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이로
김미진
2006.08.01
만화와 문학을 비교할 때면 흔히 극화는 소설에, 카툰은 시에 견준다. 만화라는 장르 자체가 컷과 컷을 연결하며 이야기를 진행해야 하는 만큼 어떤 만화분야에서든지 압축적인 표현이 이루어져야 하는 게 필수적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카툰의 묘미는 한 컷으로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만화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절묘한 압축신공의 대가로서 우리 만화에는 ‘사이로’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다.
서정철
김미진
2006.08.01
그의 작품들을 볼 수 없는 현실은 그저 ‘사라져버렸다’고 하기엔 사실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다. 동물 드로잉에 대한 책을 발간했던 이현세가 어느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동물화는 본인보다 10배 이상은 꼼꼼하게 그렸다”라고 지적한 이가 바로 서정철. 그만큼 서정철의 데생력은 대단했던 것이다.
선입견, 그 경계를 넘은 _ 전진석 작가
김미진
2006.07.01
전진석 작가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모 대학 ‘산업공학과’라는 전공이 눈에 들어온다. 언뜻 생각해보면 만화 작업에 어울릴만한(?!) 예체능 전공도 아니고, 스토리 작가에게 어울릴 법한 인문학 전공도 아니다. 스토리 작가라는 직업으로부터 공학도와의 관련성을 찾기란 그리 용이하지 않다. 여기서 궁금한 것 하나.
이와아키 히토시
김미진
2006.06.01
사람들은 누구나 엉뚱한 상상을 하는 때가 있다. 그 상상들 대부분은 어느 사이 흔적도 없이 기억으로부터 멀어지지만, 가끔 현실로 만들어가는 이들도 있다. 바로 창작자들이 그렇다. 이들이 실현시키는 상상의 세계는 때로 기발하기도 하며 때로 섬뜩하기도 하고 혹은 잔혹하기조차 하다.
전문성과 일상성의 사이 - 최훈
김미진
2006.05.01
...국내 무대의 협소성을 딛고 곧바로 일본시장으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질세라, 여기 미국 메이저리그에도 소개된 작가가 있으니, 그 이름 바로 최훈이다.
키리코 나나난(Kiriko Nananan) : 어른들의 이야기
김미진
2006.04.01
그녀의 작품을 본 적이 있는 이들은 그녀의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도 상큼한 기운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면 <호박과 마요네즈>라는 작품의 제목을 듣는다면 ‘아~!’라는 탄성을 지를 수도 있다. 그래도 모르는 이라면? 부디 오늘이라도 그녀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행운을 가지길 희망한다.
그녀들의 일상속 욕망 : 한혜연
김미진
2006.04.01
... ‘한혜연’이 보여주는 욕망은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럽다. 욕망이라는 단어대신 오히려 ‘일상’이라는 단어가 훨씬 어울릴 만큼. 마치 이웃집 아줌마의 수다처럼 자세히 듣지 않으면 그저 길거리 소음처럼 지나칠 수도 있을 만큼 가볍기까지 하다. 하지만 귀를 쫑긋 세우고 들어보면 바로 내 얘기,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삶의 한가운데서 - 만화가 유승하 (3)
정송희
2006.04.01
두 아이의 엄마로서, 동화작가로서, 만화가로서......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자신을 들여다보며 꾸준히 작업을 해온 작가 유승하 씨를 메신저로 만났다. 이런 문명 기기에 익숙하지 않다고 긴장하던 그는 그의 작품처럼,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삶의 한가운데서 - 만화가 유승하 (2)
정송희
2006.04.01
두 아이의 엄마로서, 동화작가로서, 만화가로서......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자신을 들여다보며 꾸준히 작업을 해온 작가 유승하 씨를 메신저로 만났다. 이런 문명 기기에 익숙하지 않다고 긴장하던 그는 그의 작품처럼,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삶의 한가운데서 - 만화가 유승하 (1)
정송희
2006.04.01
두 아이의 엄마로서, 동화작가로서, 만화가로서......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자신을 들여다보며 꾸준히 작업을 해온 작가 유승하 씨를 메신저로 만났다. 이런 문명 기기에 익숙하지 않다고 긴장하던 그는 그의 작품처럼,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작가이자 편집자를 만난다 : 김대중
정송희
2006.03.01
이 최근 격월간지 <새만화책>을 내면서 만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김대중 씨를 메신저로 만났다. 그는 자신의 만화 ‘자지도시의 아름다운 추억’을 내던 2002년부터 지금까지, 새만화책 출판사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5년째 작가이자 출판사 공동대표로 생활해 온 그가 만화에 대해 어떤 생각과 꿈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았다.
