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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3]『뽀롱뽀롱 뽀로로』성공스토리
신창환 2006.05.01



‘뽀롱뽀롱 뽀로로’는 2002년 초에 기획을 시작해서 EBS-TV를 통해서 2003년 11월 첫 방송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정부의 효율적인 지원정책과 방송환경의 개선, 제작사들의 창작 역량의 향상으로 인해 많은 국산 애니메이션이 기획ㆍ제작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작품들은 10세 전후의 어린이들을 시청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10세 전후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작품들은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인기의 부침(浮浸)이 심하다는 특성이 있다. 반면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시장은 규모로는 10세 전후를 대상으로 하는 시장에 비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한번 성공하여 자리를 잡으면 오랫동안 그 인기와 매출이 지속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뽀롱뽀롱 뽀로로’는 바로 이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시장을 목표로 기획된 애니메이션이다.
‘뽀로로’는 5살짜리 호기심 많은 꼬마아이를 모델로 만든 꼬마 펭귄이다. 뽀로로의 주위에는 잘난 척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발명왕 꼬마여우 ‘에디’, 착하고 순박한 덩치 큰 꼬마백곰 ‘포비’, 여리고 섬세한 꼬마숙녀 비버 ‘루피’ 그리고 알에서 태어난 말썽쟁이 아기공룡 ‘크롱’. 이렇게 네 친구들이 있다. ‘뽀롱뽀롱 뽀로로’는 이들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상의 작은 소동를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깨닫고 해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에 제작된 국산 애니메이션들 중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들은 대체적으로 교육적 목적만을 너무 앞세워 단순하고 서로 유사한 내용이어서 유아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약하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이는 세계적인 유아용 애니메이션들의 보편적인 경향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이코닉스는 이러한 경향과는 좀 다른 작품들을 만들고 싶었다. 유아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유쾌한 애니메이션. 하지만 재미있게 보는 동안에 뭔가를 생각하고 깨달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었고, 그 결과 ‘뽀롱뽀롱 뽀로로’가 탄생하게 되었다.

뽀로로의 기획을 시작한 2002년 당시에는 뽀로로와 같은,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작품에 대한 투자의 유치가 상당히 어려웠다. 이는 아마도 국내에서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작품들의 성공사례가 극히 드물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뚜렷한 목표를 가진 작품의 기획의도와 9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공동제작사인 오콘과 함께 만들어낸 완성도 높은 캐릭터를 인정한 EBS의 투자 및 방송의 결정이 이루어졌고, 이후로 하나로텔레콤, IT벤처 등의 우량투자자들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뽀로로의 성공가능성은 예상외로 해외에서 먼저 터져 나왔다.
첫 방영을 앞둔 2003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애니메이션영화제인 이태리의 Cartoons on the Bay에서 국내 최초로 ‘Best Character of the Year / Best TV Series for Infants / Best Program of the Year 이렇게 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것을 시작으로 프랑스의 Annecy Festival의 TV시리즈 부문에 본선진출하고 브라질의 Anima Mundi의 TV시리즈 부문에도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하지만 그해 11월 첫 국내 방영을 앞둔 시점에서 과연 영화제의 심사위원들이 아닌 유아들이 뽀로로를 좋아할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지만, 방송이 시작된 후 이런 불안감을 금세 불식시킬 수 있었다. 뽀로로를 시청한 유아는 물론 어머니들의 반응은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고, 이런 호응에 힘입어 뽀로로는 2004년, 2005년 유아용 프로그램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캐릭터 상품 분야에서도 많은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이런 뽀로로의 사업적인 성공 못지않게 더욱 자랑스러운 것은 뽀로로의 이러한 괄목할만한 성과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여러 3D 애니메이션의 제작이 활성화 되고,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투자처들이 늘어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해외 유명 Program Market에서 살펴본 바에 따르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뽀로로를 벤치마킹한 작품들이 지금까지도 다수 기획되고 있다.

현재까지 뽀로로는 프랑스, 영국, 이태리를 비롯한 총 30여 개국에 수출되었고 그 수출액은 USD 3,000,000불에 달하고 있다. 2004년 프랑스의 국영방송사인 TF1에서 방영된 뽀로로1차 시리즈의 타깃시청률은 무려 45라는 놀라운 수치를 보여줘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프로그램 바이어 및 뽀로로 방송담당자들을 놀라게 하였다. 최근에는 일본의 유명 방송사인 후지TV에서 방송과 캐릭터 라이센스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뽀로로의 시청률도 점차적으로 상승하고 있어서 애니메이션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의 뽀로로의 성공적인 사업에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뽀로로는 두 번째 시리즈 제작을 완료하고 이제 막 뽀로로의 동요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뽀로로와 노래해요’의 추가 제작과 세 번째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리즈를 제작해 나갈 것이다.
아이코닉스는 후속 시리즈를 제작하는 데 있어서도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의 반응과 취향을 확인하고 이를 반영하여 유아들이 더욱 좋아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처음 뽀로로를 기획할 당시의 목표인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애니메이션’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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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정보 vol. 29 _ 2006 5/6]
글_신창환
허나영 :(주)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컨텐츠개발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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