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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상반기 만화원작 활용사례 결산
김미진 2007.07.10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이야기는 오래된 속담이 아니라 오늘 우리 만화계에서도 통하는 진리다. 이는 만화를 활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현재의 콘텐츠산업을 살펴보면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드라마, 영화 등 최근 몇 년 사이 만화원작을 데려가 ‘대박’을 날린 사례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렇다면 올해 상반기에는 또 어떤 작품들이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겨 만화의 이름을 빛냈을까. 이에 대해 드라마, 공연, 영화 등 서사장르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드라마

쩐의전쟁
만화 <쩐의전생>(왼쪽)/ 드라마<쩐의 전쟁>(오른쪽)

먼저 공중파에서는 <쩐의 전쟁>(박인권 원작)이 <다모> <궁> 등이 이룩했던 흥행신화를 이어갔다. 전체 12권 분량의 작품은 수목드라마로 옷을 갈아입고, 박신양, 박진희 등의 배우들을 출연시키면서 시청률 30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둬들였다. 특히, 사채시장이 사회적인 문제로 주요 매스컴에서 다루어지면서 <쩐의 전쟁>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폭되기도 했다.

위대한 캣츠비
<위대한 캣츠비> 드라마 캐릭터들

케이블 TV에서는 <키드갱>, <위대한 캣츠비> 등이 드라마로 만들어져 화제를 모았다. 5월 18일부터 매주 금요일 OCN에서 방영되는 <키드갱>은 원작이 보여준 독특한 컨셉과 유쾌한 대사를 손창민, 이종수, 이기우, 임호 등의 연기로 이어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위대한 캣츠비>는 TVN에서 드라마로 제작하여 7월 4일부터 방영되고 있다.

2005대한민국만화대상을 수상함으로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바 있는 <위대한 캣츠비>는 케이블이라는 매체가 지닌 특수성을 살려 네티즌의 환호성으로부터 독자들의 인기를 거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특히 가수 MC몽이 캣츠비 역을 맡아 화제가 되었고, 박예진, 강경준, 장현성 등이 가세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

공연은 크게 연극과 뮤지컬로 나누어 이야기할 수 있겠는데, 전자에는 <강풀의 바보>가 있으며, 후자에는 <바람의 나라> <위대한 캣츠비> <젊음의 행진> 등이 있다.

바보
연극 <바보>

<순정만화>의 재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바보>도 지난 3월에 연극무대에 올라 ‘강풀’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연극공연을 본 상당수의 관객들은 ‘원작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싶어서 연극을 보았다고 밝히기도 했으니, 원작이 주었던 감동은 고스란히 관객들에게도 전해져 만화가 지닌 힘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원작의 ‘저력’으로 치자면, <젊음의 행진>을 빼놓을 수 없는 일. 이 뮤지컬은 1990년대 청소년 만화독자들을 사로잡았던 <영심이>(배금택 작)가 원작이다. 영화와 TV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져 인기를 모았던 작품은 이제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 공연무대로 돌아왔다.
중학생이었던 영심이와 그의 단짝 경태가 30대가 된 지금에 와서 다시 만난다는 독특한 컨셉의 <젊음의 행진>은

젊음의 행진
뮤지컬 <젊음의행진>
 

어린시절 만화를 보며 성장했던 독자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원작이 발표되었던 시기에 만화를 보았던 독자들이 아들과 딸을 데리고 공연을 보러 와도 될 만큼의 시간이 흐른 것. 재미있는 작품은 시간이 흘러도 그 즐거움이 잊혀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바람의 나라> 역시 뮤지컬에서 만화원작의 저력을 이어갔다. 지난해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안무상, 기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이 공연은 올해 5월 5일에서 25일까지 앙코르 공연이 진행되었다.
6월 초부터 공연 중인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는 드라마에 이어 랑데부 홈런을 때린 셈. 이만하면 ‘잘 키운 원작 하나 로또 복권 안 부럽다.’는 이야기가 확실해진다.


★영화

만화-더블캐스팅, 영화-수
만화<더블캐스팅>(왼쪽)/ 영화<수>(오른쪽)

<데스노트> <묵공> <허니와 클로버> 등 일본산 만화원작 영화들이 줄지어 개봉했던 상반기에 <더블캐스팅>(신영우 작)이 원작인 <수>가 발표되었다. 특히 재일동포 최양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지진희, 강성연 등이 주연을 맡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강경옥 원작의 동명영화 <두 사람이다>는 8월에 스크린에 오를 준비를 상반기 동안 마쳤다. 강풀 원작의 동명영화 <아파트>가 공포물로서 작년 여름에 관객을 맞이했듯 <두 사람이다> 역시 공포물인 원작의 분위기를 이어받아 올 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식객>(허영만 작) 역시 상반기에 촬영을 마치고, 하반기에 개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사람이다
만화<두사람이다>(왼쪽) / 영화<두사람이다>(오른쪽)

상반기 동안 만화는 출판과 온라인의 무게를 벗어던진 후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활발하게 자신의 가치를 상승시켜왔다. 올 하반기에도 콘텐츠 산업에서 차지하는 만화의 비중이 더욱 중요해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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