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시사만화의 역사와 현재
김성훈
2017.07.12
지난 2009년에 한국만화는 100주년을 맞이했다. 한 세기에 이르는 역사 속에서 그 출발이 신문만화, 곧 시사만화였다는 점은 한국만화 역사가 곧 시사만화의 역사와 다르지 않음을 의미한다. 헌데, 최근의 시사만화는 종이 매체를 대신하는 웹 매체의 성장과 함께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 놓이게 되었고, 그에 따라 그 외형과 역할에 있어 100여 년 전의 그것
웹툰 6000편 시대 우리가 볼 수 없는 만화들 - 추리탐정만화
성상민
2017.07.07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 가지를 정정해야 할 것 같다. 대본소 시절이나 잡지만화의 전성기 시절에도 한국 만화에서 ‘추리물’이나 ‘탐정물’은 철저하게 비활성 된 장르였기 때문이다. 비슷하게 비주류의 영역에 있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작품이 제작되고 발표되며 하나의 조류를 형성했던 SF 만화나 스포츠 만화와 달리 추리물이나 탐정물은 사실상 한국 만화에선 특정 작가
웹툰 6000편 시대 우리가 볼 수 없는 만화들 - 스포츠만화
장상용
2017.07.06
“3관왕이니 2관왕이니 하는 것은 결코 노려서 얻어지는 게 아니라 자신의 직분에 충실했으면 그 결과 부수적으로 얻어지는 것일 뿐이다.” 일본 프로야구 도에이(東映) 플라이어스의 미즈기 타격코치는 데뷔 시즌 높은 타율에 집착하다 슬럼프에 빠진 좌타자 장훈에게 냉정하게 충고한다. 전설의 재일교포 타자 장훈을 그린 허영만의 야구만화 <질수없다>(1986)에서
웹툰 6000편 시대, 우리가 볼 수 없는 만화들
손지상
2017.06.29
전 세계를 범위로 두고 기준을 아마추어 작품까지 포함시킨다면, 웹툰의 몇 편인지를 세는 일은 불가능하다. 다양한 사람이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이란 누구나 독특한 개성이 있는 만큼, 다양한 사람이 만드는 작품도 모두 개성적이고 다양한가? 미리 대답을 내리자면 그렇지 않다. 경쟁을 할수록 다양성은 상실된다
성인웹툰에서의 여성 재현 문제
이연숙(리타)
2017.06.23
현재 한국에서 웹툰만큼이나 그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는 문화 산업도 드물다. KT 경제 산업 연구소에서는 웹툰의 성장 가치가 1조원이라는 전망을 내어놓았으며, 유료 웹툰 제공 서비스 업체인 ‘레진 코믹스’와 ‘탑툰’은 지난 한해 각각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이 같은 ‘웹툰 흥행’이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것임을 증명했다. 이러한 양적 성장 아
검열과 블랙리스트 그리고 한국만화 반복된 경험이 전하는 메시지
김성훈
2017.06.09
질기기로 친다면 사실 한국만화만큼 고래심줄도 없다. 규제의 강도가 가히 분서갱유에 비유될만한 1970년대의 만화화형식도 경험했고, 산업 기반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1990년대 후반의 이른바 ‘청보법 사태’도 겪었으며, 불과 수년전에는 불시에 날아든 23개 웹툰의 청소년유해매체 지정에 대한 시간도 지나쳐 왔다. 그렇게 억압과 규제는 끊임없이 계속 되었음에도 오
성인만화의 클리세
김태원
2017.06.02
클리세는 (cliche)는 원래 프랑스어로 인쇄 용어인 연판을 뜻하지만 만화에서는 틀에 박혀 있는 일종의 진부한 표현으로 많이 쓰인다. 일종의 전형적인 공식이나 (로맨스에서 돈 많은 남자와 가난한 여자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구도 등을 이야기 하는데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성인만화에서 나왔던 클리세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성인웹툰의 경제학
김유창
2017.05.29
인터넷 만화를 의미하는 웹툰(webtoon)이 새로운 킬러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웹툰이란 웹(web)과 만화(cartoon)의 합성어로 기존의 출판만화와 구별하여 인터넷만화를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웹툰은 2003년 개인 홈페이지 등에 올린 ‘인터넷 만화’로 시작해 이후 각종 포털 사업자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확대되었다.
전문가 좌담회 : 새 정부 만화정책 과제와 대안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7.05.03
지난 4월 7일 디지털만화규장각 웹진에서는 지난 정부의 만화정책과 현 만화계의 현황 등에 관하여 점검하고 차기 정부에 만화 산업 정책에 대한 제언을 얻고자 만화 창작계, 학계, 기업 등의 관계자들과 좌담회를 개최하였다.
