나라 아마추어 만화 행사에 새롭게 도전장을 낸 대규모 아마추어 만화 동호회의 잔치였다. 가장 저렴한 참가비로 가장 양질의 전시장과 부스를 제공하는 등, 많은 부분에서 다른 행사와의 차별을 꾀했지만 행사의 질이나 참여자들의 반응은 저조했다. 내년에 있을 제2회가 기다려지는 행사였다.


 

19∼20일 <제1회 광주 만화 페스티벌>
광주에 위치한 [나산클레프]에서 열린 이 행사는 서울에만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던 만화 행사와 달리 지방의 만화인들이 스스로 자신의 고장에서 개최한 행사라서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광주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일반동호회와 대학동호회 그리고 고등학교 동호회 등 25개 동아리가 주축이 되어 생활 속의 만화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28일 "이명하"〈존재〉
히로시마 2000서 감독데뷔상 수상 제8회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경쟁 부문에서 한국의 이명하(26) 감독이 제작한 〈존재〉가 데뷔상을 수상했다. 데뷔상은 신인감독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이명하씨는 트로피와 상장, 그리고 상금 50만 엔(약 5백25만 원)을 받았다. 국제적으로 명성 있는 영화제에서국내 애니메이션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상당히 큰 의미가 있었다.

 

9∼10일 <코믹월드 10>
어느덧 10회 째를 맞이하는 코믹월드는 이번에도 여의도 중소기업 종합전시장에서 열렸다. 여전히 좁은 행사장과 불편한 입장 방법이 문제되었고 창작보다는 패러디 만화와 팬시 위주의 전시가 열렸다. 여전히 자리를 확고히 다져가는 ACA나 CAN의 행사와 비교해서 조금은 떨어지는 수준을 보여 우려를 샀다.

 

22∼23일 <2000 디지털 특수효과 세미나>
사단법인 [한국영상기술학회]와 [서울애니메니션센터]가 공동주최로 진행한 이 행사는 영화 영상 애니메이션 및 관련학과 전공자들, 영화제작 단체, 디지털 특수효과 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점점 사용의 범위가 늘어가고 있는 디지탈 시술에 대한 국내 기술의 현황과 노하우, 정보 등을 공유하고 이들 단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했다.

30∼10월 4일 <2000 부천만화축제>
만화도시 부천에서 제2회 째를 맞는 만화축제가 열렸다. 아마추어 만화 행사를 비롯한 여타의 행사들과는 달리 짜임새 있는 주제관 구성과 유럽 애니메이션의 맹주, 프랑스의 만화인들을 초청해 세미나를 여는 성의를 보였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아우를 뿐만 아니라 프로 아니면 아마추어만을 생각하는 일반인들에게 언더그라운드만화를 주제관에 전시해서 좋은 호응을 받았으며 기업의 참여도 높았지만 상대적으로 아마추어만화동호회가 들러리를 서는 느낌을 주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너무나 천편일률적인 만화행사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기한 이 행사는 앞으로의 발전이 무척이나 기대되는 행사였다.

[무사쥬베이] 30일 <무사 쥬베이> 개봉
일본문화 3차 개방 조치로 인해 국제규모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애니메이션 [무사쥬베이(수병위인풍첩)]이 일본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개봉되었다. 하지만 기대와 관심이 컸던 것과는 달리 흥행성적은 저조했는데 그 이유는 이미 볼만한 사람은 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락성과 흥행성이 충분하고 하드고어한 장면이 무삭제로 상영되어 관심을 끌었다. 비록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극장용 일본 애니메이션의 잇따른 국내 상영에 점화선이 되었다.

 






10월

6∼14일 <부산국제영화제2000>
제5회를 맞이하는 이 영화제는 이제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불리기에 부끄러움 없는 행사가 되었지만 아직 애니메이션 전문 프로그램의 부재로 약간의 아쉬움을 느꼈다. 하지만 <무사쥬베이> 의 [카와지리 요시야키]감독의 신작 <뱀파이어 헌터 D> , 인형을 사용해 제작된 중국 애니메이션 <성석전설> 등 수준 높은 작품들이 상영되었고 [요시야키]감독이 내한해서 팬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고 <뱀파이어 헌터D> 의 경우, 모든 표가 매진되었을 뿐만 아니라 프레스 카드를 지닌 기자들 마저 통로에 서서 관람하는 유명세를 치렀다.

