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카클의 이혜영씨와 만나다
정혜경
2003.04.01
98년,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카클(한국아마추어만화세상, Korea Amateur Comic Land)은, 어찌 보면 이와 흡사해 보인다. 가뭄이라 할 만큼 만화가들과 대중이 만날 창구와, 작가가 만화를 연재하는 것이 부족한 만화계에서, 온라인 공간이긴 하지만, 그런 역할은 우리 조상들이 기다리던 봄비와 비슷하지 않나 싶다.
에드몽 보두엥(Edmond Baudoin)에 대하여..
만화규장각편집
2003.02.01
1942년 프랑스 니스 태생. 만화가이자 시나리오 작가.1974년<Le Canard Sauvage 야생오리>로 데뷔, 여러 단편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나간 에드몽 보두엥은 대표작으로 <Les Sentiers Cimetes 시멘트 길>, <Passe le Temps 시간은 흐른다>, <La Peau du Lezard 도마뱀 껍질> 등 다수가 있다. 또한, 로트레야몽의 <Les Chant de M미애객 말도로드의 노래>, 장 주네의 <Le Jo
웹진 ‘파마헤드’ 대표 왕지성씨 인터뷰
정혜경
2003.02.01
웹진 ‘파마헤드’의 모토이다. ‘파마헤드’는 지난해 10월 결성되었고, 그 작가들 대부분은 ‘야후 매니아’에서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주었던 이들이다. 인터뷰는 만화비평 모임 ‘올쏘’의 회원(무희,낭만)들과 함께 해 더욱 활기있게 진행되었다.
야후매니아 편집장
정혜경
2002.11.01
“한국 만화계 낙후되어 있어요. 만화출판사만 그런 것이 아니라 작가스스로도 그렇죠. 출판사가 문 닫아서 혹은 만화 대여점, 온라인 만화 등의 이유도 있죠. 물론 맞는 얘기죠. 그러나 중요한 것은 작가들도 자질이 떨어지는 이들 많습니다. 작가들이 안하는데 좋은 작품들이 계속 들어오면..., 많이 반성해야 합니다” ‘야후 매니아’의 이명호 대표는
아탁의 앨리스 Alice 에 대하여
2002.11.01
루이스 캐롤의 천진한 앨리스를 기이하게 패러디한 불손하고 죄의식 없는 앨리스가 등장하여 현대인들의 불안 속을 헤집고 그 무의식의 수면 위를 둥둥 떠다닌다. 특별한 줄거리나 구조가 없이, 그저 어느 날 불쑥 시작된 이야기가 우물우물 하다가는 뚝 끝나버리는 식으로, 보잘 것 없는 상상들을 스푼으로 떠낸 잘려진 단면을 그대로 스케치한 듯한 여러 장의 에피소드로 묶여져 있다. 무의식 속의 강박관념과 신경증을 형상화한 잘려나간 뇌, 혹은 분열된 작가의 정신세계를
만화탐미로의 길잡이 성완경 교수와 만나다
정혜경
2002.06.01
언젠가 길을 가는 도중 흥미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여느 보통이 여학생의 무리가 지나가는데, 그중 친구들의 언쟁의 대상이던 한 학생이 “어...삐질”하면서 한 손으로 이마에 난 땀의 모습의 제스추어를 취하는 것이 아닌가.(이밖에도 현실에서 나타나는 만화의 표현양식은 다양하다. ‘코피를 흘리는 모습’을 나타낸다던가 하는 것처럼 말이다) 만화는 아직도 ‘불량품’이나 ‘시간 보내기’용으로 읽혀진다. 그러나 이같이 현실에 투영되어 나타나는 모습을 보면, 단순히 치
장태산의 『스카이 레슬러』
하성호
2002.06.01
지금 20대 중, 후반인 분들은 혹시 기억하고 계실지 모르겠다. 90년대 초반 한국을 강타했던 미국 프로레슬링 WWF의 열풍을. 헐크 호건을 필두로, 얼티밋 워리어, 밀리언 달러맨, 데몰리션등등 WWF의 수퍼스타들이 벌이는 박진감 넘치는 시합은 소년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었다.
