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만화 스토리 작가를 말하다.
정기영, 최금락
2017.10.24
흔히 요즘을 스토리텔링의 시대라고 한다. 세상의 사물은 홀로 존재하지만 거기에 스토리가 가미되면 특별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스토리는 인간의 삶을 성찰하고 인간의 정서를 고양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공포만화속의 공포유발장치 : 웹툰의 공포는 어떻게 생겨나는가?
이다혜(씨네21 기자)
2017.10.10
롤러코스터가 천천히 정상까지 올라가 빠른 속도로 하강을 시작할 때 내장이 쏠리며 몸이 붕 뜨는 기분을 즐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안전벨트를 포함한 안전장치를 완전히 믿고 있어서다. 지금 느끼는 이 두렵고 기묘한 감각은 ‘설계’ 된 것이며, 직접 운전대를 잡고 강변북로를 달릴 때보다 더 안전한 상태라는 확신이, 순간의 공포를 쾌감으로 바꾸어놓는다.
만화의 선장, 푸른 하늘을 보다.
장상용
2017.09.29
만화스토리작가는 누구인가. 기능적으로만 보자면 만화스토리작가는 만화스토리를 쓰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게 그리 단순하게 볼 문제가 아니다. 건축과 비교해보자. 크고 화려한 건물일지라도, 건축업자들은 “건축 설계도만 있으면 건물 올리는 건 일도 아니다”라고 말하곤 한다.
2017년 상반기 웹툰의 미디어믹스
강명석
2017.09.29
올해 한국 대중문화 산업의 이슈 중 하나는 넷플릭스였다. 미국에서 전 세계를 상대로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코미디 쇼,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인터넷 망을 통해 서비스하는 이 기업은 전 세계 190개국, 1억명의 가입자를 가졌다. 분기당 매출만 6억달러 이상이다. 그리고 콘텐츠 확보를 위해 1년에 60억 달러 이상을 쓴다. 이 비용에는 기존 콘텐츠를 사는 것도 포함 되지만, 넷플릭스에서만 공개되는 독점 콘텐츠 제작에도 엄청난 돈을 쓴다.
일본 공포 만화의 특징과 공포 코드의 공유
김소원
2017.09.04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미지의 것,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친밀한 존재가 흉측하게 변했을 때 더 큰 두려움을 느낀다. 공포물에 등장하는 괴물이나 귀신은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다. 이들은 이 세상에 있어서는 안 될 존재들이다.
공포특급 : 한국 공포만화의 여정, 시대와 조응하는 과정
성상민
2017.08.31
예전보다는 덜 하지만, 여전히 여름은 공포물의 계절이다. 즐길 만한 매체가 무척이나 한정되어 있을 시절, TV와 각종 잡지에서는 특별히 ‘납량특집’이라는 이름으로 온갖 무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MBC의 전설적인 호러 드라마 <M>도 바로 그렇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극장 역시 여름 특수를 누리기 위하여 온갖 무서운 영화들을 즐비하게 개봉시켰다.
잃어버린 만화축제 DNA를 찾아서 : 2017년 여름 만화축제 총결산
김민태
2017.08.30
올 여름 만화콘텐츠 축제는 무더웠다. 후덥지근한 날씨 덕에 관람객들은 재미보다 더위를 더 많이 얻어갔다. 제 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이하‘BICOF' 7. 19~23), 제 21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SICAF' 7. 26~30), 코믹콘 서울 2017(이하‘코믹콘 서울’8. 04~06) 순으로 개최됐다. 앞서 열린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17 (7.12~16)까지 더하면 7~8월 한 달 사이 국제 규모의 만화 및 관련콘텐츠 축제가 4개나 개최된 샘이다. SICAF, BICOF 2017은 모두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고 불만족스럽다는 평이었다. 코믹콘 서울은 호평보단 혹평이 더 많았지만 만화축제문화의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색깔 있는 추천만화 리스트] : 돌아봐야 볼 수 있는 보석 같은 만화
김상희
2017.08.21
아침에 눈을 뜨고 밤에 잠들기까지, 우리나라에서 웹툰을 피하지 않고 하루를 보내는 건 불가능해 보일 정도다.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다면 팝업광고마저 웹툰으로 튀어나오는 지금, 우리에게 웹툰은 TV 드라마처럼 전형적인 한국의 스낵컬쳐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지금의 웹툰이 만화의 모든 것일까?
우리나비 그래픽노블 : 사회를 바라보는 창구, 소통의 몸짓.
한소원
2017.08.17
우리나비 그래픽노블은 스웨덴 여성 만화가인 오사 게렌발의 『7층』 (2014년 11월 출간)을 펴내면서 시작되었다.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던 이 작품은 2013년 11월 파리 근교 몽트뢰이 아동 도서전에 참가했을 때 우연히 발견하였다. 사실, 이 작품의 프랑스 판본을 출간한 프랑스 라그륌 출판사의 도서목록을 보면서 오사 게렌발 외에도 다른 스웨덴 만화가가 눈에 들어왔는데 『우리 부모님』 의 펠레 포르셰드다.
