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리뷰
SF와 세기말적 권태 - 총몽
2002.02.01
유키토 키시로의 『총몽』은 기본적으로 프리츠 랑의 영화 메트로폴리스 등에서 묘사한 물리적으로 위에 있는 지배계급과, 그들의 밑에 격리되어 사는 피지배 계급으로 이루어진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계급 대립구도 - 자본가/노동자, 귀족/농노 등 생산/소비관계의 대립구도를 직접적으로 묘사한다는 점에 있어서 다분히 맑시즘적인 냄새를 풍기기도 하지만, 그것을 유일한 핵심적인 주제로 채택하고 있지는 않다.
SF와 세기말적 권태 - 라비헴 폴리스
2002.02.01
라비헴폴리스를 단지 사랑을 모르는 하이아 (하이아 리안)와 하이아를 사랑하게 된 라인 (라인 킬트)의 러브스토리라고 하기엔 말이 많은 작품이다. 강경옥의 대부분의 작품들이 그러하듯이 궁극적으로 러브스토리가 아닌 것도 아니지만, 그것만이라고 하기엔 뭔가 많이 허술하다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작가의 사람과 사랑에 대한 관심 때문일 것이다.
SF와 세기말적 권태 - 기계전사 109
2002.02.01
1988년말, 한국에는 「아이큐점프」라는 이름의 만화잡지가 등장하였다. 돌이켜 생각하면 잡지의 네이밍부터 일본의 「소년점프」를 충실하게 벤치마킹 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이 잡지는 첫 등장부터 매주 발행에 권당 1000원이라는 스피드와 저가격을 무기로 중고등학생시장층을 빠른 속도로 공략해 나갔다.
SF와 세기말적 권태 - 아키라
2002.02.01
3982년 12월 16일. 강담사의 영매거진이라는 젊은 성인들을 주 구독층으로 표방한 잡지에서 앞으로 일본만화의 위상을 바꿔놓을 작품이 연재를 개시한다. 그 제목은 빛 명자의 독음을 가타가나로 풀어서 쓴 아키라.
SF와 세기말적 권태 - 1999년
2002.02.01
작가 자신에게는 다소 불쾌한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만화와 인연이 없는 사람들에게 있어 서 신일숙이란 이름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와 관련된 분쟁으로 인해 알려진 바가 크리 라 생각된다. 그러나 김혜린·강경옥과 더불어, 차세대의 한국 순정만화를 이끌고 갈 삼두마 차의 한 축으로 지목되던 시절의 신일숙에게는, 언제나 『아르미안의 네 딸들』이라는 작품 이 인상 깊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섬세하고 미려한 화풍을 통한 묘사, 독특한 설정이며 인상적인 이미지
SF와 세기말적 권태 - 노말시티
2002.02.01
대한민국 남성에게 있어서 순정만화를 고유한 취미로 향유한다는 것은, 금전적인 투자 이 상의 다른 어떤 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순정(純情)이라는 표현에서부터, 여성적 인 취향을 겨누고 있다는 뉘앙스가 묻어나옴을 부정할 순 없을 것이다.
SF와 세기말적 권태 - 1999년생
2002.02.01
작가 자신에게는 다소 불쾌한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만화와 인연이 없는 사람들에게 있어 서 신일숙이란 이름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와 관련된 분쟁으로 인해 알려진 바가 크리 라 생각된다. 그러나 김혜린·강경옥과 더불어, 차세대의 한국 순정만화를 이끌고 갈 삼두마 차의 한 축으로 지목되던 시절의 신일숙에게는, 언제나 『아르미안의 네 딸들』이라는 작품 이 인상 깊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섬세하고 미려한 화풍을 통한 묘사, 독특한 설정이며 인상적인 이미지
SF와 세기말적 권태 - 노말시티
2002.02.01
대한민국 남성에게 있어서 순정만화를 고유한 취미로 향유한다는 것은, 금전적인 투자 이 상의 다른 어떤 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순정(純情)이라는 표현에서부터, 여성적 인 취향을 겨누고 있다는 뉘앙스가 묻어나옴을 부정할 순 없을 것이다.
SF와 세기말적 권태 - 레드문
2002.02.01
만화가 황미나는 정통 순정만화의 길을 열어놓은 선구자로서 역사물, 무협물, 환타지 등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창작해왔으며 코믹액션물을 그리면서 편안한 작풍으로 소년독자까지 확보한 대중적인 작가로 거듭났다. 이러한 중견만화가 황미나에게서 태어난 『레드문』은 SF환타지물로 5년에 걸쳐 18권 분량으로 완결된 대작이다. 이 작품은 큰 인기를 끌어 모방송국에서 라디오극장으로 방영되는가 하면 동명의 게임으로 만들어지는 등 다양한 파장을 일으켰다. 남녀 모두에게 보
SF와 세기말적 권태 - 라비헴 폴리스
2002.02.01
라비헴폴리스를 단지 사랑을 모르는 하이아 (하이아 리안)와 하이아를 사랑하게 된 라인 (라인 킬트)의 러브스토리라고 하기엔 말이 많은 작품이다. 강경옥의 대부분의 작품들이 그러하듯이 궁극적으로 러브스토리가 아닌 것도 아니지만, 그것만이라고 하기엔 뭔가 많이 허술하다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작가의 사람과 사랑에 대한 관심 때문일 것이다.
