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리뷰
공포의 외인구단
조정민
2002.02.14
1983년,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만화가 이현세를 순식간에 유명인으로 만든 만화가 등장했다. 대본소용으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낸『공포의 외인구단』이 바로 그것이다. 만화는 곧 사회악 정도로 치부되던 당시, 청소년 범죄의 온상쯤으로나 여겨지던 대본소에 어른들의 발길을 ...
사각사각
조정민
2002.02.14
무대 위에서 받는 스포트라이트는 누구에게나 화려하다. 그러나 한 사람의 스포트라이트를 위해서는 무대 뒤의 수많은 땀방울이 필요하다. 최전선의 전투부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후방에서 펜대를 굴려줘야하는 수많은 병참의 역할이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 노릇이다. 『사각사각』...
밀가루 커넥션
조정민
2002.02.14
20세기 마지막과 21세기의 처음에 걸친 한국 대중문화의 유행을 이야기 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ꡐ조폭ꡑ이다. 사실 조직폭력배 - ꡐ조폭ꡑ이라는 존재는 대중문화를 즐기는 보통사람들에게 동서고...
곤륜의 구슬
김지현
2002.02.14
‘엘프’와 ‘드워프’, ‘드래곤’과 ‘고블린’. 각종 판타지 소설이나 게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런 단어들의 근원을 찾아보면, 그 대부분이 유럽의 신화나 전설에 기인하고 있다. 판타지의 세계가 가상의 세계라고는 하지만, 완벽한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것은 ...
피아노의 숲 (신장판)
노수인
2002.02.14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이 말은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천재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일까? 오은하는 「만화토피아」에서 “치열하게 노력할 수 있는 것조차도 타고난 재능”이라고 썼다. 나도 전적으로 공감한다. 하지만 1%의 영감이 없는 ...
두 사람이다
황규석
2002.02.14
드라큘라, 구미호, 공동묘지의 유령에 화장실 소복 귀신. 현대 문명이 휘황스레 불을 밝혀준 덕에, 이런 것들은 더 이상 우리들에게 있어서 ꡐ공포ꡑ의 키워드가 되지 못한다. 미녀의 목에 흰 이빨을 박아넣는 흡혈귀보다야 밤길에 매복중인 스토커쪽이 ...
영원의 들판
김규진
2002.02.14
57년생인 "오사카 미에코"의 연륜에서 배어나온 역량이 느껴지는 만화 『영원의 들판』 적지않은 나이와 82년에 데뷔후 꽤 긴 활동기간과는 달리 『영원의 들판』 이전의 작품은 거의 마이너계로 알려진 바 없는 "오사카 미에코"의 출세작이기도 하다. 1988년부터 「부케」...
시민쾌걸
조정민
2002.02.14
대한민국에도 스포츠 신문이라는 종류의 신문이 등장한 이후, 스포츠 신문은 성인들을 위한 간편하고 값싼 오락거리로 자리 매김을 했다. 일반적인 신문들과는 달리 연예, 오락, 스포츠 정보로 가득 채워진 기사 특성상 옐로우페이퍼, 이른바 ꡐ황색언론ꡑ...
게타로보
엄다인
2002.02.14
보았는가! 저 단순 명료한 힘의 추구를… 신화 시대 이후로 인간이 가질 수 없는 강력한 힘에 대한 추구는 전설이나 여러 가지 형태로 바뀌어 역사에 남아 있다. 그런 힘의 추구는 70년대 이후에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독특한 형태로 일본 만화에서 하나의 장르화가 되어 나...
풀 하우스 (FULL HOUSE)
노수인
2002.02.14
원수연은 『풀 하우스』의 성공으로 초특급 인기작가의 반열에 들어섰다. 한국과 대만에서 동시 연재되면서 국경을 초월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풀 하우스』의 매력은 무엇일까? 한 마디로 단정할 순 없겠지만, 전형적인 로맨스의 구도 속에 원수연 특유의 색채가 살아 있다는 ...
정말로 진짜!
신명주
2002.02.14
“범생이”와 “날라리”, 흔히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구분 지을 때 쓰는 말이다. 물론 범생이라고도 날라리라고도 할 수 없는 수많은 “어중간한” 아이들이 있지만, 보통의 경우 학교에서 “범생이”와 “날라리” 사이에는 상당히 큰 간극이 존재한다. 권교정의 『정말로...
