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리뷰
진·여신전생 칸
엄다인
2002.02.14
명작 급 게임의 범상한 코미컬라이즈 이 만화의 원작에 해당하는 게임『진 여신전생』은, 일본의 판타지 호러 계통 소설 중에서 국내에서도 출판된 『뱀파이어 헌터D』만큼의 지명도는 없지만, 나름대로 유명한 소설인『여신전생』의 게임판 세계관을 가져다 만든 독자적 게임 시리즈...
그녀의 사랑법
노수인
2002.02.14
스즈키 유미코의 『그녀의 사랑법』의 원제는 『신 시라토리 레이코입니다!』이며, 『시라토리 레이코입니다!(국내명: 미녀를 누가 말려?)』의 속편이다. 『그녀의 사랑법』은 로맨틱 코미디다. 그렇다면, 이 작품에서 웃음의 원천은 무엇일까? 그것은 시라토리 레이코의 무지함이다...
장미를 위하여
노수인
2002.02.14
『장미를 위하여』 1권을 펼쳐드는 순간 실연 당한 주인공 유리의 멍한 표정이 나의 흥미를 끌었다. ‘예쁜 주인공은 순정만화의 필수 조건처럼 여겨진다. 항상 늘씬늘씬한 롱다리의 꽃미남, 꽃미녀가 등장한다. 하지만 유리는 동그란 얼굴에 숏다리, 퉁퉁한 몸매를 가졌으며, 공...
펜탈+샌달 (Pental Sandal)
곽경신
2002.02.14
강경옥의 일련의 작품들은 대개 인간 심리의 복잡한 매듭을 자유자재로 움직여 풀어내는 묘미를 가지고 있다. 『팬탈+샌달』은 1992년 아동지「나나」에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3권 분량의 가볍고 코믹한 작품이다. 주인공 진소영은 옥상에서 별을 관측하기가 취미인 꿈 많은...
맘보걸 키쿠
노수인
2002.02.14
여자들은 대부분 ‘착한 여자 콤플렉스’에 걸려 있다. 남을 ‘배려’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있다는 말이다. 그것은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학습된 결과다. 이 착한 여자 콤플렉스가 가장 중증으로 포착되는 시추에이션은 바로 ‘연애’다. 여자들은 남자친구...
죽음과 그녀와 나
김규진
2002.02.14
소재의 한계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일본 만화에서도 특히 심령물과 퇴마물은 일본 특유의 감성에서 태어난 독특한 소재로 보인다. 한국에 있어서의 귀신이라는 존재가 기껏해야 처녀귀신, 도깨비등임에 반해 일본은 헤아릴 수 없을만큼 다양한 귀신과 괴담이 존재하며 다양한...
장난감들의 꿈
김지현
2002.02.14
꿈꾸는 소녀. 꿈 많던 소녀 시절. ‘꿈’이라는 단어와 ‘소녀’라는 단어는 어딘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이미지를 느끼게 해준다. 아름다운 것들로만 이루어진 동화 같은 세계. 소녀들은 마음속 깊은 곳 어디선가 항상 그런 세계를 꿈꾸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야치 에...
왕십리 종합병원
조정민
2002.02.14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의사라는 직업이 가지는 보편적인 이미지란 무엇일까. 한편에서는 돈 많이 버는 박사 선생님 겸 일류 신랑감 일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사람의 목숨은 안중에도 없이 돈만 밝히는 수전노에 인간말종일 수도 있다.『허 준』이라는 TV드라마가 방영 당시 말 그대로...
1999년생
황규석
2002.02.14
작가 자신에게는 다소 불쾌한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만화와 인연이 없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신일숙이란 이름은, 온라인 게임『리니지』와 관련된 분쟁으로 인해 알려진 바가 크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김혜린, 강경옥과 더불어, 차세대의 한국 순정만화를 이끌고 갈 삼두마차의 한 축...
