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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갤러리]이달의 만화 <분녀네 선물가게>
편집부 2006.07.01
 
<분녀네 선물가게>서 선물을 하나 사볼까?
한국만화박물관 ‘이달의 만화’ 전시

이은 작가의

<분녀네 선물가게>









신인작가들의 작품을 소개ㆍ전시하고 있는 한국만화박물관 ‘이달의 만화’ 코너에서 올여름은 이은 작가의 <분녀네 선물가게>와 함께 한다.
다양한 장르에서 자기만의 색으로 물들이며 멋지게 소화해 내는 <36˚C의 반란>에 이은 이은의 두 번째 단행본 <분녀네 선물가게>는 독특한 소재와 감각적인 연출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순정만화적인 감수성에 “물건이 스스로 주인을 정한다.”하여 사람이 아닌 물건에도 인연이 있다는 동양적인 믿음체계를 형상화한 이작품은 소재가 독특한 만큼 등장인물의 캐릭터 또한 독특하다.
그들의 모습을 살짝 들여다보자. 수수한 이름의 주인공 분녀는 이름 그대로 선물가게의 주인이다. 단순 과감한 얼굴, 화려한 패션의 20대, 과학신봉자이지만 몸에는 무당의 피가 흐른다. 할머니가 맡긴 가게 안의 물건들을 다 팔아야 분녀는 신 내림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기에 기왕지사 이렇게 된 거 물건 다 팔고 돈이나 벌어볼까 하는 심산이다.
돈독이 오른 그녀를 제쳐두고 가게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아르바이트생 양군. 분녀 보다 더 주인 같은 양군은 이상한 복장을 하고 난데없이 손님 앞에 나타나 물건을 권한다. 풀어헤친 머리, 섹시한 눈, 그리고 의미심장하게 던지는 대화로 사람을 이끈다.
자의든 타의든 분녀네 가게에서 물건을 산 사람들은 하나 같이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
여름을 기다리는 「죽부인」, 새로운 인연을 맺어준 「여우등」, 여고생들의 우정과 사랑의 이야기 「할로우 다이어리」 등의 물건들은 그들 스스로 주인을 선택하며, 주인이 가지고 있는 아픈 “과거”나 주인의 "결여"되어 있는 부분을 조금씩 치유해 나간다. 결여된 감정, 아픈 과거, 힘든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그들에게 <분녀네 선물가게>는 영혼을 가진 선택받은 선물을, 만화 속 주인공들은 그것을 매개로 지친 삶을 재구성한다.

<분녀네 선물가게>에서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작가 이은을 만나보았다.

1. 한국만화박물관에 <분녀네 선물가게>가 전시되고 있는데 소감 한 말씀
(마감 때문에 아직 전시를 보진 못했지만) 처음 전시를 한국만화박물관에서 하게 되서 영광이고 몹시 흥분됩니다. 사실 처음 전시제의가 들어왔을 때 부담이 더 컸습니다.
어릴 때부터 박물관이라 함은 어떤 분야를 대표하여 소장하고 전시해놓는 곳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는지라 그 “박물관”이라는 단어자체가 은근히 책임감을 느끼게 했으니까요.
벌거벗고 시청 앞에 서있는 느낌이랄까...^^;;.
이번 전시로 많은 분들에게 여러 얘기를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분녀네 선물가게>는 소재나 매용이 무척 독특합니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분야인가요?
영화로 따지자면 로맨스보다 미스터리 스릴러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분녀 네에 나오는 무속신앙과 물건과의 인연에 관한 소재들은 분녀 네를 진행하면서 더욱 관심을 가지된 부분입니다.

3. 만화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자연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면서 얘기하는 게 좋았고, 그림과 글,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는 분야가 만화니까요.
황미나 선생님 작품을 너무 좋아해서 펜레터를 여러 번 보냈었습니다. 내용이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맹랑하게도 만화가가 되고 싶으니 나를 써달라는 거였던 것 같습니다. 답장을 받지 못한 실망감에 한순간 꿈을 접기도 했던 초등학교시절이었습니다.^^*

4.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요?
지금은 분녀 네에 충실하려고 하고 있고 , 시나리오 공부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분녀 네의 에피소드가 영화판권을 계약했는데, 시나리오 쓰는 과정에서 많은 수정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다음 작품은 제가 만든 시나리오로 영화와 만화가 함께 진행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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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은은 2000년 [NINE]에 ‘비홀더’로 데뷔. 독특한 분위기의 스토리로 20대 여성만화잡지였던 [NINE]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성장했다. ‘모니카’, ‘용의 눈동자’ 등의 작품 발표. <분녀네 선물가게>의 영화화로 또 한번 주목받고 있는 실력 있는 작가다. 대표작 <36°C의 반란>, <분녀네 선물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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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정보 vol. 30 _ 2006 7/8]
글_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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