이 시대의 골계만화 - 김진태
2002.04.01
대한민국 황대장, 시민쾌걸로 잘 알려진 시사만화가. 우리가 접할 수 있는 김진태에 관한 정보는 대개 이정도다. 그러나 의외로 그는 다양한 만화를 그렸다. 다양하다고 한 이유는 공장제 만화처럼 양만 들입다 쏟아 부은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유형의 만화들을 그렸다는 뜻이다. ‘영양가 코믹’, ‘스커트밑의 극장’, ‘다락방 아몽’, ‘대한민국 황대장’, ‘하드보일드 뉴 패밀리’, ‘굿모닝 보스’, ‘시민쾌걸’ 등등 양손가락과 양발가락을 다 동원해도 부족할 정도
이 시대의 골계만화 - 시민쾌걸
2002.04.01
대한민국에도 스포츠 신문이라는 종류의 신문이 등장한 이후, 스포츠 신문은 성인들을 위한 간편하고 값싼 오락거리로 자리 매김을 했다. 일반적인 신문들과는 달리 연예, 오락, 스포츠 정보로 가득 채워진 기사 특성상 옐로우페이퍼, 이른바 황색언론이라는 비아냥거림 속에서도 스포츠 신문은 착실히 그 수요를 넓혀나갔고 그러한 신문에 연재되는 만화들 역시 자연스럽게 늘어났다.
이명진
홍승구
2002.04.01
혜성처럼 등장하여 갑자기 사라져버린 이명진씨. 어느날 그가 어른이 되어 돌아왔다. 고등학생이던 92년 소년챔프 만화대상을 수상했을때 나이가 18세. 인기절정의 94년 만화계에서 자취를 감췄던 그가 지난 1월 <소년 챔프>에서 <라그나로크>로 모습을 드러냈다. 오랜 시간떠나있었던 만큼 성숙해 돌아온 그가 연재하는 장르는 다름아닌 환타지.. 오랜 공백기간 만큼 꽉찬 듯해 보이는 ‘라그나로크’는 현재 만화뿐만 아니라 게임으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바람 많
최초의 한·일 합작 애니메이션 『황금박쥐』『요괴인간』 작화감독 모리카와 노부히데 인터뷰
선정우
2002.02.01
최근 일본에서 1967년부터 1969년까지 방영되었던 애니메이션 『황금 박쥐』와 『요괴 인간』이 한국에서 제작되었다는 사실이, 당시 작화 감독을 맡았던 모리카와 노부히데[森川信英]씨에 의해 밝혀져 화제가 되었다. 국내에는 이 작품들이 한·일 합작으로 제작되었다는 사실이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일본에서는 최근까지도 자세히 밝혀져 있지 않아 팬들 사이에서는 수수께끼의 애니메이션으로 통용되어 왔다.
SF와 세기말적 권태 - 시로우 마사무네
2002.02.01
시로 마사무네(士郞正宗)의 만화를 읽는 일은 종교적 인내를 필요로 한다. 어떤 의미에서 시로의 만화를 읽는 일은 종교 의식에 가깝다. 무엇보다 시로 마사무네를 둘러싸고 있는 아우라가 종교의 교조적인 속성을 닮아 있기 때문이다. 오직 SF라는 한가지 장르만을 추구하는 집요함도 그렇고, 시로 마사무네라는 이름에 깊이 빠져들지 않으면 좀처럼 작품 세계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도 그렇다. 언뜻 보면 익숙한 캐릭터 같지만 그림은 복잡하고 전반적인 내용은 무겁게 느껴
서구만화탐사 - 뫼비우스
2001.12.01
프랑스의 수많은 창조적인 만화가중 영미권에서 가장 인정받고 있고 국내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만화가가 바로 뫼비우스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장 지로드(Jean Giraud)이다. 그는 1938년 파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2차 세계대전의 후유증으로 혼란스러운 프랑스에서 보냈다. 그 후 파리 응용미술학교를 나와 56년에 데뷔를 해서 60년대 중반까지 웨스턴물을 그려 성공을 하게되지만 그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 이후 sf물로의 도전을 시작하기 시작한다.