13∼23일 서울 프리 애니메이션 영화제 개최
조인스닷컴(http://www.Joins.com)과 월간 <뉴타입> , [서울애니메이션 센터]가 함께 개최한 이 영화제는 일본과 중국의 애니메이션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영화제였다. 특히,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을 위해 심야상영을 기획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상영되는 작품도 상당히 수준급의 것들이었으며 일본애니메이션의 경우 더빙을 해야 상영이 가능했지만 자막판으로 상영해 매니아들의 환영을 받았다.

21일 [신일숙]의 〈리니지〉 Sweet and>가 열렸다. 주로 90년대 후반에 제작된 독일단편영화 35편이 선보이는데, 그 중 트리키 져먼(Tricky German)이라는 주제로 애니메이션 12편이 상영되었다. 이번에 상영되는 독일 애니메이션은 비교적 젊은 세대 감독들의 작품들로 모두 95년 이후에 제작된 것들이었다.

24일 <한·일 만화인 초청 세미나>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 홀에서 열린 이 세미나는 그간 다양한 루트로 교류해 오던 양국의 만화인들이 처음으로 갖는 정식 세미나였다. 오프라인에서의 만화 전망 및 온라인과의 결합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세미나는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양국의 만화시장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인터넷)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양국의 만화가, 만화출판계 편집자 등이 참여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국내의 경우 인터넷의 무료 만화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었으며 이의 생산적인 활용방안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24일 <2000 대한민국출판만화>
문화관광부에서 매년 출판만화작가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우수만화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한 발표하는 이상은 올해로 제10회를 맞이했다. 대상엔 <나 어릴적에> 의 [이희재]가 선정되었다. 그외 저작상, 출판상, 공로상, 스토리작가상, 학습만화상, 신인상(2명) 등 7개 부문 8명이 수상했으며 그 중 학습만화상은 올해에 신설된 부문이었다.

24일 <2000 대한민국 영상만화대상>
올해로 6회 째를 맞는 이번엔 모든 장르의 애니메이션을 대상으로 총 79작품이 출품되었고 그 중 13작품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최우수상은 클레이애니메이션 〈아름다운 시절〉을 출품한 ㈜엠.지 월드(M.G-World.대표 정창진)에게 돌아갔으며 그 외 우수상은 〈보리와 짜구〉, <아빠하고 나하고> , 〈검정고무신〉, 〈꼬마친구 미누〉가 차지했다.



25∼26일 <코믹월드 부산 1>
1999년 5월에 시작해서 11월까지 11회가 진행된 <코믹월드 서울> 에 이어 부산에서도 코믹월드가 개최된다. 서울에만 집중되던 만화행사가 광주에서는 자체적으로 활성화되어 열리더니 부산에는 명실상부한 코믹월드가 원정을 갔다. 이 행사는 단발로 그치는 게 아니라 서울에서처럼 꾸준히 계속된다.




11월

15일
<독일단편영화제>가 열렸다. 주로 90년대 후반에 제작된 독일단편영화 35편이 선보이는데, 그 중 트리키 져먼(Tricky German)이라는 주제로 애니메이션 12편이 상영되었다. 이번에 상영되는 독일 애니메이션은 비교적 젊은 세대 감독들의 작품들로 모두 95년 이후에 제작된 것들이었다.