신학기 특집, 웹툰작가 데뷔하기
이지수
2017.04.26
성장세를 보이며 증가하고 있는 웹툰 플랫폼에서는 신인 작가 발굴을 위하여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동반 성장과 관련 산업의 견인을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리하여 오늘날 웹툰 작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데뷔 방법과 그에 따른 준비할 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명랑만화 캐릭터 열전
이지원
2017.04.12
명랑만화 주인공 같다는 의미는 개구쟁이, 낙천적이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나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주는 어린이를 뜻한다. 이러한 명랑만화 주인공들의 모습이 기억에 오래 남는 이유는 그 시절 골목길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친숙한 친구들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웹툰 디지털 납본 필요성과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단계적 조치 방안
장기영
2017.03.30
2017년 2월 10일 현재 네이버에서 뉴스 검색을 하면 약 23만여 건이 넘고, 다음에서 뉴스 검색을 하면 역시 약 20만 건이 넘는다. 4~5년 전까지만 해도 웹툰에 대해 간헐적으로 기사화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툰방 : 웹툰이 그리는 작가 콘텐츠
강명석
2017.03.29
최근 웹툰 작가들의 TV 출연, 더 나아가서는 ‘툰방(웹툰 방송)’으로도 불리는 웹툰 작가들의 방송은 이런 시대적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말년 서유기>의 이말년, <신과 함께>의 주호민 등 유명 작가들이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웹툰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데 이어 최근에는 <패션왕>과 <복학왕>의 기안84는 리얼리티 쇼 MBC <나혼자 산다>에서
웹툰시대, 일상툰으로 부활하는 명랑만화
김종옥
2017.03.22
일상툰을 명랑만화로 볼 수 있는가? 이에 대한 대답을 위해 일상툰의 장르적 특성을 정의해보자. 일상툰의 장르적 특징의 첫째는 일상성이다. 일상툰의 소재는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사건이 아닌 소소한 일상을 담는다. 일상생활에서 한번쯤 겪었을 법한 생활 속 이야기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신의 경험을 반추하게 되고, 공감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는 웃음이다. 일상툰의
명랑만화의 탄생과 전개
박인하
2017.03.21
70년대를 대표하는 만화는 명랑만화다. 명랑만화는 다시 구분하면 잡지나 신문에 연재된 만화와 만화방용 단행본으로 출간된 만화로 나눌 수 있다. 당시 일반적으로 ‘명랑만화’란 구분은 잡지나 신문에 연재된 어린이를 위한 우스개 만화를 부르는 명칭이었다.
유럽만화문화의 메카 ‘앙굴렘국제만화축제’ 전시참관기
최은영
2017.03.21
제44회 앙굴렘국제만화축제가 지난 1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 동안 프랑스 앙굴렘시 전역에서 개최되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아시아관에 한국만화홍보관 ‘Manhwa’를 조성하여 이나래 작가의 허니 블러드를 위시한 웹툰 22편을 아이패드와 캐릭터전시로 소개하였고, 프랑스에서 출판된 만화 80권을 비치하여 관람객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만화와 심리 2] 만화, 외모를 부탁해
김상희
2017.02.28
우리가 만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내면의 성장과 함께 외모의 향상이 두드러지는 극적인 드라마를 손쉽게 만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만화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TV에서 방송되는 수많은 메이크오버 프로그램, 혼자 집에서 따라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일명 홈트도 인터넷에서 볼 수 있다. 또한 각종 식이요법과 건
만화의 도시 앙굴렘, 만화의 가능성과 다양성을 엿보다
고동동
2017.02.28
전시 중간 중간에 숨겨진 명작 만화들은 그들의 언어를 모르는 내게도 깊은 감동을 주었다. 그건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소통할 수 있는 여행지의 분위기처럼, 그림만이 전해주는 이야기를 이해하는 그 어떤 것이었다. 바로 내가 찾던 만화의 가능성과 다양성이 도시 구석구석 스며들어 있었으며, 이는 내게 새로운 만화의 대한 갈망을 다시금 환기시켜 주었다.?
‘툰방’으로 확대된 웹툰플랫폼 비즈니스, 만화산업 매출 1조원 시대 앞당길 것
박석환
2017.02.23
2016년 한국만화계의 대표 화두를 한 단어로 정리하자면 ‘웹툰플랫폼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웹툰플랫폼은 포털사이트의 웹툰채널과 이후 등장한 전문웹툰사이트를 통칭하는 용어로 널리 쓰이고 있다. 2003년 등장한 웹툰이 한국만화의 디지털화와 글로벌화, 융복합화를 주도하면서 2013년 이후 전개된 ‘웹툰플랫폼 비즈니스’가 체계화되기 시작했다. 2016년은
[만화와 심리]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사랑의 롤러코스터 - 만화 속의 연애 심리
이명석
2017.02.16
“연애를 글로 배웠어요.” 누군가 이렇게 말한다면 여기저기에서 놀림당하고 말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연애를 만화로 배웠어요.” 이렇게 말한다면 어떨까? 나는 함부로 무시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연애라는 인간 감정의 가장 섬세하고 중요한 사안을 소설, 영화, 만화 같은 간접 체험에만 기대어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