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작가계의 대선배인 미티 작가의 신작이 돌아왔다. '아들보다 어려진 엄마'라는 문구를 걸고 찾아온 새로운 작품 <맘마미안>. 지난달부터 연재를 시작한 <맘마미안>의 제목은 이탈리아어 감탄사인 '맘마미아'와 엄마를 의미하는 '마마' 그리고 '미안'의 합성어로 보인다. 필자는 그동안 '엄마'를 소재로 한 이야기는 왠지 모르게 회피하고 싶었다. 아마 유난히 가슴 아프고 여운이 오래갔던 기억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번 작품은 그냥 '엄마'가 아닌 '아들보다 어려진 엄마'라는 색다른 타이틀에 이끌려 보게 되었다. 믿고 보는 미티 & 구구 작가의 새 신작 <맘마미안>을 지금부터 소개한다.

△ 시작부터 갑작스런 문구

△ 엄마가 죽는다?

아들에게 기대어도 되었겠건만 홀로 병마와 싸우며 수 없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 주인공의 어머니. 그녀는 아픈 와중에도 내색 없이 군대 간 주인공을 챙길 뿐이었다. 오로지 아들에게 걱정을 끼치기 싫다는 일념 하나로 버틴 그녀의 정신력이 대단하다. 이제 남은 시간은 길어야 한달, 주인공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옆에 있는 것 밖에 없었다. 그렇게 군대에서 갓 제대한 주인공이 마주한 사실은 '엄마가 곧 죽는다'는 것이었다.

△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 무력한 아들은 그저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 아픈 어머니가 약을 사와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자신이 게임할 때만 심부름을 시킨다고 되려 화를 낸다.

△ 아무리 되짚어봐도 평생동안 어머니에게 잘해준 기억이 단 하나도 없는 주인공은 오열한다.
△ 그 결과, 엄마가 젊어지게 되었다.
결국 주인공은 어머니를 대학에 보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어머니를 설득하기 위해 선의의 거짓말을 한다. '엄마의 어릴 적 꿈들을 이루지 못하면 주인공 본인이 불행하게 된다'고 말이다. 아들이 행복하기만 하면 자신의 고통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어머니의 마음을 역이용한 것이다. 어머니는 과거 자신이 19살이었던 때를 회상한다. 그 누구보다 공부를 잘했기에 대학진학의 꿈이 있었지만 불우한 환경으로 인해 그 꿈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공장을 다니며 학비를 모으려고 했던 그녀였다.

△ 얼마나 행복했으면 양배추를 보면서도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그렇게 어머니는 아들의 행복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아들은 엄마의 행복을 위해 일을 하기 시작하기에 열중한다. 자질이 충분했던 어머니는 꿈에 그리던 아들과의 캠퍼스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여기까지가 현재 나온 이야기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알 수 없지만 일단 소재 자체는 꽤나 참신한 것 같다. 젊어진 엄마의 행복을 위해서 돈을 버는 아들이라는 소재는 충분히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어머니의 외모도 거기에 한몫한다. 또한 이번에는 골프계의 아이돌 '위성준'이라는 캐릭터가 새롭게 등장했다. 아직 연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따끈따끈한 신작 <맘마미아>. 앞으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