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리뷰
왕십리 종합병원
조정민
2002.02.14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의사라는 직업이 가지는 보편적인 이미지란 무엇일까. 한편에서는 돈 많이 버는 박사 선생님 겸 일류 신랑감 일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사람의 목숨은 안중에도 없이 돈만 밝히는 수전노에 인간말종일 수도 있다.『허 준』이라는 TV드라마가 방영 당시 말 그대로...
1999년생
황규석
2002.02.14
작가 자신에게는 다소 불쾌한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만화와 인연이 없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신일숙이란 이름은, 온라인 게임『리니지』와 관련된 분쟁으로 인해 알려진 바가 크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김혜린, 강경옥과 더불어, 차세대의 한국 순정만화를 이끌고 갈 삼두마차의 한 축...
고스트 바둑왕
노수인
2002.02.14
『고스트 바둑왕(원제: 히카루의 바둑)』은 일본의 「소년 점프」에 연재되고 있는 본격 바둑만화다. 90년대 초 「소년 점프」에 연재되었던 『드래곤볼』, 『슬램덩크』, 『유유백서』등 초대형 인기작들이 막을 내린 이후, 『원피스』『헌터×헌터』등과 더불어 새로운 트로이카를...
폐쇄자
김규진
2002.02.14
유시진. 71년 2월생. 데뷔작은 1990년 「르네상스」의 『유토피아2030』으로 되어있으나, 작가 자신이 말하는 데뷔는 92년 「댕기」에 실린 『지난 봄 이야기』라는 3부작이라 한다. 2002년은 작가가 데뷔한지 만 10년이 되는 기념적인 해이지만, 그가 발표한...
李씨네집 이야기 (이씨네집 이야기)
신명주
2002.02.14
각 방송사가 평일 저녁 여덟시 반이면 어김없이 내보내는 홈드라마. 황미나의 『李씨네 집 이야기』를 한마디로 평하라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자칫 칭찬으로도 비난으로도 들릴 수 있는 평일지 모르지만, 이 드라마 왕국에서 여덟시 반이라는 황금시간을 거의 항상 가족을...
파이팅 브라더
엄다인
2002.02.14
어쨌든 웃으면 복이 온다…? 첫 히트작인『출동! 먹통 X』 이후로, 어쩌다 보니 패러디 전문 작가가 되어버린 고병규. 고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절치부심한 작품 하나를 실패로 돌린 이후로 다시 낸 단편집인 이 『파이팅 브라더』에서, 그는 다시 패러디와 개그의 세...
해와 달
조성신
2002.02.14
이 만화는 매우 특이한 분위기의 작품이다. 일반적인 다른 만화처럼 선남 선녀가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보통의 무협만화처럼 수시로 난투극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등장인물들의 외모는 추하기 그지없고 주인공은 절세의 무공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싸움을 벌이는 장면...
어색해도 괜찮아
노수인
2002.02.14
순정만화의 주된 독자층은 여중․고생이고, 그들의 눈 높이에 맞춰 만화의 주인공도 고등학생으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학원물’이라고 불리는 만화들! 그런데, 이런 학원물이 모두 ‘우리들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짧은 미니스커트의 세일라 칼라 교복, 남자...
공포의 외인구단
조정민
2002.02.14
1983년,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만화가 이현세를 순식간에 유명인으로 만든 만화가 등장했다. 대본소용으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낸『공포의 외인구단』이 바로 그것이다. 만화는 곧 사회악 정도로 치부되던 당시, 청소년 범죄의 온상쯤으로나 여겨지던 대본소에 어른들의 발길을 ...
사각사각
조정민
2002.02.14
무대 위에서 받는 스포트라이트는 누구에게나 화려하다. 그러나 한 사람의 스포트라이트를 위해서는 무대 뒤의 수많은 땀방울이 필요하다. 최전선의 전투부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후방에서 펜대를 굴려줘야하는 수많은 병참의 역할이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 노릇이다. 『사각사각』...