24일 <한·일 만화인 초청 세미나>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 홀에서 열린 이 세미나는 그간 다양한 루트로 교류해 오던 양국의 만화인들이 처음으로 갖는 정식 세미나였다. 오프라인에서의 만화 전망 및 온라인과의 결합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세미나는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양국의 만화시장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인터넷)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양국의 만화가, 만화출판계 편집자 등이 참여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국내의 경우 인터넷의 무료 만화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었으며 이의 생산적인 활용방안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24일 <2000 대한민국출판만화>
문화관광부에서 매년 출판만화작가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우수만화제작을 활성화하기 위한 발표하는 이상은 올해로 제10회를 맞이했다. 대상엔 <나 어릴적에> 의 [이희재]가 선정되었다. 그외 저작상, 출판상, 공로상, 스토리작가상, 학습만화상, 신인상(2명) 등 7개 부문 8명이 수상했으며 그 중 학습만화상은 올해에 신설된 부문이었다.

24일 <2000 대한민국 영상만화대상>
올해로 6회 째를 맞는 이번엔 모든 장르의 애니메이션을 대상으로 총 79작품이 출품되었고 그 중 13작품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최우수상은 클레이애니메이션 〈아름다운 시절〉을 출품한 ㈜엠.지 월드(M.G-World.대표 정창진)에게 돌아갔으며 그 외 우수상은 〈보리와 짜구〉, <아빠하고 나하고> 〈검정고무신〉, 〈꼬마친구 미누〉가 차지했다.

25∼26일 <코믹월드 부산 1>
1999년 5월에 시작해서 11월까지 11회가 진행된 <코믹월드 서울> 에 이어 부산에서도 코믹월드가 개최된다. 서울에만 집중되던 만화행사가 광주에서는 자체적으로 활성화되어 열리더니 부산에는 명실상부한 코믹월드가 원정을 갔다. 이 행사는 단발로 그치는 게 아니라 서울에서처럼 꾸준히 계속된다.




12월

8∼14일 <제1회 영국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그 동안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영국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축제였다. 주한 영국 문화원(문화원장 마크 봄필드)과 서울애니메이션센터(대표이사 정귀래)가 함께 개최했는데 애니메이션 상영 외에도 영국 애니메이션의 역사에 대한 강의와 애니메이션 제작 워크샵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렸다.



8∼29일 독립 애니메이션 기획전 <뾰루지 전>
한국 창작 애니메이션의 한 분야로 확고히 위치를 다져가고 있는 독립(단편) 애니메이션의 가능성과 한계를 점검하고, 표현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변화를 조망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올해 히로시마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이명하 ]를 비롯해 개성 있는 6명의 작가들과 애니메이션 동아리 기글이 초청됐다. 부대행사로 감독과의 대화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9일 <인랑>
개봉 일본애니메이션 제2호로 개봉되는 <인랑> 은 이전에 개봉되었던 <무사쥬베이> 와는 달리 어느 정도 신작이었기 때문인지 적은 개봉관 수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관객을 모으며 흥행을 하고 있다. 이 열기에 뒤늦게 개봉극장이 늘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너무 난해한 스토리 구조상 디즈니 만화 같은 흥행을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1∼16일 <한국독립단편영화제>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이 영화제에는 예심을 거쳐 선정된 39편이 상영됐는데 그 중 인디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응모작 23편중 8편의 경쟁작과 1편의 초청작이 상영되었다. 다른 영화제와는 달리 인디애니 부분은 13일과 16일, 양일간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으로 따로 편성되어 상영되어 보는 이들이 편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이 영화제는 인터넷 [인츠닷컴]을 통해 온라인 상영과 온라인투표도 병행되었다.

15∼17일 <신나는 둘리나라 추카추카 페스티발>
만화도시 부천이 송내동에 조성중인 둘리의 거리를 홍보하기 위해 둘리의 거리는 사랑과 행복의 거리라는 슬로건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발은 둘리를 비롯한 캐릭터 퍼레이드, 원작 만화가 [김수정]의 싸인회, 야외 시사회, X-Game 시범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16∼24일 "PISAF2000"
부천 복사골문화센터와 부천시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는 모두 17개국 2백38개 작품이 참여한 가운데 예선을 거쳐 올해 앙시 페스티벌 학생부분 최우수상을 받은 토마스 보이트(독일) 의 순간을 비롯해 10개국 40개 작품이 본선 진출작으로 확정됐으며 약 100여 편의 장·단편 애니메이션이 경선 또는 비경선으로 초청상영 될 예정이며, 학생과 일반인 모두에게 무료 상영된다.