SF와 세기말적 권태 - 공각기동대
2002.02.01
공각기동대 - Ghost in the Shell』는 시로 마사무네가 89년부터 90년 사이, 3개월에 한번씩 고단샤의 영 매거진 「카우조쿠반」에 연재했던 작품이다. 단행본으로는 단 2권 분량에 지나지 않으나 이 작품으로 시로 마사무네는 『아키라』의 오토모 카츠히로와 함께 SF만화의 최고봉이라는 명칭을 부여받게 되었다.
매일서는 남자
강영훈
2002.02.01
1985년, 월간지 「만화 광장」의 창간은 큰 의미를 지닌다. 당시 공장제 일색의 대본소용 성인만화와는 달리 80년대의 분위기를 이해할 수 있는 섬세하고도 다양한 작품들이 빛을 볼 수 있었던 공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중반, 3종의 성인지 「트웬티세븐」...
야후 (YAHOO)
강영훈
2002.01.29
만화는 상상의 산물이다. 많은 상상들이 ‘만약-’이라는 가정에서 시작된다. 작가 윤태호가 생각한 ‘만약-’은 이러했다. 만약, 당신이 아현동 가스 폭발,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참사 등 수많은 인명을 빼앗아간 사건 현장에, 사건의 중심에 있었다면? 모든 사고의...
혼자 자는 남편
강영훈
2002.01.27
1995년은 성인 만화에 있어 의미있는 해다. SICAF(Seoul International Cartoon Animation Fastival)와 함께 사회적으로 만화/애니메이션이 뛰어난 부가가치를 지닌 산업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해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회적 인식을 바...
짜장면
강영훈
2002.01.26
1999년 「부킹」의 창간과 함께 『짜장면』이 등장했을 때 PC통신 게시판이 시끌벅적했던 적이 있다. 바로 이 작품이 표절 시비의 도마 위에 올랐던 탓. 아닌게 아니라 이 작품은 임웅순/한희작 님의 원작 『뱁새를 따라간 황새』를 정식으로 원작료를 지불하여 리메이크 한 ...
포툰
강영훈
2002.01.26
1998년, 정필용은 서울문화사에서 주최한 신인공모전에서 은상을 받고 만화계에 입성한다. 그가 수상한 작품은 지구를 지키는 한 우스꽝스런 수퍼맨의 이야기. 그를 담당한 「영점프」의 편집부는 공모전 원고의 후반부를 수정하여 잡지에 장편 연재하길 원했으나 공모전용 단편 원...
신한국 황대장
강영훈
2002.01.23
90년대 초, 어정쩡한 옷을 입고 ‘황대장!!!’을 외치던 개그맨 정재환을 기억하는가? SBS에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제작되었던 ‘정재환의 대한민국 황대장’을 기억하는 이들은 간혹 있으나 정작 그 원작이 1991년 「주간 만화」에 연재되었던 『대한민국 황대장』이라는 것...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강영훈
2002.01.20
지난 1990년대 초중반, 도서출판 『창과창』에서 출간된 박흥용의 단편집 『나무 위의 나무』를 보았을 때 이 작가는 사회 비판 의식을 갖춘 운동권 만화가일 것이라 생각했다. 이러한 사회 고발적인 만화를 그려오던 그가 1994년 당시 (주)대원에서 창간된 성인지 「트웬티...
스타가 되고 싶어?
강영훈
2002.01.20
『스타가 되고 싶어?』는 199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육영재단의 순정지 「댕기」에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1988년 소년문화사의 아이큐 점프가 현재의 잡지 중심의 만화 시대를 열었다면 이듬해인 89년에 창간된 월간지 르네상스는 순정지 시대의 열었다고 할 수 있는데, 19...
일본만화의 고전탐구 - 데빌맨
편집부
2001.09.01
데빌맨>이라는 것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1972년에 발표된 이 만화가 후배나 동료 만화가와 수많은 업계인 그리고 조형관계자들에게 끼친 영향은 이제 와서 다시 말하는 것이 새삼스러울 정도이다. 30년 가까이나 사람들의 뇌리 속에서 잠자고 있던 그것은 세기말의 혼돈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다양한 형태로 붐을 일으키며 부활했다. 단테의 <신곡>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여 만들어 낸 세계관과, 소년만화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폭력 묘사, 광기에 찬 캐릭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