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리뷰
[우수만화리뷰] 기괴하고 괴상한 이야기, '기기괴괴'
박은구
2019.04.28
제목처럼 기괴하고 괴상하다. 오성대작가의 옴니버스 형식의 미스테리 스릴러 웹툰. 바로 '기기괴괴'이다.
[신간만화소개] 크윽.. 내 샅바에 흑염룡이 날뛰고 있어... <여기가 씨름부입니까?>
최준혁
2019.04.27
[신작만화소개] 도망갈 곳은 없다! 무조건 살아남아야 한다, '표류감옥'
김미림
2019.04.26
[우수만화리뷰]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유일한 좀비, '좀비딸'
박은구
2019.04.25
인류 멸망의 날이 찾아왔다. 전염병이 돌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좀비가 되었다. 옆집에 살던 꼬마, 길을 가다가 자주 봤던 할머니,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던 아저씨, 독서실 옆자리 누나, 내가 알던 지인들이 어느새 좀비가 되었다. 그리고... 자신의 딸이 좀비가 되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바로 나의 딸이라면? 드라마, 감동, 공포, 개그, 코미디 이 모든 게 섞인 완벽한 작품이 여기 있다.
[우수만화리뷰] 세상의 을, 병, 정을 위로하고 달래주는 웹툰 <쌍갑포차>
김슬기
2019.04.24
'포장마차'는 한국에서 천막을 친 마차 모양의 식당이나 다양한 거리 음식을 파는 노점이다. '포장마차'에서는 호떡, 김밥, 떡볶이, 순대, 어묵, 튀김 혹은 술과 안주를 판매한다. ‘포장마차’를 떠올리면 저렴한 가격으로 일상을 위로해주는 느낌이 강하다. 저렴한 안주와 술 한잔으로 직장인의 애환을 위로하는 곳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우수만화리뷰] 생명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의 의미 <개를 낳았다>
김미림
2019.04.23
반려동물로 개를 키우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상상 이상으로 책임져야 할 것들이 많고, 힘들다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개를 키우는 것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데, 여기 처음으로 개를 키우며 느끼게 되는 행복, 기쁨, 괴로움, 슬픔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웹툰이 있어 추천해본다.
이 좋은 걸 어떻게 전달할까? - 인생론 vs. 자기계발 vs. 코믹 에세이
이복한솔
2019.01.22
야마시타 히데코가 만든 조어 ‘단샤리(断捨離)’는 불필요한 물건을 줄이고 생활의 조화를 꾀하는 삶의 방식과 실천하는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관리할 물건이 적으면 가사 부담이 줄어들고, 이로써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한편, 사사키 후미오 등은 '단샤리'를 불필요한 물건을 (잔뜩) 버리는 행위를 뜻하는 동사로 사용한다. 적게 소유하고 정리정돈에 마음을 쓰는 삶의 방식은 ‘미니멀리즘’이라는 단어를 따로 사용한다. 용어를 사용하는 방식은 각기 다르지만, 그들은 강연, 인터넷, 출판 등을 매개로 단샤리/미니멀리즘을 알렸다.
좁은 방을 나서며
박근형
2019.01.22
통제와 교화의 수단으로써의 감옥은 사회 유지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그러나 시대적 환경에 따라 개인성을 말소하고, 자유를 구속시킬 수 있는 합법적인 수단으로써의 전체주의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신체와 사고의 부자유가 강요되는 곳, 작가 김홍모는 그 좁은 방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좁은방>을 발표했다. 그는 다수의 어린이 만화를 그렸을 뿐 아니라, <빨간약>, <내가 살던 용산>, <떠날 수 없는 사람들>과 같은 르포 만화에도 참여하였다. <좁은방>은 지금은 없어진 웹툰 플랫폼 <어른>에서 2015-2016년 연재되었고, 2018년 2월 보리 출판사를 통해 출간되었다.
‘안녕(安寧)’한 풍경에 가닿기 위한 어떤 상상력
지덕재
2019.01.22
2016년 12월부터 레진코믹스에 연재되고 있었던 다드래기 작가의 웹툰 <안녕 커뮤니티>가 곧 완결을 맞이한다. (마지막 화가 2019년 2월 3일자로 등록) 웹툰 <안녕 커뮤니티>는 재개발이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간 청암시 청암진구 문안동 12통과 13통, 14통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일상을 잔잔하게 포착한 드라마다. 작품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나이는 45년생에서 55년생 사이로 대개 환갑을 넘겨, 지방 중소도시의 높은 노령인구 비율을 연상시킨다.
욕망하거나, 파멸하거나
이선인
2019.01.15
일본 만화를 소년(남성) 만화와 소녀(여성) 만화로 양분해서 본다면, 언제나 소년 만화의 득세였다. 일본 만화 잡지의 빅 3는 '소년 점프', '소년 매거진', '소년 선데이'였다. 이들이 50년대 후반에 창간을 시작할 때, 소녀 만화는 기껏해야 종합 소녀지의 개별 코너에 불과했다. 말하자면 일본 만화는 소년=남성의 욕망에 더 충실한 시장이었다.
<2018 신인만화평론가 공모전 수상작> 경쟁 vs 상생 (쌉니다 천리마마트 리뷰)
김재훈
2019.01.03
최근 웹툰계에 재연재의 바람이 불고 있다. 네이버 웹툰은 독자들이 선정한 7개의 완결 웹툰을 각각 월요일~일요일마다 배치하였고 다음 웹툰 또한 5개의 완결 작품을 다시 선보였다. 아직 역사가 깊지 않은 웹툰 시장에서 벌써 과거의 명작들을 그대로 다시 선보인다는 것은 이를 뛰어넘는 신작들이 없음을 증명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2018 신인만화평론가 공모전 수상작> 로망과 현실 (여탕보고서 리뷰)
김재훈
2019.01.03
수천 년 전 인류에게 ‘목욕’이란 문화가 생긴 이래로 여인들의 목욕이란 남성들에게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은밀하고 성스러운 금단의 영역으로 여겨졌다. 이러한 기조는 신화와 동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만화로도 친숙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악타이온’과 전래동화의 ‘선녀와 나무꾼’이 대표적이다.
