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에서 ‘고어물’의 왕으로 등극한 주동근 작가가 신작<아도나이>로 돌아왔다. 주동근 작가는 전작<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실사풍의 그림체로 잔혹함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역시나 이번작도 초반부부터 시원하게 들이댄다.
웹툰 <아도나이>는 사이비 종교 ‘양천회’의 이야기다.
“복이 많아 보이시네요”
번화가를 나가면 자주 듣는 말. 사이비 종교는 요즘 사람들에게 친숙한(?) 존재다.
하지만 주동근 작가의 <아도나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이비 종교와는 조금 달라 보인다. 종교라기엔 포교활동을 찾아보기 힘들고, 친목단체라기엔 목적이 분명해 보이는 ‘양천회’. 거기다가 감시까지 삼엄하다.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하지만 주동근 작가의 <아도나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이비 종교와는 조금 달라 보인다. 종교라기엔 포교활동을 찾아보기 힘들고, 친목단체라기엔 목적이 분명해 보이는 ‘양천회’. 거기다가 감시까지 삼엄하다.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양천회가 믿고 섬기는 신은 바로 ‘외계인’. 사실 주동근 작가는 <강시대소동> 완결 이후에 차기작은 ‘외계인’과 관련된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사이비 종교라니 시대적 발상을 넘어 참 생소하게 느껴진다.
여기의 주인공이 바로 이를 취재하는 유미건 기자다. 우연히 그녀에게 들어온 제보 한 건. 사이비 종교에 빠진 아들을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 여기에서 드는 의문. 제보자는 수 많은 기자들 중 왜 하필 그녀에게 도움을 청한 걸까? 이처럼 <아도나이>에는 곳곳에 미심쩍은 요소들이 심심치 않게 내포되어 있다. 나중에 터질 시한폭탄처럼.
여기의 주인공이 바로 이를 취재하는 유미건 기자다. 우연히 그녀에게 들어온 제보 한 건. 사이비 종교에 빠진 아들을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 여기에서 드는 의문. 제보자는 수 많은 기자들 중 왜 하필 그녀에게 도움을 청한 걸까? 이처럼 <아도나이>에는 곳곳에 미심쩍은 요소들이 심심치 않게 내포되어 있다. 나중에 터질 시한폭탄처럼.
그녀는 겁도 없이 양천회로 직접 들어가서 잠입취재를 하려는 무모함을 보여준다. 독자들은 주인공의 밑도 끝도 없는 당돌함에 한마음으로 ‘가지마!’를 외치지 않았을까. 여기에서 떠오르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될지어다”라는 명대사를 남긴 드라마 <구해줘>. 이 드라마 역시 광적인 사이비 종교 집단을 자극적인 내용으로 다뤘다. 아, <아도나이>에도 외치는 구호가 있다.
"주라차!"
매 화 거듭될수록 위험한 인물들이 하나둘씩 등장한다. 여기에 양천회의 주요 인사들은 주인공 유미건 기자를 계속 시험에 빠뜨린다. 그들이 벌이는 악질적인 장난은 양천회가 상당히 정신이 나간 집단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위 장면에서 드러나는 주인공 유미건의 인성. 하지만 몇몇 독자들은 주인공이 좀 멍청해 보인다는 의견이다. 본인 또한 매 순간 위험에 빠지는 주인공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그래서 더욱 앞으로 이어질 내용이 궁금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독자들은 알고 있다. 주인공 유미건이 양천회의 먹잇감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하지만 양천회가 정확히 무엇을 하는 단체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모른다. 매 화가 거듭될수록 비밀이 하나둘씩 풀려나가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아도나이>. 자극적인 이야기들로 매번 신선함과 드라마틱한 요소를 더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