서구만화탐사 - 닐 게이먼
2001.12.01
그동안 영미권의 주류 만화가 수십년을 연재해온 방대한 설정, 수퍼히어로·배드걸코믹스같은 장르화된 남성적인 만화들로 더 이상 새로운 독자층, 특히 여성독자들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었을 당시, 닐 게이먼은 DC의 잊혀진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은 환타지만화 샌드맨으로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함과 동시에 최고의 스토리작가로 인정받으며 영미권 의 만화계를 변혁시켰다
서구만화탐사 - 아트 슈피겔만
2001.12.01
1950년대 출판사들의 자율심의단체인 CCA(comic code authority)의 등장으로 EC코믹스를 통해나왔던 혁신적인 범죄, 공포만화들이 사라지고 하비 쿠르츠만의 MAD만이 잡지로서 살아남아 수퍼 히어로들만의 만화계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을 때 지식인들과 새로운 만화를 찾던 이들에게 수퍼스타로 나타나게 된 사람은 바로 로버트 크럼이었습니다. 그는 히피문화로 온 미국이 떠들썩했을 때 나타나 사비로 출판한 ZAP을 200만부 이상을 팔아치운 언더그라운드
서구만화탐사 - 앵키 빌랄
2001.12.01
1951년 유고슬라비아에서 태어난 엥키 빌랄은 프랑스에서 자라 파리예술학교를 졸업하고 71년 필로트지에 데뷔하게된다. 데뷔이후 곧 동갑내기 스토리작가 크리스탱의 오늘의 전설 연작을 쟈끄 따르디 후임으로 맡게되고 메탈 위르랑에도 참여하게 된다. 그가 자신의 스토리로 주요작을 내놓게 된 작품은 바로 니코폴 시리즈의 1편인 신들의 카니발을 1980년 출간하면서부터이다. 그리고 6년 간격으로 후속작 여인의 함정과 적도의 추위가 나와 니코폴은 12년이 걸려서야 완
일본만화의 고전탐구 - 테즈카 오사무
편집부
2001.09.01
테즈카 오사무는 일본 만화의 신이라는 거창한 칭호가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작가다. 일생 동안 수많은 만화와 애니메이션 작품을 만들었고 그 중 대부분이 히트작이자 명작으로 추앙받는 위대한 작품들인 것이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만화를 그리다가 오오사카 대학 재학중이던 1946년 4컷 만화인 <마아쨩의 일기장[マアチャンの日記帳]>를 소국민신문에 게재하며 데뷔, 이듬해 <신 보물섬[新寶島]>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만화가로서의 지위를 확립했다.
일본만화의 고전탐구 - 요코야마 미쯔테루
편집부
2001.09.01
1934년에 출생한 요코야마 미쯔테루는 본격적인 테즈카 오사무의 영향을 받은 세대의 시작을 알리는 작가다. 테즈카 오사무로 시작된 일본 만화의 초기 전성기 시대의 만화를 읽으며 만화가가 되려는 생각을 가지게 된 요코야마는, 고교 졸업후 은행원이 되었으나 4개월만에 그만두고 영화관 선전부에 입사한다. 그리고 1954년 대본 만화 단행본 <소리 없는 검>으로 데뷔, 이듬해 두 번째 단행본 <흰 백합 이야기>가 잡지 《소녀》에 픽업되어 <흰 백합 행진곡
한국만화에 쏟아지는 관심-일본의 만화 연구가 야마나카 치에 인터뷰
선정우
2001.09.01
최근 들어 외국에서도 한국 만화를 주목하는 움직임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금껏 우리가 배워야 할 대상으로만 받아들여 왔던 일본 만화계에서도 『열혈강호』 수입, 『신·암행어사』 연재 및 많은 한국 작가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추세다. 그 때문인지 한국 만화를 연구하고자 하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게 되었는데, 가와사키시 시민 뮤지엄이나 일본 최초로 4년제 만화학과를 설립한 교토 세이카대 등에서도 그러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명랑만화 - 김수정
박인하
2001.07.01
2000년은 김수정에게 매우 의미있는 해다. 1995년, <티쳐 X>를 끝으로 사업에 몰두하며 한동안 밀어 놓았던 펜과 원고지를 다시 잡은 해이기 때문이다. 만화가협회장으로도 재직 중인 김수정은 2000년 《스포츠 서울》 11월 13일자부터 <작은 악마 동동>을 새롭게 연재하고 있다. 만 6년만에 작가에게 펜을 쥐어준 <작은 악마 동동>은 1985년 연재를 중단한 <아리아리 동동>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다른 한편으로 <작은 악마 동동>은 김수정이 대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