<2018 신인만화평론가 공모전 수상작> 이태원 클라쓰 리뷰
최윤석
2019.01.03
대개 음식이란 맛보지 않으면 그 맛을 알 수 없기 마련이다. 웹툰 또한 보지 않고는 그 진가를 알 수 없는데, 이 작품은 겉만 보고 맛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맛을 보니 진짜 맛있는 음식을 놓칠 뻔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바로 ‘이태원 클라쓰’라는 작품이다. 제목만 봐서는 정말 내용을 1도 예상할 수 없었다. 그냥 보기엔 학원물인 것 같기도 하고, 액션물 같기도 했다. 그런데 작품 설명도 대기업에 맞서 복수한다는 내용이다. 이미 많이 만들어진 식상한 스토리... 하지만 실제론 뭔가 달랐다. 아는 맛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듯이 이미 익숙하기에 그랬던 걸까. 이 작품은 왜인지 모르게 끌리고 왜인지 모르게 통쾌한 그 맛이 있었다.
<2018 신인만화평론가 공모전 수상작> 아 지갑놓고 나왔다 리뷰
최윤석
2019.01.03
제목은 제목대로, 그림체는 그림체대로... 명확한 제목과 화려한 그림체가 쏟아지는 웹툰 시장에서 소외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모호한 제목과 단순한 그림체였다. 특이하다면 특이하다고 볼 수 있는 작품,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특이한 것이 아니라 특별하다는 것을 증명해내었다. 어떻게 이 작품 ‘아 지갑 놓고 나왔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작품이 되었을까.
<2018 신인만화평론가 공모전 수상작> 길들여지지 않는 중간계급과 사회적 빈민층의 연대 (송곳 리뷰)
임재환
2019.01.03
여전히 사회 곳곳에서 노사 간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TV 뉴스영상 속에 비치는 노동조합원의 과격하고 전투적이며 단편적인 면모의 이면에는 인간적이고 우리의 일상적인 이웃이 생존권을 위해 몸부림친 결과라는 사실을 ‘송곳’은 표현하고 있다.
<2018 신인만화평론가 공모전 수상작> 소외된 자의 무대 '소년의 마음' (소년의 마음 리뷰)
임재환
2019.01.03
누구나 마음 속에는 그늘이 있다. ‘소년의 마음’의 무대는 과거 작가가 기억하고 있는 두 개의 방을 가진 작은 아파트이다. 어린 남동생이 외로이 차지한 거실은 연출 효과를 위하여 흔한 쇼파와 텔레비전 등 생활오브제는 생략되었다. 소복이 작가가 작품 후기에 동생과 같은 어둠을 지닌 아이와 어른에게 가만히 다가가 건네는 이야기라고 밝혔듯이 이 작품은 한 소년의 마음 속 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2018 신인만화평론가 공모전 수상작> 엄마 냄새가 생각나서 눈물이 나는 어른들의 반성문 (아이들은 즐겁다 리뷰)
김산율
2019.01.03
“누구나 마음 한 구석에 어쩐지 가슴이 저릿해오는 소년이 있을 것이라 짐작해봅니다. … 중략 … 이 책을 본 후 혹여나 독자들의 마음에 ‘다이’가 그러한 소년 중의 하나로 기억된다면 창작자로서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일 것입니다.” 작가의 말 중
<2018 신인만화평론가 공모전 수상작>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나보낸 내 친구, 마로를 기억한다는 것 (내친구 마로 리뷰)
김산율
2019.01.03
공교롭게도 국어사전에서 ‘작별’과 ‘상봉’은 반대어로 규정한다. 작별과 상봉은 그 현장의 완성된 결과이다. 작별이면 헤어짐으로서, 상봉이면 만남으로서 행위가 종결된다. 두 단어는 함께 쓸 수 없는 조합이다. 작별상봉이란 말이 실제로 쓰이는 현장이 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장에서다. 이산가족은 헤어지는 당일 작별상봉을 한다.
<2018 신인만화평론가 공모전 수상작> 그들이 얼굴을 찾을 때까지 : <그해 봄>에 부치는 글 (그해 봄 리뷰)
한기호
2019.01.03
고백하자면 이 글은 절대 평론이 아니다. 또 고백하자면 이 글의 제목은 <나니아 연대기>로 유명한 C.S.루이스의 소설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를 패러디한 것이다. 하나 더 고백하자면 <그해 봄>이 다루는 ‘인혁당재건위’ 사건으로 여덟 명의 목숨이 사라지던 해에 나는 같은 반 여자애를 좋아하던 초등학교 3학년이었다.
<2018 신인만화평론가 공모전 수상작> 입사식 구조로 본 <여중생 A> (여중생 A 리뷰)
한기호
2019.01.03
초반에는 나약한 여성에 불과했던 <브이 포 밴데타>의 ‘이비’는 ‘브이’가 의도적으로 만든 감옥에 갇혀 고문과 처형의 위협을 이겨낸 후 불의에 저항하는 의지적인 인물로 거듭난다. 이처럼 주인공이 시련을 겪고 특정한 위치로 격상되는 이야기를 ‘입사식(入社式, initiation) 구조’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