작은 만화들의 힘 - 신성식 인터뷰
김대중
2005.12.01
관공서나 은행 같은 곳에서 잠시 짬이 생기게 되면 잡지를 뒤적거리게 된다. 처음 보는 홍보 책자에도 한두 쪽의 만화를 발견하게 된다.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작은 만화들은 만화가 참 많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 하고, 작지만 좋은 만화를 발견하는 즐거움도 느끼게 한다. 마치 아스팔트를 비집고 나온 민들레처럼 보통은 존재를 인식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세계를 구성하고, 누군가의 마음에 새로운 감정과 생각을 불어넣는다. 만화가 신성식도 그런 ‘민들레 만화가로 노동자의 삶에 대한 작은 이야기를 5년 째 피워오고 있다.
작은 만화들의 힘 - 최호철 인터뷰
김대중
2005.12.01
크리스마스 이브, 새로 마련한 최호철의 반지하 작업실은 이삿짐 센터의 박스들로 가득하다. 볼거리 없는 작업실 풍경에 아쉽지만, 꼼지락꼼지락 이삿짐 사이를 비집고 그의 오밀조밀한 이미지들이 흘러나올 것만 같다.
내 뒷모습보기 - 김은성
김대중
2005.11.01
<고모가 잠잘 때 생길 법한 일>의 만화가 김은성은 멈춰서 뒤를 돌아보려고 한다. 어머니의 입을 빌어, 어머니의 어머니까지 기억할 수 있는 한 가장 멀리, 기억할 수 있는 한 가장 오래전의 모습들을 끄집어 내려한다. 그녀가 보려는 것은 그것은 자신의 뒷모습이자, 가족의 뒷모습이고, 그리고 우리 사회의 뒷모습이다.
장우룡
김대중
2005.10.01
<알라모>의 만화가 장우룡은 미술고등학교 만화반 선생님이다. 3년. 그의 신작을 기대하며, 곧 그만두겠지 하고 혼자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시간이 그렇게 지났다. 언젠가 우연히 그를 보게 되었을 때, 그의 팔에는 한가득 종이 꾸러미를 들려 있었다. 대학의 만화 공모전에 입상하면 입시에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고 했고, 종이 꾸러미는 아이들의 응모작이라고 했다. 장우룡은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보다 더욱 정력적이 되어가는 것 같다. 그래서 이젠 작업에 대한 얘기보다 아이들 얘기가 더 즐거워 보인다.
김한조
김대중
2005.09.01
그저 그리기만 하면 될 것 같은 만화도 개인과 일반 사이 어디쯤에 내 눈을 맞출 것인가를 고민하면 어려워지는 것 같다. 그렇게 전혀 이해 못할 만화가 탄생하기도 하고, 혹은 너무나 일반적이어서 개성 없는 만화가 나오기도 한다. 김한조의 만화는 그 사이 어디쯤에 있을까?
김성희
김대중
2005.08.01
영혼의 상처는 크기를 잴 수 없어서, 누군가에겐 아무것도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깊은 생채기를 남겨놓기도 한다. ‘서투른 나’와 ‘희다’ ‘바람이 되자1, 2’ 같은 만화에서 김성희는 상처 입은 주인공(곧 작가 자신)에게 치유자를 보낸다. 그 치유자 역시 상처를 가장 잘 알고 이해하고 자기 자신이다. 치유자는 울먹이는 나의 생채기를 닦아주고, 다시 일으켜 세워 삶을 살도록 이끈다.
월곡동(백종민)
김대중
2005.07.01
백종민은 상처가 많다. 삶의 각 시기들이 그에게는 폭력적이었다고 한다. 누구나 경험하고, 또 누구나 그저 그렇게 넘어가는 사회화의 과정이 예민한 이 사람에게는 쉽지 않았던 모양이다. 가시처럼 다가오는 현실을 무디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에게는 더욱 두려운 존재로 다가왔던 것일까.
앙꼬
김대중
2005.06.01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보면, 마음까지 디지털화되는 것 같다.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변하고, 그 기술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고 하지만, 오히려 사람들의 숨은 욕망을 드러내는 데 일조하고, 진실은 외려 혼란함 속에 사라져 버린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라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언제나 진지한 사람들은 현실과 실재에 깊이 다가가려고 했다. 그것이 공허한 것임을 깨닫게 될지 몰라도...
고영일
김대중
2005.05.01
어린 시절 만화가가 되고 싶은 꿈을 간직하고 오랫동안 지켜오다, 나름대로 지난한 과정을 통과해 드디어 만화가가 되었다. 자,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그릴 것인가. 종이는 하얗고 먹은 검다... 자격증도 없는 만화가란 직업을 스스로가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나는 어떤 직업관을 가질 것인가... 여기서 만화가는 다시 고민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