납골당 모녀
조정민
2002.02.14
1995년 창간된 여성용 월간지「화이트」의 특징중 하나는 이른바 ?레이디스 코믹?이라는 개념의 도입이었다. 잡지 표지에도 당당히 인쇄되어 있는 그 "레이디스 코믹"이라는 단어에 대해 어느 정도의 정확한 이해가 이루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부제가 「Lady"s Comi...
SF와 세기말적 권태 - 총몽
2002.02.01
유키토 키시로의 『총몽』은 기본적으로 프리츠 랑의 영화 메트로폴리스 등에서 묘사한 물리적으로 위에 있는 지배계급과, 그들의 밑에 격리되어 사는 피지배 계급으로 이루어진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계급 대립구도 - 자본가/노동자, 귀족/농노 등 생산/소비관계의 대립구도를 직접적으로 묘사한다는 점에 있어서 다분히 맑시즘적인 냄새를 풍기기도 하지만, 그것을 유일한 핵심적인 주제로 채택하고 있지는 않다.
SF와 세기말적 권태 - 라비헴 폴리스
2002.02.01
라비헴폴리스를 단지 사랑을 모르는 하이아 (하이아 리안)와 하이아를 사랑하게 된 라인 (라인 킬트)의 러브스토리라고 하기엔 말이 많은 작품이다. 강경옥의 대부분의 작품들이 그러하듯이 궁극적으로 러브스토리가 아닌 것도 아니지만, 그것만이라고 하기엔 뭔가 많이 허술하다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작가의 사람과 사랑에 대한 관심 때문일 것이다.
SF와 세기말적 권태 - 기계전사 109
2002.02.01
1988년말, 한국에는 「아이큐점프」라는 이름의 만화잡지가 등장하였다. 돌이켜 생각하면 잡지의 네이밍부터 일본의 「소년점프」를 충실하게 벤치마킹 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이 잡지는 첫 등장부터 매주 발행에 권당 1000원이라는 스피드와 저가격을 무기로 중고등학생시장층을 빠른 속도로 공략해 나갔다.
SF와 세기말적 권태 - 아키라
2002.02.01
3982년 12월 16일. 강담사의 영매거진이라는 젊은 성인들을 주 구독층으로 표방한 잡지에서 앞으로 일본만화의 위상을 바꿔놓을 작품이 연재를 개시한다. 그 제목은 빛 명자의 독음을 가타가나로 풀어서 쓴 아키라.
SF와 세기말적 권태 - 1999년
2002.02.01
작가 자신에게는 다소 불쾌한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만화와 인연이 없는 사람들에게 있어 서 신일숙이란 이름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와 관련된 분쟁으로 인해 알려진 바가 크리 라 생각된다. 그러나 김혜린·강경옥과 더불어, 차세대의 한국 순정만화를 이끌고 갈 삼두마 차의 한 축으로 지목되던 시절의 신일숙에게는, 언제나 『아르미안의 네 딸들』이라는 작품 이 인상 깊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섬세하고 미려한 화풍을 통한 묘사, 독특한 설정이며 인상적인 이미지
SF와 세기말적 권태 - 노말시티
2002.02.01
대한민국 남성에게 있어서 순정만화를 고유한 취미로 향유한다는 것은, 금전적인 투자 이 상의 다른 어떤 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순정(純情)이라는 표현에서부터, 여성적 인 취향을 겨누고 있다는 뉘앙스가 묻어나옴을 부정할 순 없을 것이다.
SF와 세기말적 권태 - 1999년생
2002.02.01
작가 자신에게는 다소 불쾌한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만화와 인연이 없는 사람들에게 있어 서 신일숙이란 이름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와 관련된 분쟁으로 인해 알려진 바가 크리 라 생각된다. 그러나 김혜린·강경옥과 더불어, 차세대의 한국 순정만화를 이끌고 갈 삼두마 차의 한 축으로 지목되던 시절의 신일숙에게는, 언제나 『아르미안의 네 딸들』이라는 작품 이 인상 깊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섬세하고 미려한 화풍을 통한 묘사, 독특한 설정이며 인상적인 이미지
SF와 세기말적 권태 - 노말시티
2002.02.01
대한민국 남성에게 있어서 순정만화를 고유한 취미로 향유한다는 것은, 금전적인 투자 이 상의 다른 어떤 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순정(純情)이라는 표현에서부터, 여성적 인 취향을 겨누고 있다는 뉘앙스가 묻어나옴을 부정할 순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