20∼24일 "한일만화엽서전" <제3회 한·일 설 풍경전>
올해로 제3회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한일 만화계의 대표적 행사라고 할 수 있는데, 한일 양국의 만화가가 그린 설의 풍경과 한해의 덕담이 담긴 만화 엽서가 전시되는 행사다. 국내에서는 [김수정] 한국만화가협회 회장, [이현세], [이두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40여명이 참석하고 [타시로 신타로], [우에다 마사시] 등 일본작가 52명이 참가해 만화엽서 100여 점을 을 전시할 예정이다.

30∼31일 <코믹월드 서울 12>
한해에 가장 많이 열리는 만화 행사 코믹월드의 2000년 마지막 축제가 2000년의 마지막 이틀간 열려 올해 만화계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행사 프로그램은 지금까지와 같이 일관된 포맷으로 구성되며, 지난 달 말에 있었던 <코믹월드 부산 1> 이 있었기 때문에 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 예상된다.
기획기사
[글로벌리포트] <알라딘>, <라이온킹>의 실사화와 디즈니의 전략
이다혜(씨네21 기자)
2019.10.11
이미 전세계에 알려진 유명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실사 영화화가 가능했던 이유는 컴퓨터 그래픽(CG)과 시각효과 기술(VFX)의 발전 덕이다. <알라딘>에서 하늘을 나는 양탄자나 램프에서 나오는 요정 지니는 위화감 없이 이야기와 어우러지며, 실사 배우들의 연기와 한호흡으로 움직인다. <라이온 킹>의 경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처 세트장에 CG와 VFX로 무파사와 심바의 왕국 프라이드 랜드를 만들어냈다고 알려진다. 제작진은 아프리카 케냐와 나미비아, 미국 캘리포니아의 옐로스톤 국립공원 등에서 이른바 배경 소스화면 촬영을 마무리했고, 영화에 등장하는 90종에 가까운 동물들의 근육 움직임, 피부, 털을 표현하기 위해 동원된 애니메이터가 130여명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웹툰 페스티벌 - 경기국제웹툰페어, 부산웹툰페스티벌, SICAF2019
최선아
2019.08.02
여기서는 이제 막 기지개를 피기 시작한 ‘경기국제웹툰페어’와 ‘부산글로벌웹툰페스티벌’와 함께 올해 23회째를 맞은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을 살펴보겠다. 이를 통해 국내 만화/웹툰 페스티벌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짚어 보고자 한다.
[글로벌리포트] 인도네시아 만화 시장
함종균
2019.07.05
인도네시아의 정식 국명은 인도네시아 공화국 (Republik Indonesia)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2017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2억 6천만명을 가볍게 넘는다. 이 수치는 세계 4위, 동남아 1위로 콘텐츠 비즈니스는 ‘인구 기반 비즈니스’라는 기본 원칙에 입각해서 가장 큰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틴맘, 복학왕 사태로 본 플랫폼의 자율성
이재민
2019.06.24
최근 웹툰계에서 가장 뜨거운 소식을 고르라면 대표적인 것이 기안84의 <복학왕>, 그리고 태국 웹툰 <틴맘> 이슈다. 기안84는 작품 속에서 청각장애인을 표현하면서 말풍선이 아닌 생각풍선 속 대사를 어눌하게 표기하거나, 태국인 노동자의 어미를 “~캅”으로 표현해 많은 지탄을 받았다. 장르물에서 흔히 쓰이는 관습적 이미지인 ‘도상(Iconography)’을 아무 고민 없이 사용했다는 지적이다. 적어도 작가라면, 본인의 독자들이 받아들일 때 차별적이지 않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찾거나 긴 시간을 들여 독자들이 이해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런 표현이 차별적인가를 대중에게 보여주기 전에 알아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러나 기안84는 자신의 생각만큼은 고민하지 않는 작가였다.
[글로벌리포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미국 만화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나?
정재현
2019.06.10
2019세계웹툰포럼, 부상하는 킬러콘텐츠 '웹툰'
최선아