고스트 바둑왕
노수인
2002.02.14
『고스트 바둑왕(원제: 히카루의 바둑)』은 일본의 「소년 점프」에 연재되고 있는 본격 바둑만화다. 90년대 초 「소년 점프」에 연재되었던 『드래곤볼』, 『슬램덩크』, 『유유백서』등 초대형 인기작들이 막을 내린 이후, 『원피스』『헌터×헌터』등과 더불어 새로운 트로이카를...
폐쇄자
김규진
2002.02.14
유시진. 71년 2월생. 데뷔작은 1990년 「르네상스」의 『유토피아2030』으로 되어있으나, 작가 자신이 말하는 데뷔는 92년 「댕기」에 실린 『지난 봄 이야기』라는 3부작이라 한다. 2002년은 작가가 데뷔한지 만 10년이 되는 기념적인 해이지만, 그가 발표한...
李씨네집 이야기 (이씨네집 이야기)
신명주
2002.02.14
각 방송사가 평일 저녁 여덟시 반이면 어김없이 내보내는 홈드라마. 황미나의 『李씨네 집 이야기』를 한마디로 평하라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자칫 칭찬으로도 비난으로도 들릴 수 있는 평일지 모르지만, 이 드라마 왕국에서 여덟시 반이라는 황금시간을 거의 항상 가족을...
파이팅 브라더
엄다인
2002.02.14
어쨌든 웃으면 복이 온다…? 첫 히트작인『출동! 먹통 X』 이후로, 어쩌다 보니 패러디 전문 작가가 되어버린 고병규. 고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절치부심한 작품 하나를 실패로 돌린 이후로 다시 낸 단편집인 이 『파이팅 브라더』에서, 그는 다시 패러디와 개그의 세...
해와 달
조성신
2002.02.14
이 만화는 매우 특이한 분위기의 작품이다. 일반적인 다른 만화처럼 선남 선녀가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보통의 무협만화처럼 수시로 난투극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등장인물들의 외모는 추하기 그지없고 주인공은 절세의 무공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싸움을 벌이는 장면...
어색해도 괜찮아
노수인
2002.02.14
순정만화의 주된 독자층은 여중․고생이고, 그들의 눈 높이에 맞춰 만화의 주인공도 고등학생으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학원물’이라고 불리는 만화들! 그런데, 이런 학원물이 모두 ‘우리들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짧은 미니스커트의 세일라 칼라 교복, 남자...
공포의 외인구단
조정민
2002.02.14
1983년,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만화가 이현세를 순식간에 유명인으로 만든 만화가 등장했다. 대본소용으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낸『공포의 외인구단』이 바로 그것이다. 만화는 곧 사회악 정도로 치부되던 당시, 청소년 범죄의 온상쯤으로나 여겨지던 대본소에 어른들의 발길을 ...
사각사각
조정민
2002.02.14
무대 위에서 받는 스포트라이트는 누구에게나 화려하다. 그러나 한 사람의 스포트라이트를 위해서는 무대 뒤의 수많은 땀방울이 필요하다. 최전선의 전투부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후방에서 펜대를 굴려줘야하는 수많은 병참의 역할이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 노릇이다. 『사각사각』...
밀가루 커넥션
조정민
2002.02.14
20세기 마지막과 21세기의 처음에 걸친 한국 대중문화의 유행을 이야기 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ꡐ조폭ꡑ이다. 사실 조직폭력배 - ꡐ조폭ꡑ이라는 존재는 대중문화를 즐기는 보통사람들에게 동서고...
곤륜의 구슬
김지현
2002.02.14
‘엘프’와 ‘드워프’, ‘드래곤’과 ‘고블린’. 각종 판타지 소설이나 게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런 단어들의 근원을 찾아보면, 그 대부분이 유럽의 신화나 전설에 기인하고 있다. 판타지의 세계가 가상의 세계라고는 하지만, 완벽한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것은 ...
피아노의 숲 (신장판)
노수인
2002.02.14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이 말은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천재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일까? 오은하는 「만화토피아」에서 “치열하게 노력할 수 있는 것조차도 타고난 재능”이라고 썼다. 나도 전적으로 공감한다. 하지만 1%의 영감이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