밀가루 커넥션
조정민
2002.02.14
20세기 마지막과 21세기의 처음에 걸친 한국 대중문화의 유행을 이야기 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ꡐ조폭ꡑ이다. 사실 조직폭력배 - ꡐ조폭ꡑ이라는 존재는 대중문화를 즐기는 보통사람들에게 동서고...
곤륜의 구슬
김지현
2002.02.14
‘엘프’와 ‘드워프’, ‘드래곤’과 ‘고블린’. 각종 판타지 소설이나 게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런 단어들의 근원을 찾아보면, 그 대부분이 유럽의 신화나 전설에 기인하고 있다. 판타지의 세계가 가상의 세계라고는 하지만, 완벽한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것은 ...
피아노의 숲 (신장판)
노수인
2002.02.14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이 말은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천재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일까? 오은하는 「만화토피아」에서 “치열하게 노력할 수 있는 것조차도 타고난 재능”이라고 썼다. 나도 전적으로 공감한다. 하지만 1%의 영감이 없는 ...
두 사람이다
황규석
2002.02.14
드라큘라, 구미호, 공동묘지의 유령에 화장실 소복 귀신. 현대 문명이 휘황스레 불을 밝혀준 덕에, 이런 것들은 더 이상 우리들에게 있어서 ꡐ공포ꡑ의 키워드가 되지 못한다. 미녀의 목에 흰 이빨을 박아넣는 흡혈귀보다야 밤길에 매복중인 스토커쪽이 ...
영원의 들판
김규진
2002.02.14
57년생인 "오사카 미에코"의 연륜에서 배어나온 역량이 느껴지는 만화 『영원의 들판』 적지않은 나이와 82년에 데뷔후 꽤 긴 활동기간과는 달리 『영원의 들판』 이전의 작품은 거의 마이너계로 알려진 바 없는 "오사카 미에코"의 출세작이기도 하다. 1988년부터 「부케」...
시민쾌걸
조정민
2002.02.14
대한민국에도 스포츠 신문이라는 종류의 신문이 등장한 이후, 스포츠 신문은 성인들을 위한 간편하고 값싼 오락거리로 자리 매김을 했다. 일반적인 신문들과는 달리 연예, 오락, 스포츠 정보로 가득 채워진 기사 특성상 옐로우페이퍼, 이른바 ꡐ황색언론ꡑ...
게타로보
엄다인
2002.02.14
보았는가! 저 단순 명료한 힘의 추구를… 신화 시대 이후로 인간이 가질 수 없는 강력한 힘에 대한 추구는 전설이나 여러 가지 형태로 바뀌어 역사에 남아 있다. 그런 힘의 추구는 70년대 이후에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독특한 형태로 일본 만화에서 하나의 장르화가 되어 나...
풀 하우스 (FULL HOUSE)
노수인
2002.02.14
원수연은 『풀 하우스』의 성공으로 초특급 인기작가의 반열에 들어섰다. 한국과 대만에서 동시 연재되면서 국경을 초월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풀 하우스』의 매력은 무엇일까? 한 마디로 단정할 순 없겠지만, 전형적인 로맨스의 구도 속에 원수연 특유의 색채가 살아 있다는 ...
정말로 진짜!
신명주
2002.02.14
“범생이”와 “날라리”, 흔히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구분 지을 때 쓰는 말이다. 물론 범생이라고도 날라리라고도 할 수 없는 수많은 “어중간한” 아이들이 있지만, 보통의 경우 학교에서 “범생이”와 “날라리” 사이에는 상당히 큰 간극이 존재한다. 권교정의 『정말로...
납골당 모녀
조정민
2002.02.14
1995년 창간된 여성용 월간지「화이트」의 특징중 하나는 이른바 ?레이디스 코믹?이라는 개념의 도입이었다. 잡지 표지에도 당당히 인쇄되어 있는 그 "레이디스 코믹"이라는 단어에 대해 어느 정도의 정확한 이해가 이루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부제가 「Lady"s Co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