2019.06.03
[글로벌리포트] 일본의 디지털 코믹스 전개 (하)
이현석
2019.05.27
초기 일본의 휴대폰 배급 만화들은 특정 장르를 중심으로 확산되어 가기 시작한다. 한국에서는 왜곡된 이미지로 전달되어 있지만, 일본에서도 나이어린 학생들이나 여성이 당당하게 에로물을 서점에서 살 수 있는 환경이나 분위기가 아니다. 이런 사람들이 아무도 열람해볼 수 없는 자신의 휴대폰에서만 볼 수 있는 만화 콘텐츠를 사서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글로벌리포트] 일본의 디지털 코믹스 전개 (상)
이현석
2019.05.27
한국에서는 이미 만화라는 단어를 꺼내면 바로 웹툰을 연상시킬 정도로, 당연히 만화라는 콘텐츠가 가지는 대표 이미지는 디지털로 만들어지고 디지털로 유통되어 스마트 폰과 컴퓨터 모니터로 엔드유저가 열람하는 방식이다. 긴 직사각형의 스마트 폰 액정 사이즈를 전제로 한 연출로 만들어지고 컬러가 들어간 만화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이른바 만화왕국이라 불리는 일본 만화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아직도 펜과 먹, 스크린 톤을 활용한 수작업 원고를 고수하는 작가분들이 상당수 있다.
<타인은 지옥이다>와 <쌉니다 천리마 마트>는 웹툰 IP 영상화 사업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까
위근우
2019.05.22
망한 이야기부터 하겠다. 지난해 11~12월 사이 방영한 tvN <계룡선녀전>, 비슷한 시기에 시작해 올해 2월 종영한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각각 네이버와 카카오페이지라는 양대 웹툰 플랫폼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웹툰의 시대에 떠오른 그래픽노블에 대한 욕망
박석환
2019.05.17
만화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는 주제가 국가별 만화에 대한 인식이다. 일본은 어른들도 지하철에서 만화를 보고 미국은 옛날 만화책 한 권이 엄청난 금액에 거래되며 프랑스는 만화를 예술로 대우한다는 등의 사례를 든다. 반면, 한국은 만화에 대한 국민적 인식과 평가가 미흡하다고 지적한다. 맞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한국 사회와 마찬가지로 다른 나라도 주류 만화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오락물로 창작되고 유통됐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어른들은 달가워하지 않았다. 만화의 내용과 표현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깊었다. 아이들의 문제 행동이 ‘만화의 문제’로 부각됐고 언론과 시민사회의 비난이 비이성적 검열과 심의로 이어졌다.
2018년 국내 웹툰 제작 연간 결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9.01.28
2018년 웹툰 제작 현황을 숫자를 통해 분석하고자 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통계 DB 구축자료에 따르면 2018년에도 총 만화제작 건수(일일만화, 단행본, 웹툰, 학습만화 포함)는 9,397종(권)으로 조사되었으며, 이중 웹툰은 2,081종으로 전년도 1,759종 대비 18.3% 성장률을 보였다.
2018년 국내 만화 출판 연간 결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9.01.21
2018년 만화출판(단행본) 현황을 숫자를 통해 분석하고자 한다. 2018년에는 총 7,316편의 총 만화출판(단행본, 학습만화, 일일만화)이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웹툰 제작이 18.3%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단행본 판매와 소비가 크게 줄어들것으로 예상했으나 통계에 따르면, 총 만화출판 단행본 시장은 2017년 3,262편 대비 2018년 3,300편으로 전년대비 1.2% 성장률을 보였다. (단, 학습/일일만화는 축소)
<2018년 만화·웹툰 결산> 숫자로 보는 2018 만화·웹툰 산업계 이슈
박석환
2019.01.04
2018년 12월 11일(화) 코엑스에서는 ‘대한민국 콘텐츠산업 2018년 결산과 2019년 전망 세미나’가 열렸다. 매년 연말 진행되는 이 세미나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자체 집계한 장르별 콘텐츠산업 매출 및 수출 추정액과 차기년도 전망치가 발표된다. 이 날 콘텐츠진흥원은 2018년 대한민국 콘텐츠산업의 매출 추정액을 지난해 대비 5.2% 성장한 116.3조 원이라고 발표했다.