색깔있는 만화들
김성진
2017.08.15
2017년 웹툰시대. 우리는 매월 6000여 편의 작품이 연재되는 온라인 공간의 웹툰을 간편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소비한다. 지난 100여 년 간 우리는 출판만화라는 매체를 통해 종이에 인쇄된 만화를 읽어 왔다. 하지만 최근 십여 년 동안 한국 만화의 발명품인 웹툰의 히트로 인해 우리가 만화를 읽고 소비하는 방식이 급변했다.
새 정부에게 제안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만화정책을
박세현
2017.08.03
스무 살을 맞은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마련한 만화 컨퍼런스는 만화문화와 정책, 그리고 향유에 대한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이들 만화 컨퍼런스 가운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내 만화학과 대학교수와 만화 관련 연구자 들이 참여한 포럼도 한몫을 담당하게 되었다.
시사만화의 역사와 현재
김성훈
2017.07.12
지난 2009년에 한국만화는 100주년을 맞이했다. 한 세기에 이르는 역사 속에서 그 출발이 신문만화, 곧 시사만화였다는 점은 한국만화 역사가 곧 시사만화의 역사와 다르지 않음을 의미한다. 헌데, 최근의 시사만화는 종이 매체를 대신하는 웹 매체의 성장과 함께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 놓이게 되었고, 그에 따라 그 외형과 역할에 있어 100여 년 전의 그것
웹툰 6000편 시대 우리가 볼 수 없는 만화들 - 추리탐정만화
성상민
2017.07.07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 가지를 정정해야 할 것 같다. 대본소 시절이나 잡지만화의 전성기 시절에도 한국 만화에서 ‘추리물’이나 ‘탐정물’은 철저하게 비활성 된 장르였기 때문이다. 비슷하게 비주류의 영역에 있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작품이 제작되고 발표되며 하나의 조류를 형성했던 SF 만화나 스포츠 만화와 달리 추리물이나 탐정물은 사실상 한국 만화에선 특정 작가
웹툰 6000편 시대 우리가 볼 수 없는 만화들 - 스포츠만화
장상용
2017.07.06
“3관왕이니 2관왕이니 하는 것은 결코 노려서 얻어지는 게 아니라 자신의 직분에 충실했으면 그 결과 부수적으로 얻어지는 것일 뿐이다.” 일본 프로야구 도에이(東映) 플라이어스의 미즈기 타격코치는 데뷔 시즌 높은 타율에 집착하다 슬럼프에 빠진 좌타자 장훈에게 냉정하게 충고한다. 전설의 재일교포 타자 장훈을 그린 허영만의 야구만화 <질수없다>(1986)에서
웹툰 6000편 시대, 우리가 볼 수 없는 만화들
손지상
2017.06.29
전 세계를 범위로 두고 기준을 아마추어 작품까지 포함시킨다면, 웹툰의 몇 편인지를 세는 일은 불가능하다. 다양한 사람이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이란 누구나 독특한 개성이 있는 만큼, 다양한 사람이 만드는 작품도 모두 개성적이고 다양한가? 미리 대답을 내리자면 그렇지 않다. 경쟁을 할수록 다양성은 상실된다
성인웹툰에서의 여성 재현 문제
이연숙(리타)
2017.06.23
현재 한국에서 웹툰만큼이나 그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는 문화 산업도 드물다. KT 경제 산업 연구소에서는 웹툰의 성장 가치가 1조원이라는 전망을 내어놓았으며, 유료 웹툰 제공 서비스 업체인 ‘레진 코믹스’와 ‘탑툰’은 지난 한해 각각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이 같은 ‘웹툰 흥행’이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것임을 증명했다. 이러한 양적 성장 아
검열과 블랙리스트 그리고 한국만화 반복된 경험이 전하는 메시지
김성훈
2017.06.09
질기기로 친다면 사실 한국만화만큼 고래심줄도 없다. 규제의 강도가 가히 분서갱유에 비유될만한 1970년대의 만화화형식도 경험했고, 산업 기반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1990년대 후반의 이른바 ‘청보법 사태’도 겪었으며, 불과 수년전에는 불시에 날아든 23개 웹툰의 청소년유해매체 지정에 대한 시간도 지나쳐 왔다. 그렇게 억압과 규제는 끊임없이 계속 되었음에도 오
성인만화의 클리세
김태원
2017.06.02
클리세는 (cliche)는 원래 프랑스어로 인쇄 용어인 연판을 뜻하지만 만화에서는 틀에 박혀 있는 일종의 진부한 표현으로 많이 쓰인다. 일종의 전형적인 공식이나 (로맨스에서 돈 많은 남자와 가난한 여자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구도 등을 이야기 하는데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성인만화에서 나왔던 클리세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성인웹툰의 경제학
김유창
2017.05.29
인터넷 만화를 의미하는 웹툰(webtoon)이 새로운 킬러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웹툰이란 웹(web)과 만화(cartoon)의 합성어로 기존의 출판만화와 구별하여 인터넷만화를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웹툰은 2003년 개인 홈페이지 등에 올린 ‘인터넷 만화’로 시작해 이후 각종 포털 사업자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확대되었다.
전문가 좌담회 : 새 정부 만화정책 과제와 대안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7.05.03
지난 4월 7일 디지털만화규장각 웹진에서는 지난 정부의 만화정책과 현 만화계의 현황 등에 관하여 점검하고 차기 정부에 만화 산업 정책에 대한 제언을 얻고자 만화 창작계, 학계, 기업 등의 관계자들과 좌담회를 개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