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시골로 내려갔다. <누군가의 이야기> 송다현 작가 인터뷰
탁정은 2020.10.16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시골로 내려갔다. <누군가의 이야기>


제18회 대한민국창작만화 대상 수상작

도깨비의 여정을 통해 가족이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그려내다.




Q. 안녕하세요 송다현 작가님, 먼저 간단한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이번 대한민국창작만화 공모전에서 <누군가의 이야기>를 그린 송다현입니다.


Q. 창작만화대상을 받으셨는데, 결과를 듣고 느낌이 어떠셨나요? 수상 소감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A.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기에, 결과를 듣고 몇 분 동안은 놀라서 멍한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행복하고 기뻤어요! 수상작이 플랫폼에 올라간 뒤에 작품에 대한 감상을 남겨 주시거나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보고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



Q. 작가님하면 공모전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죠. 공모전 준비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A.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자료조사를 하기 위해 외할머니 댁에 방문했던 일입니다. 마침 친척분들이 놀러 오셔서 오랜만에 얼굴도 뵈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주고받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찍었던 사진들이 만화에 생활감을 더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공모전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A. 전래동화를 소재로 사용했기에, 관련 책들과 자료를 찾아보며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시골의 따뜻한 분위기와 생활감이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시골 풍경 사진을 많이 찍고 참고하였습니다. 학업과 병행하면서 진행했기에 조금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Q. 공모전에 출품 후 수상을 기대하고 계셨나요?
A. 기대하지 않고 있었던 상이라 더욱 값지고 감사했습니다.


Q. 작품의 소재는 어떤 방법으로 얻으셨나요?
A. 가장 친근하고 따뜻함을 주는 곳에서 이야기가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여 자연스럽게 할머니 집이라는 장소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찾거나,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 특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도깨비라는 귀여운 친구를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Q. 빗자루 도깨비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한국적인 도깨비와 다른 모양새입니다. 귀여운 아기 요정 같은 데요, 이렇게 디자인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A. 작품을 감상하시는 분들이 좀 더 귀엽고 친근하게 느끼셨으면 해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Q. 제작할 당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시고 작업을 하셨나요?
A. 각자의 삶을 살아온 다른 세대의 세 인물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 많은 전래동화 중에 ‘백일홍’을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비극적인 결말을 가진 전래동화 중, 가장 결말이 달라질 수도 있었던 동화가 ‘백일홍’이라고 생각하여 선정하였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조금 더 믿었더라면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Q. 작품을 보는 내내 정말 뭉클했습니다. 독자들이 이 작품을 보고 어떤 점을 느끼길 바라셨나요?
A. 작품을 보고 느끼는 감정은 온전히 독자분들의 몫이라고 생각하기에 딱히 어떤 점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바라진 않았지만, 그래도 '옥선'과 같은 사람들에 대해 한 번쯤 다시 생각 해보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Q. 물건을 자꾸 숨기는 도깨비 너무 귀여워요! 근데 왜 금방 들키는 곳에 숨길까요?
A. 아이들이 숨바꼭질 놀이를 하면 다 보이는 곳에 숨는 게 너무 귀여운데요, 도깨비의 짓궂지만 아이 같은 면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런 장면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도깨비는 아마 본인이 잘 숨겼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Q. 할머니와 손을 잡았을 때 이화는 어떤 감정이었을까요?
A. 할머니와 가까워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을 겁니다.

Q. 작품 속 배경은 겨울인데 그림에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느껴져요! 색채를 입힐 때 조금 더 신경 쓰는 부분이 있을까요?
A. 시간대별로 변하는 빛의 느낌을 잘 담아 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난다니 정말 기쁘네요!

Q. 제목 ‘누군가의 이야기’에서 ‘누군가’는 작품 속 누군가인가요? 아니면 작품을 읽는 불특정 다수를 누군가라고 생각하신 후 지으신 건가요?
A. 둘 다를 포함하는 중의적인 의미에서 지었습니다.

Q. '먼저 사과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라는 어릴 때 정말 많이 듣던 말인데 작가님의 경험이 담긴 대사인가요?
A. 어렸을 때 동생과 싸우면 엄마께서 종종 하시던 말씀이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맞는 말 같습니다.




Q. 앞으로 계획 중인 활동이 있다면?
A. 올해는 학업에 집중하고 있어서 무사히 학기를 마치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그리고 틈틈이 새로운 작품을 구상하고 있는데요, 하루빨리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Q. 인터뷰를 마치며 독자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작품에 보내주신 응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욱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데에 큰 힘이 됐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보내주신 응원에 힘입어 더욱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는데, 하루빨리 상황이 나아져 행복한 일상을 마음껏 누리실 수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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