2018년 한국 만화 : 사회와 마주하고, 시대와 조응하다
성상민
2018.12.27
2018년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한국 사회와 구성원들에게 2018년은 어떤 해였을까. 2017년을 휘감았던 막연한 기대감은 2018년 초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한동안은 계속 이어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현실과 부딪쳐야만 했다. 마치 동계 올림픽에서 예상 이상의 성과로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만들었던 컬링 국가대표팀의 자랑스러운 성과가 하반기에 이르러 추악하고 험난한 실상이 드러났던 것처럼, 2018년의 한국 만화 역시 그랬다.
‘오늘의 우리 만화’가 비추는 ‘오늘’의 ‘우리’
이영희
2018.12.26
1999년 4월 3일 중앙일보에 실린 기사다. 당시 문화부와 일간스포츠가 함께 시작한 이 만화상은 당시로서는 여러 모로 파격적인 것이었던 모양이다. 1991년부터 시행된 대한민국만화대상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지만, 기사처럼 ‘만화에 작품이란 말을 쓰는 것조차 쑥스러웠던’ 시대, 초기 수상작은 거의 학습만화였다. 이런 시기에 본격적으로 만화의 ‘작품성’을 논하는 상이 생겨났으니 바로 ‘오늘의 우리 만화(상)’다.
아직도 만화책을 사? 응, 사!
이주현
2018.12.21
주변에 책 읽는 친구를 찾기가 힘들다. 만화책도 마찬가지다. 웹툰을 보는 친구들은 많은데, 만화책(종이책)을 보는 친구는 드물다. 만화책을 보는 소수의 친구들 역시 음지(불법사이트)를 통해 접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런데 신기하게 매년 판매되는 만화책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8년의 일본 만화결산
이현석
2018.12.18
2018년 일본 만화업계는 이전부터 이어지는 출판만화 시장의 부진, 그중에서도 일본만화의 중심체제로 굳건하게 버텨오던 종이만화잡지가 지속적인 부진을 보인 한해였다. 동시에, 만화 어플리케이션 시장확대 등에서 보이듯이 만화의 전자/온라인 유통이 계속 발전해, 이제 완전히 시장판도가 전자만화시장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중이라는 것을 확인한 한해이기도 하다.
2018년 프랑스 만화계 정리
윤보경
2018.12.11
연말이 되면 프랑스 만화계는 한 해를 정리하며 일 년 여간 주목받았던 작품들과 작가들을 꼽는다. 출판, 판매 수치의 통계를 내는 것은 12월이 마무리되고 난 이후 각각의 출판사, 만화/출판 협회 등에 의해 총 정리되곤 한다. 다양한 협회와 이름 있는 축제 등에서 선택한 올 해 출간된 작품들과 주목받았던 올해의 전시들, 관련 행사들과 이슈 등을 살펴본다면 2018년 프랑스 만화계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였는지 살펴보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커버스토리> 투자자로서 바라보는 만화 IP 투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허수영
2018.10.17
89억, 115억, 130억, 550억, 1,390억... 웹툰 관련 기업들이 최근 몇 년간 투자회사들로부터 투자받은 금액이다. 이 투자 가운데는 인터넷 기반의 대형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도 포함되나 확실한 것은 웹툰으로 대표되는 만화 관련 투자가 벤처캐피탈과 같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더 이상 낯선 것이 아니란 점이다.
<커버스토리> 교양만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존재이유
천강원
2018.10.16
2000년대 초, 기존의 출판만화 잡지시장이 쇠퇴하고 본격적으로 웹툰이 출범한 지 20년을 눈앞에 둔 지금, 전체 만화시장은 웹툰을 중심으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형식과 내용면에 있어서도 웹툰은 다양하게 확대, 재생산 되면서 기존 어린이와 청소년 독자는 물론이고 신규 성인독자도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