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만화소개] 진짜를 보는 청년의 이야기, '난약'
박은구
2019.10.23
양재신이라는 청년이 있다. 이 청년은 매일 같이 같은 꿈을 꾼다. 같은 풍경, 그리고 같은 풍경 속에서 등장하는 똑같은 여성, 얼굴이 정확히는 보이지 않으나 매일 그의 꿈속에 나오는 그 여성은 뜬금없이 기다릴게 라는 말을 남기며 사라진다. 그리고 꿈에서 깬 청년은 오랜 친구에 전화를 받는다. 돈이 급하지 않느냐는 서문으로 시작한 용건은 함께 지인의 일을 도와달라는 부탁이었다. 시급은 두 배로 쳐준다는 달콤한 제안이 뒤따랐다.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수락한 주인공은 오랜만에 바깥 바람을 쐬러 나간다. 집세도 밀려있었고, 어떻게든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길을 걷던 도중, 길 한 복판에 사주를 보는 아주머니가 주인공에게 호객행위 아닌, 호객행위를 한다. 사주를 봐준다고 제안하지만 주인공은 거부한다. 그러나 아주머니의 끈질긴 구애(?) 끝에 결국 사주를 보게 되는데….